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는 자연인이다' 50억과 바꾼 68세 젊은이가 사는 법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27일 07시16분    조회:12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50억 원을 가졌던 젊은 날보다 산봉우리 오두막에서 빗물 받아쓰며 사는 지금이 더 좋은 자연인.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한여름의 해를 피하기 위해 보통은 골짜기에 집을 짓기 마련이지만 도시남자였던 그는 뭣 모르고 산봉우리에 오두막을 지었다. 그것뿐이랴. 계곡물이 풍부하지 않아 빗물을 받아써야만 생활이 가능한 곳인데.

희한한 것은 수십억 원을 가진 때는 죽을 생각뿐이었는데 이곳에 살고부터 오래 살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것 챙겨먹으며 오래 살기 위해 힘쓰는 남자. 이 척박한 땅의 무엇이 그를 달라지게 한 걸까.




27일 방송되는 '나는 자연인이다'는 자연인 조성호(68) 씨의 이야기다.

“평온했던 하룻밤의 경험으로 겁도 없이 산봉우리 오막살이를 시작하다.“

도시에서 나고 자랐고 아버지 덕분으로 풍족했던 자연인. 성인이 된 후에도 인생은 순탄했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번듯한 직장인이 되었고 적기에 결혼해 자식도 낳았다.

이 모든 것이 바뀐 것은 그의 나이 쉰 살을 넘어서면서부터다. 정년을 앞두고 한번쯤은 아버지처럼 큰돈을 벌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했다. 언제나 술술 풀리던 인생이었으니 사업에도 자신이 있었다. 조금의 두려움도 의심도 없었다. 하지만 1년 만에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큰돈을 잃게 되고 상실감과 초조함만으로 다음 사업을 시작했다가 또다시 사람과의 문제로 물려받은 재산과 공무원 봉급으로 차근히 모았던 돈까지 모조리 잃고 말았다.

사람에 대한 원망과 사그라지지 않는 분노는 그를 잠들 수 없게 했다. 수면제에 의지하게 되고 그 양이 늘어가다가 약을 먹지 않으면 몇날 며칠 잠들지 못했다. 오로지 죽을 생각뿐이던 그때 떠오른 건 단 하나, 어릴 적 잠시 지냈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시골집이었다.

옛 집은 없어진지 오래되어 할아버지 할머니의 산소가 있는 산에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푹 자고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그때의 경험만으로 겁도 없이 산봉우리에 오두막을 짓게 되었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제야 사는 재미를 알게 되다니, 오래 살고 싶다.“

집 짓는 기술도 농사 기술도 없던 자연인에겐 하나부터 열까지 시행착오였다. 산봉우리 위의 검은색 집이라 여름에는 덥고, 바람을 막아주지 못해 겨울에는 춥다. 물이 부족한 곳이라 하루에도 몇 번씩 300미터 떨어진 계곡에서 물을 날라야 하고 빗물을 받아서 써야 한다. 원두막을 짓던 중에는 일의 두미가 없다보니 실수로 벼랑에서 굴러 죽다가 살아났다.

그런데 그런 생활이 싫지 않았다. 몸은 고되었지만 잡념은 없어지고 저절로 마음은 편안해졌다. 산 생활 몇 년 흐르다 보니 더위와 추위를 피하기 위한 토굴 방을 짓게 되고, 처마의 빗물받이를 통해 빗물을 저장하는 시설도 만들게 됐다. 천연 저장고에 각종 약초를 약과 음식으로 만들어 두고 쓰는 법에도 도사가 되더라. 그리고 이제야 사는 참맛을 느끼며 산다. 그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이 억울하다 말할 정도로 오늘이 행복한 조성호 씨다.


