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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집 베란다에 놔둔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강원 강릉시 사천면에 사는 최호준(59)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단독 주택 베란다에 5일째 놔둔 달걀 13개에서 병아리 1마리가 부화해 알을 깨고 나와 삐악 삐악 소리를 냈다.
최씨는 “5년 전부터 닭 8마리를 키우고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 봐 신기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부화한 병아리가 검은색 털을 갖고 있지만 오골계는 아니고 일반 닭이 맞다”고 설명했다.
강릉 사천면에 사는 함미선(40·여)씨는 “어릴 적에 아빠가 종이박스에 유정란을 넣은 다음 전구로 열을 가해 병아리를 부화시킨 것을 본 기억이 난다”며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니까 병아리 부화가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충남 천안시의 한 가정집에서도 집 안 냉장고 위에 놓아둔 유정란 6개 가운데 3개가 부화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에는 지난 12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13일째 35~37도 사이를 오르내리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고 열대야도 8일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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