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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화장 안 해도 돼”…영국 항공사의 민낯 근무 실험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8일 06시21분    조회: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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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항공사가 여성 승무원들에게 메이크업 자유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버진애틀랜틱 항공이 여객기 내 승무원들의 민낯 근무를 허용했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진애틀랜틱 항공 관계자는 “메이크업의 자유는 직원들이 일터에서 더욱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스스로를 나타내는 데 더욱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항공사에서는 객실 승무원의 옷차림과 외모를 브랜드 정체성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로 여겨 화장 및 헤어스타일 등을 규제해왔다. 일부 항공사는 몸무게를 단속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태국 저가항공사는 홍보 달력에 여성 승무원들을 수영복 차림으로 등장시켜 빈축을 샀고, 파키스탄의 국영항공사는 과체중 객실 승무원을 단속해 분노를 일으켰다.

버진애틀랜틱 항공사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일명 ‘버진 레드’ 컬러의 립스틱을 바르고, 몸매가 드러나는 치마 유니폼을 입도록 규정돼있었다.

항공사들의 복장 규정은 최근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항공사 진에어는 여성 승무원들의 건강을 고려해 타이트한 바지 대신 치마 유니폼 착용을 허용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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