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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존재하지 않은 남성 몇 년 후에 그린 ‘가짜 뉴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스테파니 클리포드.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성관계설이 제기된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39·스테파니 클리포드)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전날 대니얼스가 미 ABC ‘더 뷰즈’에 출연해 지난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 사실에 대해 ‘입막음 협박’을 한 괴한의 몽타주를 공개하고,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건 것을 두고서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몽타주는) 존재하지 않는 남성을 몇 년 후에야 그려낸 스케치에 불과하다. 바보들을 위한 가짜 뉴스 언론으로, 완전히 사기스러운 일(그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니얼스와 관련된 언급을 자제했다. 백악관 역시 두 사람의 관계를 부인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은 대니얼스에 대한 ‘이례적인 공개 대응(rarepubliccomment)’이란 관측이 흘러 나오고 있다.
이날 대니얼스 측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트윗 반격’에 나섰다. 아베나티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불안해하고 있으며, 자신의 발에 직접 총을 쏠 만큼 통제가 어려운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베나티는 “괴한에게 내걸었던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13만1000달러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가디언지(紙)는 “대니얼스 측이 새로 제시한 금액(13만1000달러)은 지난 2016년 미 대선 전 대니얼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한 액수(13만 달러)와 일치하다”고 언급했다.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ABC에 출연해 공개한 괴한의 몽타주.
앞서 대니얼스는 지난달 CBS ‘60분’에 출연, 괴한의 협박 사실을 공개한데 이어 “코헨으로부터 ‘당신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식의 협박을 당했다. 나와 딸의 신변 때문에 13만 달러(1억4000만원)를 받고 비밀유지 합의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은 코헨 변호사의 뉴욕 사무실과 호텔 등을 급습해, 대니얼스의 실명(스테파니 클리포드), 은행 거래 내역 등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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