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래 뱃속 쓰레기 더미에 죽은 새끼… 폐플라스틱의 무서운 역습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3일 06시58분    조회:8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해안가에서 최근 폐플라스틱 때문에 숨진 고래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섬의 휴양지 포르토 체르보 해안가에서 지난달 28일 8m 길이의 암컷 향유고래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당국이 사체를 내륙으로 옮겨 주말 동안 부검을 진행한 결과, 고래 위장에서 무려 22㎏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다. 이탈리아 환경단체 시미(SEAME)의 루카 비타우 대표는 “고래 뱃속에서 비닐봉투와 그물망, 전깃줄, 플라스틱 접시 등이 발견됐다”며 “상표와 바코드가 식별되는 세탁용 세제 포장지도 있었다”고 말했다.

고래 뱃속에선 새끼도 발견됐다. 심하게 부패한 것으로 미뤄 어미 고래가 죽기 전 먼저 유산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어미 위장의 3분의 2를 차지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영양분 흡수를 방해해 유산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뱃속에서는 향유고래가 좋아하는 먹이인 오징어 사체가 12㎏쯤 남아 있었다. 전문가들은 고래 사체에서 채취한 샘플을 대상으로 독성물질 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알아낼 계획이다. 현재로선 플라스틱이 직접적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부검에 참여한 해양생물학자 마치아 레오네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죽은 새끼를 발견했을 때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다”며 “위장을 절개하고 나온 플라스틱을 본 뒤 우리가 아주 우려스럽고 슬픈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향유고래 사체를 보존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뱃속에 폐플라스틱을 가득 담은 채 숨진 고래 사체가 해안가로 떠밀려오는 건 최근 들어 흔한 일이 됐다. 지난달에는 필리핀 남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40㎏을 삼키고 숨진 새끼고래가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 섬에서 발견된 향유고래 사체에서는 비닐봉투와 나일론 끈 등이 나왔다.

세르지오 코스타 이탈리아 환경장관은 페이스북에 인양된 고래 사체 사진을 공개하며 “해양 쓰레기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지금 당장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타 장관은 이번 주 안에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육상으로 반입하지 못하게 막은 불합리한 현행 규제를 폐지하는 내용도 담을 예정이다. 어부들의 자발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지중해를 떠다니는 쓰레기 중 95%가 폐플라스틱이다. 해양생물의 미세플라스틱 축적은 심각한 수준이다. WWF는 “플라스틱은 해양생물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대량의 플라스틱을 삼키고 죽은 고래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적어도 다섯 마리를 넘는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사용은 2000년대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플라스틱 중 절반이 2005년 이후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16년 보고서에서 매년 최소 800만t의 폐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고 추산했다. WEF는 만약 인류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플라스틱 유출량이 2030년에 2배, 2050년에는 4배로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규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의회는 지난달 28일 전 회원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금지 품목은 포크와 나이프, 컵, 숟가락, 젓가락 등 10가지다. EU 의회는 또 2029년까지 페트병 수거율을 90%로 높일 계획이다. 지난달 15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 환경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상당한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내용의 장관급 성명이 채택되기도 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는 국가는 60여개다.


