[인사이트] 황비 기자 =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해 전(前) 연인들을 해치우려 했던 커플은 멀쩡히 살아돌아온 피해자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 연인을 살해하기 위해 고용한 살인청부업자가 잠복 경찰인 사실을 꿈에도 몰랐던 한 커플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레온(Leon)과 발레리(Valerie) 커플은 최근 남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끔찍한 일을 기획했다.
바로 각자의 전 연인들을 살해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미 새 출발을 한 두 사람이었지만 아직 발목을 붙잡고 있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발레리는 전남편에게 13억가량의 어마어마한 빚을, 레온은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해 법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었다.
서로의 사정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해 전 남편 맥(Mack)과 전 연인 메간(Meghan)의 살인을 의뢰했다.
얼마 후 레온과 발레리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청부업자에게서 살인을 증명하는 맥과 메간의 시신을 찍은 사진이 도착한 것이다.
하지만 잠시 후 두 사람은 청부업자에게 살인의 대가로 고가의 시계와 돈을 건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곧이어 두 사람은 자신 앞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맥과 메간이 멀쩡히 서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레온과 발레리가 고용했던 살인 청부업자는 잠복 수사 중이던 경찰이었고, 경찰은 의뢰를 받는 즉시 의뢰 대상에게 접근해 두 의뢰자을 붙잡을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맥과 메간은 흔쾌히 동의했다. 두 사람은 진짜 죽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총을 맞은 듯한 연기를 펼쳐 보였다.
덕분에 증거는 완벽하게 모였고, 살인을 의뢰했던 레온과 발레리 두 사람은 살인을 사주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레온의 전 연인 메간은 "그동안 레온이 스토킹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정말로 나를 죽일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끔찍하다"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였다.
얼마 후 보석금을 내고 잠시 풀려났던 발레리는 얼마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매체는 현재 레온 혼자만을 대상으로 한 재판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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