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맨몸으로 총격범 물리친 ‘네 아이 아빠’… 더 큰 참사 막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18일 07시44분    조회:13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지의 이슬람사원(모스크) 두 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50명을 살해한 브렌턴 태런트에게 목숨을 걸고 맞선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세계인들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압둘 아지즈(48)는 지난 15일 태런트의 두 번째 범행 장소인 린우드 모스크에 네 명의 아들과 같이 있었다. 금요예배의 평온한 분위기는 갑자기 “모두 엎드려”라는 외침과 함께 깨졌다. 이 사원의 임시 이맘(종교지도자) 라테프 알라비가 창문 밖으로 총기를 들고 서 있는 범인 모습을 발견하고 80여명의 신자들에게 소리를 친 것이었다. 직후 커다란 총성이 울리더니 예배당 유리창이 부서졌다.



그러나 아지즈는 피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 “이리 와”라고 소리질렀다. 옆에 있던 신용카드 단말기를 무기 삼아 범인에게 던지기도 했다. 모두 태런트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서였다. 안에서 “아빠, 이제 들어오세요”라는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지만 아지즈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주차된 차량 틈을 누비며 총격을 피했다.

테러범이 버린 소총을 발견한 아지즈는 응사도 시도했다. 비록 빈 총이었지만 쓸모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 범인이 탄창이 빈 듯 다른 총기를 가지러 차량으로 돌아갈 때 그는 화살을 쏘듯 총을 던졌다. 범인의 차 앞유리가 박살이 났다. 범인은 “다 죽여버리겠어”라고 외치더니 차를 몰고 예배당을 빠져나갔다. 앞유리가 깨진 차를 몰던 범인은 얼마 안 가 뉴질랜드 경찰에 체포됐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인 아지즈는 어린 시절 호주에 정착해 25년 이상 살다가 2년 전 뉴질랜드로 옮겨왔다고 한다. 그는 “두려움은 없었다. 반사적으로 움직였고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신(알라)께서 내가 아직 죽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 2011년 뉴질랜드로 이주한 나임 라시드(50)는 알누르 모스크에서 테러범을 붙잡아 넘어뜨리려던 모습이 동영상에 포착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또 다른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와 그의 아들(21)은 범인이 쏜 흉탄에 목숨을 잃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테러로 희생된 6명의 자국민과 가족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라시드의 용기를 국가적인 상으로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다우드 나비(71)도 알누르 모스크에서 온몸에 총탄 세례를 받고 숨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따라 예배에 늦어 화를 피한 그의 아들 오마르는 “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총탄이 쏟아지는 쪽으로 뛰어들었다”며 “친구가 ‘네 아버지가 날 살렸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백인우월주의자’를 자처한 호주 출신 테러범은 2011년 헬스 트레이너 일을 그만둔 후 광범위한 해외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나 수사당국이 범행과의 연관성에 관해 집중 조사 중이다. 일부 호주 언론은 그가 김일성 주석 동상이 있는 북한 양강도의 삼지연 대기념비에서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하며 “태런트는 북한, 파키스탄을 포함한 배낭여행 중 급진적 변화를 겪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SNS에 올린 범행 선언문에 “이민자가 너무 많아 프랑스인이 종종 소수자로 느껴졌다”는 2017년 프랑스 대선 당시 소감을 남기는 등 서유럽 여행 중 반(反)이민 인식이 커졌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이번 테러 희생자들은 대부분 극단주의 테러, 내전 등을 피해 뉴질랜드를 제2의 고향으로 택한 무슬림인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세계일보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40대 가장은 왜 두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3년전 영국에서 발생한 처참한 일가족 피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 당시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내가 증언에 나선 것이다. 그녀는 로또에 당첨된 남편이 당첨금으로 성매매를 한 사실이 발각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25일(현지...
  • 2019-11-27
  • 독일 드레스덴 박물관 도난 사건, 18세기 장신구 90여점 없어져  배전 설비 화재로 전력 공급 끊겨… 범인들 새벽 5시쯤 창문통해 침입  25일(현지 시각)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보석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드레스덴의 '그뤼네스 게뵐베(Grünes Gewölbe·둥근 천장이 있...
  • 2019-11-27
  • 어린이집 하원을 기다리던 아이가 굴러내려 온 차량에 부딪혀 죽었다. 사고 직후 어린이집은 아이를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태평한 내용의 문자를 부모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른바 해인이 사건으로 불리는 5살 난 아이의 사망 사고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3년도 넘은 사건이지만 해인이 부모가 방송에 나와 어린...
  • 2019-11-27
  • 2016년 모친과 마지막 통화 뒤 '소재불명' [에반스빌( 미 인디애나주)= AP/뉴시스] 미 인디애나주에서제2차 세계대전 D-데이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해군 전역자들. 미 텍사스 데소토에서는 해군출신의 50대 한 명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지 3년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데소토( 미 텍사스주)= A...
  • 2019-11-26
  • 최근 일본 오사카 다이마루백화점에 입점한 여성 패션ㆍ잡화 브랜드 '미치카케'가 직원들의 생리 여부를 알리도록 한 배지. 평소엔 브랜드 로고가 그려진 앞면이 보이도록 착용하지만 생리 중엔 관련 캐릭터가 있는 뒷면으로 돌려 사용한다. WWD 재팬 제공  최근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백화점 여성 패션ㆍ잡...