국민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사망진단서 조작 등 은폐 의혹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가 숨졌는데 의료진이 이 아기를 바닥에 떨어뜨렸던 사실을 병원 측이 은폐한 정황이 파악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이 병원은 출산과 불임 등 산부인과 전문 의료기관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사망에 의료진...
  • 2019-04-15
  • 지난 9일 간호사 A씨(28)는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 출근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가 여러 차례 A씨에 전화를 걸었으나 응답이 없었다. 해당 병원과 A씨 집은 모두 서울 소재로 차로 30분 거리였다. 평소 무단으로 결근한 적 없었던 A씨가 계속해서 연락되지 않자 병원 관계자는 A씨 가족들에 연락을 취했다. A씨는 인천에...
  • 2019-04-15
  • 그리스에서 엄마, 아빠 외에 다른 사람의 유전자를 함께 물려받은 이른바 '세 부모 아이'가 태어났다고 미국의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와 스페인 의료진은 지난 9일 부모가 3명인 남자아이의 탄생소식을 공개하며 이는 인류 사상 최초라고 밝혔다. 의료진은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덧붙...
  • 2019-04-15
  • 중국에서 연을 날리다 연줄에 손가락이 잘린 사건이 발생했다고 장수TV가 14일 보도했다. 50대의 두 중국 남성이 장수성 난퉁지역에서 지난 10일 연을 날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강풍이 불어 연줄이 얽히면서 연줄이 이들의 손을 자른 것. 한 남성은 손가락 세 개가 절단됐으며, 다른 남성은 손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
  • 2019-04-15
  • 비행기 양 날개 사이의 길이(윙스팬)가 축구장 길이와 맞먹는 117.35m(약 385피트)에 달해 지구상 가장 큰 비행기로 불리는 미국 스트라토론치 시스템스의 ‘스트라토론치’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위에서 첫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활주로 위에서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이 비행기는 인공위성...
  • 2019-04-15
  • [서울신문] 43억 부가티 사진 인스타그램 올린 中재벌 2세[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세금만 7억을 내는 고가의 슈퍼카를 구매한 중국의 재벌 2세가 SNS에 인증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계정을 닫았다. 13일 연합뉴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 중국 난징에 있는 부동산 개발 업체 난진딩예투...
  • 2019-04-13
  •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현지 시간) 사람들이 꼽은 최악의 실내 디자인을 소개했다. 1. 비좁은 화장실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좁은 화장실은 변기 하나가 겨우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옆에 화장지도 눈에 띈다. 하지만 손을 씻을 공간은 어디에도 없다. 정말로 볼일이 급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화장실이다. 2. 화장...
  • 2019-04-12
  • 일곱 살짜리 딸을 위해 ‘패스트푸드’로만 푸짐하게 생일상을 차린 엄마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사는 한 여성은 딸 생일을 맞아 상다리가 부러질만큼 푸짐한 패트푸드 한상을 준비했다. 그는 “내 딸의 일곱 번째 생일 파티. 건강한 음식은 아니다&...
  • 2019-04-12
  • 인류 역사상 최초로 실제 블랙홀 관측에 성공한 가운데, 미국의 한 여자 대학원생이 이번 관측에 큰 공을 세운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오늘(11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대학원생 29살 케이티 보우만이 블랙홀 관측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주의 검은 구멍'으로도 불리는...
  • 2019-04-12
  • 배가 고파 사탕과 껌을 훔친 아이에게 오히려 파는 음식을 나누어 준 편의점 주인이 화제다. 지난 6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지텐드라 싱은 CCTV로 10대 남학생이 껌과 사탕 등을 훔쳐 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목격했다. 도둑질을 한 10대는 훔친 물건 외에 다른 물건 일부만을 계산하고 가게를 ...
  • 2019-04-12
  • 성묘를 다녀온 뒤 눈이 붓고 고통스러워 병원을 찾은 20대 대만 여성의 눈 속에서 살아있는 꼬마 꿀벌 4마리가 발견됐다고 11일 B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8세 대만 여성 허 씨는 최근 청명절(조상의 묘를 돌보는 날)을 맞아 친척의 산소를 들러 주변에 풀을 다듬는 등 성묘를 했다. 성묘를 하던 중 세찬 바...
  • 2019-04-12
  • 경기도 김포 한 아파트에서 평소 알고 지낸 70대 노인을 향해 염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흉기에 찔린 노인뿐 아니라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아파트 주민 2명도 이 여성이 뿌린 염산에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50·여)씨를 체포해...
  • 2019-04-12
  • 2017년 4월 9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항공기에서 '오버부킹(초과예약)'을 이유로 끌려나갔던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 데이비드 다오(70)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다오씨는 9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쇼 '굿모닝 아메리카'(GMA)에 출연해 "사건 몇 달 뒤에도 사건 비디오를 보기 어려웠다...
  • 2019-04-11
  • 갑작스럽게 결혼생활의 위기를 맞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화제를 모은 한 여성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fedupwife1234'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 여성은, '8년간 결혼 생활을 함께했던 남편...
  • 2019-04-11
  • 샴페인 뚜껑을 따고 춤을 추던 여성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친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외국의 한 파티 현장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노출이 심한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풍선이 잔뜩 붙어있는 벽을 배경으로 샴페인을 들고 서 있다. 여성...
  • 2019-04-11
  • 건물 꼭대기에서 폴 댄스를 선보이는 여성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바이럴호그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월 러시아 보로네슈의 한 건물 꼭대기에서 촬영된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에는 건물 꼭대기에 오른 여성이, 그곳에 설치된 봉에 매달려 춤을 춘다. 위험천만한 공간에서도 그녀는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다양한 폴 댄스...
  • 2019-04-11
  • 중국에서 한 여성이 투신하려던 것을 막은 남성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산하 국제 텔레비전 방송(CGTN)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저장성 자싱시의 한 다리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던 한 여성을 살린 남성 사연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다리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아 있다...
  • 2019-04-11
  • 중국에서 한 승객이 버스에 자신의 애완견을 목줄도 없이 태워 버스 운전사가 내리라고 하자 버스를 운전사를 마구 때려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고 샤오싱자오바오(紹興早報)가 10일 보도했다. 후난성 창사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고 있는 리졘씨는 최근 개에 목줄도 안채우고 버스를 탄 승객을 보고 버스...
  • 2019-04-11
  • 가슴 등 수차례 물린 뒤 이송돼 치료중 숨져…도사견은 안락사 방침 (안성=연합뉴스) 최종호 권준우 기자 =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이 도사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안성시 미양면의 한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A(62) 씨가 도사견에 가슴, 엉덩이 등...
  • 2019-04-11
  • 한 축구선수가 상대 선수의 거친 플레이로 전봇대에 부딪혀 기절하는 모습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달 2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촬영됐다. 당시 사고를 당한 선수는 알 자지라 팀의 아흐메드 라비아라는 선수다. 영상 속 라비아는 밖으로 나...
  • 2019-04-10
‹처음  이전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