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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지의 이슬람사원(모스크) 두 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50명을 살해한 브렌턴 태런트에게 목숨을 걸고 맞선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세계인들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압둘 아지즈(48)는 지난 15일 태런트의 두 번째 범행 장소인 린우드 모스크에 네 명의 아들과 같이 있었다. 금요예배의 평온한 분위기는 갑자기 “모두 엎드려”라는 외침과 함께 깨졌다. 이 사원의 임시 이맘(종교지도자) 라테프 알라비가 창문 밖으로 총기를 들고 서 있는 범인 모습을 발견하고 80여명의 신자들에게 소리를 친 것이었다. 직후 커다란 총성이 울리더니 예배당 유리창이 부서졌다.
그러나 아지즈는 피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 “이리 와”라고 소리질렀다. 옆에 있던 신용카드 단말기를 무기 삼아 범인에게 던지기도 했다. 모두 태런트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서였다. 안에서 “아빠, 이제 들어오세요”라는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지만 아지즈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주차된 차량 틈을 누비며 총격을 피했다.
테러범이 버린 소총을 발견한 아지즈는 응사도 시도했다. 비록 빈 총이었지만 쓸모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 범인이 탄창이 빈 듯 다른 총기를 가지러 차량으로 돌아갈 때 그는 화살을 쏘듯 총을 던졌다. 범인의 차 앞유리가 박살이 났다. 범인은 “다 죽여버리겠어”라고 외치더니 차를 몰고 예배당을 빠져나갔다. 앞유리가 깨진 차를 몰던 범인은 얼마 안 가 뉴질랜드 경찰에 체포됐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인 아지즈는 어린 시절 호주에 정착해 25년 이상 살다가 2년 전 뉴질랜드로 옮겨왔다고 한다. 그는 “두려움은 없었다. 반사적으로 움직였고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신(알라)께서 내가 아직 죽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 2011년 뉴질랜드로 이주한 나임 라시드(50)는 알누르 모스크에서 테러범을 붙잡아 넘어뜨리려던 모습이 동영상에 포착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또 다른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와 그의 아들(21)은 범인이 쏜 흉탄에 목숨을 잃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테러로 희생된 6명의 자국민과 가족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라시드의 용기를 국가적인 상으로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다우드 나비(71)도 알누르 모스크에서 온몸에 총탄 세례를 받고 숨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따라 예배에 늦어 화를 피한 그의 아들 오마르는 “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총탄이 쏟아지는 쪽으로 뛰어들었다”며 “친구가 ‘네 아버지가 날 살렸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백인우월주의자’를 자처한 호주 출신 테러범은 2011년 헬스 트레이너 일을 그만둔 후 광범위한 해외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나 수사당국이 범행과의 연관성에 관해 집중 조사 중이다. 일부 호주 언론은 그가 김일성 주석 동상이 있는 북한 양강도의 삼지연 대기념비에서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하며 “태런트는 북한, 파키스탄을 포함한 배낭여행 중 급진적 변화를 겪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SNS에 올린 범행 선언문에 “이민자가 너무 많아 프랑스인이 종종 소수자로 느껴졌다”는 2017년 프랑스 대선 당시 소감을 남기는 등 서유럽 여행 중 반(反)이민 인식이 커졌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이번 테러 희생자들은 대부분 극단주의 테러, 내전 등을 피해 뉴질랜드를 제2의 고향으로 택한 무슬림인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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