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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클럽서 "뚱뚱해 입장불가"라 하자 사람들이 보인 놀라운 반응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9일 06시36분    조회: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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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럽 앞에서 바운서(식당, 극장, 클럽 정문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으로서 비회원이거나 원하지 않는 고객을 들여보내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가 한 손님에 "뚱뚱해 입장할 수 없다"고 말하자 줄을 서 있던 다른 손님들이 보인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올라온 관련 게시물은 미국판 몰래카메라 프로그램 
에서 지난 2016년 방영한 내용이다. 유튜브에서 현재까지 84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클럽 바운서가 생일을 맞아 클럽에 놀러온 과체중 여성 A씨에 뚱뚱하다는 이유로 입장을 불허하는 연기를 통해 주변인들의 반응을 살펴본 것이다. 




클럽 입구 앞에서 바운서는 A씨에게 "뚱뚱해서 클럽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뒤에 줄 서 있던 한 남성은 바운서에 "당신 쿨하지 않다"며 "그렇게 무례하게 굴 필요없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은 "모든 사람들은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며 "누구한테든 그렇게 말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여성 손님은 바운서에게 "(A씨는) 내 친구니까 같이 들여보내달라"고 거짓말을 했다. 바운서가 A씨를 가리키며 이름을 아냐고 하니까 이 여성은 이름을 대충 둘러대며 "우리 모두를 들여보내달라"고 했다. 바운서가 거부하자 이 여성은 "매니저랑 얘기해도 되느냐"며 매니저를 불렀다. 


스페인에서 지낸 적이 있다고 밝힌 남성은 바운서가 A씨를 홀대하자 "매우 무례하다"며 "전 세계 여행을 다녔지만 이런 건 믿을 수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바운서가 "스페인에는 저런 과체중 여성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자 이 남성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상에는 아내와 함께 놀러온 남성의 모습도 담겼다. 이 남성은 바운서의 행동에 "저 바운서 진심이야?"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부부는 바로 그 자리를 떠났다. 바운서가 이들을 부르며 "술을 공짜로 드리겠다"고 했지만 부부는 "됐다"면서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사람을 그렇게 대하는 건 무례하다. 그런 식으로 차별하지 말라"고 한마디했다. 이 상황이 몰래카메라인 것을 밝히고 인터뷰를 요청하자 부부는 "저 클럽에서 돈을 안 쓰는 게 제일 나은 방법인 것 같아 바로 떠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바운서는 다른 직원에 체중계를 들고 오라고 지시하며 클럽 안에는 모델들이 있다는 식으로 A씨를 무시했다. 이를 본 몰래카메라 마지막 주인공 여성은 "뭐 하는 짓이냐"며 자기 일처럼 화냈다. 그러다 "우리 같이 다른 데 가자"며 A씨를 끌고 갔다. 몰래카메라가 끝난 후 A씨는 "여성의 행동에 감동받아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았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는 입뺀(입장 뺀찌) 안 당하는 게 자랑인데 분위기가 다르다", "미국에서도 실제 차별이 많이 일어난다. 저 영상 하나로 '미국은 이렇구나'라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입뺀·물관리 같은 거 없이 평등하고 건전하게 놀 수 있는 클럽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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