아이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고 펀드 미'에 소개된 자바리의 사연. [연합뉴스] 미국에서 정상적인 피부가 없이 태어난 4개월 아기에게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텍사스주 남부 샌안토니오에 있는 감리교병원에 태어난 아기 자바리는 머리와 다...
  • 2019-04-23
  • 사진=imgur   믿을 수 없는 사진 속 광경에 당신은 놀란 눈으로 사진을 다시 쳐다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한번 보고는 이해되지 않는 ‘착시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 시간)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사진들을...
  • 2019-04-23
  • ‘밀실텐트 단속’ 첫날…민망한 듯 나온 커플 "사생활 침해" VS "공원은 공공장소" "민망한 상황 나올라" 단속반도 난감 서울시 "충분한 안내 기간 후 과태료 부과" "자자~. 텐트 사면(四面) 전부 닫으면 안 됩니다. 설치 지정 장소로 이동해 주세요. 즉시 이행 안하면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할...
  • 2019-04-23
  • 남편 친구에게 성폭행 당한 여성 1심 ‘범인 무죄’ 판결 뒤 극단 선택 “협박 당해 … 범인과 연인 아니다” 대법, 강간 인정 4년6월형 확정 판결 다시 보기 남편 친구로부터 성폭행 당한 여성이 1·2심에서 피해를 인정받지 못하자 부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5번의 재판 끝에 대법원은...
  • 2019-04-22
  • 친형, 사건 12일 전 강제입원 시도 병원·동사무소·검찰·법률공단선 “위임장 가져와라” “방법없다” 대답 본인 치료중단 뒤엔 사실상 방치 안인득 가족, 강제입원 끝내 실패 시장이 명령하는 행정입원도 지자체가 병원비 내야 해 사문화 [이슈추적] 진주 무차별 살인범 20대 초...
  • 2019-04-22
  • 안인득, 어떻게 괴물 됐나 진주 묻지마 살인 사건의 희생자 5명 가운데 처음으로 황모(74)씨의 장례가 21일 치러졌다. 이날 오전 경남 진주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고인의 유해를 운구하고 있다. [뉴시스] “조금도 봐주지 말고 벌해 주세요. 절대 봐주지 말아야 합니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nbs...
  • 2019-04-22
  •   호주 관광지에서 한 아버지가 14개월 된 아들을 딩고(호주 들개)들의 공격으로부터 구해냈다고 BBC 등 외신이 19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14개월 된 아들은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관광지인 프레이저섬의 캠핑카 안에서 잠을 자던 중 딩고들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딩고들은 캠핑카에 들어와 아이의 목을 물은 뒤...
  • 2019-04-22
  •   지난해 10월 몸무게 258g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이로 태어난 미숙아가 몸무게 3374g의 건강한 아기로 성장해 20일 퇴원한다.  일본 지지통신은 나가노(長野)현 아즈미노(安曇野)의 현립아동병원을 인용해 19일 위와같이 보도했다.  세키노 류스케(?野?佑)라는 이름의 이 남자아기는 지난해 10월1일 어...
  • 2019-04-22
  • 지난 1월 에바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들을 성희롱하고 ‘화장실 뒷처리’를 요구해 파문을 일으켰던 미국 국적 승객이 지난달 사망했다. 에바항공은 18일 대만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에 해당 승객이 3월 초 태국 고사무이에서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바항공 측은 이 승객이 미리 예...
  • 2019-04-22
  • 일본의 호텔 체인 '이상한호텔'에선 공룡이나 인간을 닮은 AI 로봇이 손님을 맞는다. [이상한호텔 홈페이지] 인공지능(AI)은 충분히 진화한 것일까. AI의 활용범위가 늘고 확산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AI 맹신’에 제동을 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간을 대신해 고용한...
  • 2019-04-22
  • [서울신문] 적어도 9년 동안 자신들을 쇠사슬로 묶고 밥을 굶긴 부모들을 자녀들은 용서한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정집에서 13남매를 잔혹하게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부부에게 최소 25년 복역 후 가석방이 허용되는 종신형이 선고됐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상급법원 버나드 슈워츠 판사는 19일(현지시...
  • 2019-04-22
  • 중국 경찰이 새장에서 울고 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근 웨이보를 통해 유포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아이의 아버지가 이혼한 전 부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이를 새장에 가두고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 속 아이는 몸 곳곳에 타...
  • 2019-04-22
  • 의식 잃은 뒤에도 무차별 폭행에 강도살인미수 인정 [연합뉴스 CG]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또래를 마구 때려 의식을 잃게 만들고도 폭행을 멈추지 않은 20대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김용찬 부장판사)는 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20) 씨 등 2명에게 징역...
  • 2019-04-19
  • 고등학생 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하지만 "게임중독 등 정신적 문제 때문이었다"는 주장은 "병원 치료 전력이 없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부장 황진구)는 19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20)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 ...
  • 2019-04-19
  • 지상 약 50m의 높이의 송전탑 구조물에서 낮잠을 자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湖南省) 천저우(郴州)에서 전기 관련 일을 하는 A 씨는 지난 5일 한 영상을 중국판 유튜브 콰이쇼우(快手·Kuaishou)에 게재했다. 영상에는 ...
  • 2019-04-19
  • 미국 패션업체 폴로 랄프로렌이 100% 재활용 플라스틱 병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 ‘어스(earth) 폴로’ 셔츠를 출시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폴로는 이날 재활용된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화학섬유와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염색한 친환경 폴로 셔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폴로 창립...
  • 2019-04-19
  • 악어 떼가 들끓는 강가의 뻘밭에 갇힌 호주인 커플이 탈출을 위해 거대한 구조 메시지를 보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지난 14일 호주 서부와 북부 사이 한 국립공원을 찾은 호주인 커플이 악어 서식지 인근 진흙에 갇혔다가 다행히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콜런 눌깃(20,...
  • 2019-04-19
  • 이탈리아 경찰이 중국인이 즐겨먹는 송화단(松花蛋)을 “인류의 식용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리고 몰수해 중국 사회가 들끓고 있다. 송화단은 오리알이나 달걀을 찰흙과 소금, 왕겨, 석회 등을 한데 섞은 것으로 밀봉해 수개월 삭힌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흰자위가 반투명의 맑은 흑색이 되며 마치 소...
  • 2019-04-19
  •         거리의 침침한 가로등을 불빛삼아 공부하는 12세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 등 스페인어권 언론은 페루의 소도시 모체시의 CCTV에 촬영된 한 소년의 사연을 일제히 보도했다. 인근 초등학생으로 알려진 소년의 이름은 올해 12세...
  • 2019-04-18
  •         한자성어 중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결국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중국 중신망(中新網)은 두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지만 19년 동안 무려 1만 7000그루의 나무를 심은 한 노인의 사연을 전했다. 몇년 ...
  • 2019-04-18
‹처음  이전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