  • 2019-11-26
  • 자신의 반려견에게 고가의 아이폰 8대와 애플워치 2대를 선물하는 등 사치를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 중국 재벌 2세가 거액의 빚을 져 결국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산을 압류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호로 손꼽히는 부동산 재벌이자 완다그룹의 총수인 왕젠린(65)의 외...
  • 2019-11-26
  • (사진=유튜브 Bloveslife 캡처) 'mukbang'이라는 영어 표현은 '먹방'이라는 우리말을 그대로 가져간 단어로 영어 사전에도 나온다.  10여 년 전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먹방'이 지금은 해외에서도 인기다. 그 덕에 스타덤에 오른 일반인들도 많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은 미국...
  • 2019-11-26
  • 폭스뉴스 방송 캡처 자신의 집에 침입한 남성을 때려눕힌 80대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지난 21일 뉴욕주 로체스터의 윌리 머피(82) 할머니에게 생긴 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던 머피 할머니는 누군가 자신의 집 문을 세게 두드리는 소리를 들...
  • 2019-11-26
  •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여객기 자료 사진. [픽사베이] 러시아 여객기의 부기장이 운항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여객기가 비상착륙했다.  부기장은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출발해 남부 아나파 공항으로...
  • 2019-11-26
  • 목줄에 묶여 추위 속에 음식을 먹지도 물을 마시지도 못한 반려견이 너무나 배가 고픈 나머지 자신의 앞다리를 뜯어 먹은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에 의하면 지난 14일( 이하 현지시간) 화물운송업체 UPS 배달원인 마크 맥기가 뉴욕주 옷세고 카운티에 위치한 한 집에 배달을 갔다가 이 불쌍한 반...
  • 2019-11-25
  • 공항 활주로를 이동 중인 비행기에서 인터넷 라이브방송을 한 대만인 유튜버에게 2만 대만달러(약 77만원)의 벌금과 휴대전화 몰수 판결이 내려졌다고 대만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台北) 지방법원은 지난 4월 중순 대만 쑹산(松山)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동중인 항공기 내에서 인터넷 라...
  • 2019-11-25
  • 상남자들이 모여 자신의 이색 수염을 겨루는 대회가 있다. '2019 National Beard and Mustache Championships'가 그것이다. 1990년대 초부터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열린 이 대회는 이상한 모양의 콧수염, 가장 긴 턱수염까지 여러 종류의 콧수염과 턱수염 모양을 뽑는 대회로 올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 2019-11-25
  • 혼자 사는 여성을 따라가 집 출입문을 붙잡고 침입하려 한 30대 남성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송각엽 부장판사)는 주거침입, 강제추행,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9)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 2019-11-25
  • 法,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유흥업소에 손님으로 온 의사를 상대로 가족에게 성관계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1100만원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은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A씨는 지난 ...
  • 2019-11-25
  • 학교 교실에서 뱀에 물려 사망한 인도 여학생. [연합뉴스] 인도의 한 교실에서 학생이 뱀에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교육당국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담당 교사는 학생이 뱀에 물려 고통을 호소하는 데도 수업이 마칠 때까지 병원에 보내지 않아 목숨을 구할 적기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3일 힌두스탄...
  • 2019-11-25
  •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59·사진) 왕자가 성추문 논란 끝에 20일(현지 시각)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여왕의 결혼기념일이었다. 사교성이 좋아 여왕이 공공연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들"이라고 했다는 앤드루 왕자가 어머니 결혼기념일에 가슴에 못을 박고 물러난 것이다...
  • 2019-11-22
  • 사진 출처 = 위챗 / 왼쪽이 장 홍 씨, 오른쪽이 샤오 장샹 씨 중국인 외과 의사 두 명이 중국 광저우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항공기 안에서 위급 환자를 구했다. 두 의사는 기내 빨대와 산소마스크 호스를 이용해 응급 치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이하 현시 시각) 현지 언론은 지난 19일 중국남방항공 CZ399편...
  • 2019-11-22
  • 집으로 25세 남성 용의자 유인해 성기 절단…엄마는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   5살 아이의 엄마 베로니크 마케니/사진=데일리메일, 뉴스1 5살 아이의 엄마가 자신의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남성의 성기를 직접 절단하는 사건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했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5살 딸을 성...
  • 2019-11-22
  • [사진=뉴스1] 만취한 여성을 차에 태워 모텔로 데려간 30대 회사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약취·유인, 음주운전, 준강제추행 혐의로 회사원 A씨(33)를 구속해 지난 13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한 길가에 취한 사태로 앉아...
  • 2019-11-21
  • 지난 6월 8일 영국 버킹엄 궁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왼쪽)의 생일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있는 앤드루 왕자. [EPA=연합뉴스]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앱스타인과 연루돼 10대와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해명 이후에도 고센 역풍을 맞고 있다. 앤드루 왕자는 결국 모든 공무에서 물러나기로 했다.&n...
  • 2019-11-21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