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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남자, 집에 아이 두고 온 사실 잊고 실종 신고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7일 09시49분    조회: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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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자가 집에 아이를 두고 나온 사실을 잊어버리고 실종 신고를 한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중국 매체 왕이신문(网易新闻)에 따르면 지난 3일 해남성 단주시(儋州市) 백마정(白马井) 고속철도역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은 실종된 아이를 찾아달라는 한 남자의 신고를 받았다. 

이 남자는 역에서 기차표를 사는 도중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고속철도역 경찰은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다는 방송을 하면서 역 곳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자세히 확인했다. 경찰은 역 광장에서 매표소에 이르는 영상을 보고 남자가 아이와 함께 있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남자의 몸에서 술 냄새를 맡고 이 남자가 허위 신고를 하는 것으로 의심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이 남자는 당일 아이와 함께 삼아(三亚)로 여행을 가려고 준비를 하면서 아침을 먹던 중 마을 친구를 만나 술을 마셨다. 결국 이 남자는 술에 취해 아이를 집에 두고 나온 사실을 잊고 자신이 아이와 함께 역에 온 것으로 착각해 아이가 없어졌다고 신고를 했다. 

한편 이 남자는 가족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갔고 사건을 조사했던 경찰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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