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면식도 없는 소년에게 골수 주다 세상 떠난 교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7일 05시59분    조회:10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프랑스 소년을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려던 미국 남성이 사망했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웨스트필드고등학교 측이 이 학교 교장이었던 데릭 넬슨(44) 박사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넬슨 박사는 지난 2월 뉴저지의 한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채취 중 심장마비에 걸렸으며 이후 한 달 넘게 혼수상태였다. 넬슨의 부친 윌리 넬슨(81)은 “우리는 지난 주말 아들의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가슴 아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넬슨 박사는 지난해 10월 골수 연결 비영리 단체 ‘비 더 매치’(Be the Match)에게서 프랑스에 있는 14세 소년과 조혈모세포가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1996년 델라웨어주립대학교 학부생이던 시절 헌혈과 동시에 골수 기증에 서약한 바 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웨스트필드고등학교 교장이 된 그에게 22년 전의 약속을 지킬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넬슨 교장은 당시 학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약간의 고통은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이 소년에게 골수를 기증할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20년 이상 육군 예비군으로 복무하면서 얻은 수면 무호흡증 때문에 전신마취는 불가능했고, 넬슨은 성분헌혈 방식으로 말초혈에서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증을 위한 검진 도중 그가 '겸상 적혈구 체질’(Sickle cell trait)이라는 질환이 있음이 밝혀졌고 말초혈조혈모세포 채취 역시 어려워졌다. 겸상세포질환으로도 불리는 '겸상 적혈구 체질'은 낫 혹은 초승달 모양을 한 끈적이는 적혈구가 다른 세포와 엉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질환이다. 결국 그는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골수를 채취하기로 했고 이 과정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다.



넬슨의 부친은 “우리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지 못한다”면서 “시술 후 아들은 그저 침대에 누워 있을 뿐이었다. 다시는 말을 하지 않았다. 아들이 깨어나기를 바랐지만 결국 이렇게 떠나보내게 됐다”고 슬퍼했다. 약혼녀와의 사이에서 6살짜리 딸도 낳은 넬슨은 일면식도 없는 프랑스 소년을 도우려다 영영 가족 곁을 떠나고 말았다. 넬슨의 조혈모세포는 채취 즉시 소년에게 이식하기 위해 프랑스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넬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은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학교 대변인은 “넬슨 박사는 친절과 연민, 성실함 그리고 끝없이 긍정적인 태도로 우리 모두를 감동시켰다”면서 “우리는 이 큰 손실을 함께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 3학년인 마르셀라 아반스는 “훌륭하고 친근했던 교장 선생님이었다”면서 “누구 하나 선생님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반스는 “처음에는 누군가를 도우려다 돌아가셨다는 게 마음이 아팠지만, 지역 사회는 그를 존경하고 있다”고 조의를 표했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경찰이 사이비 교주에 의해 살해된 뒤 경북 봉화군에 있는 한 야산에 암매장된 피해자 B씨의 시신을 발굴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뉴스1] 자신을 ‘살아있는 하나님’이라 주장하며 여신도를 수 시간 동안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사이비 교주에게 법원이 징역 30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 2018-02-24
  •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중국 일부 시골마을에서 장례식 문상객을 모으려고 스트립쇼까지 벌여 당국이 집중단속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문화부가 오는 3월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맞아 시골마을의 장례식에서 행해지는 외...
  • 2018-02-23
  • [헤럴드경제=이슈섹션]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추문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이미 드러난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했다. 이는 이윤택 연출자의 성추행이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상습적으로 행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년간 연희단거리패 소속 배우로 활동했던 A씨는 22일 한 온라인커뮤...
  • 2018-02-23
  • 젊은 사람도 힘들어하는 일을 거침없이 해내는 90세 할아버지가 언론에 소개돼 교훈을 남겼다.  힘들고 거친 환경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할아버지. 일본 도쿄에 사는 90세 할아버지는 78세에 지인 소개로 셔터 제조회사에 입사했다. 젊었을 때 용접공으로 일한 할아버지는 공장을 경영하며 65세에 공장을 정리하고 현장...
  • 2018-02-23
  • 【서울=뉴시스】이란 아세만 항공 소속 여객기가 18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620km 떨어진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회사 측은 탑승자 66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18.2.18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이란 정부가 18일(현지시간) 여객기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65명이라고 밝혔다.&n...
  • 2018-02-19
  • 제람과 강가 라브지 부부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 함께 산 부부가 자신들의 '최장 해로'의 비결로 참고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꼽았다. 14일, 뉴스허브에 따르면 올해 결혼생활 83주년을 맞은 제람과 강가 라브지는 자신들의 결혼생활 비밀은 포용력이라면서 젊은 부부들도 그런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
  • 2018-02-18
  • [명품 핸드백을 놓기 싫어 X레이 검색대로 들어간 녀성이 찍힌 X레이 사진.]    국내의 한 녀성이 자신의 명품 핸드백을 놓기 싫어 X-레이 검색대 안으로 기어들어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남화조보가 15일 보도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무렵 중국 광동성 동관(东莞)시 기차역에서 한 녀성이 렬차를 타기...
  • 2018-02-18
  •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서 추락한 국내선 여객기 사고로 71명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출발 전 항공권을 취소해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남성의 얘기가 회자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흑해 연안의 러시아 남부도시 소치에 사는 막심 콜로메이체프(...
  • 2018-02-13
  • 큰딸, 동생도 피해 뒤늦게 알고 '처벌해달라' 신고…징역 4년 선고 친딸 9년간 성추행 아버지 2심서 형량 늘어(CG)[연합뉴스TV 캡처]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집에서 잠을 자던 두 딸을 잇달아 성추행한 아버지가 범행 8년 만에 자매의 신고로 재판에 넘겨져 중형을 선고받았다. 성추행을 당한 큰...
  • 2018-02-08
  • [사진=제임스 키어슬리 인스타그램] 두 번이나 백혈병 판정을 받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병마와 싸워 멋지게 이겨낸 청년이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백혈병을 이겨내고 보디빌딩 대회까지 출전한 호주 남성 제임스 키어슬리(23)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밝은 표정에 근육질 몸매. 지금의 제임스에게는 ...
  • 2018-02-07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운전면허 시험을 보던 여성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장쑤성의 한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던 여성이 심장마비를 일으켰...
  • 2018-02-07
  • 사진=데일리메일 한 미국 여성이 18인치 허리를 유지하기 위해 23시간 내내 코르셋을 착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샤워할 때와 운동할 때를 제외하고 잘 때도 코르셋을 벗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아고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다이애나 링고(39)가 3년 전부터 거의 항상 ...
  • 2018-02-07
  • 물세례 맞는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마사 헌트(Martha Hunt·28).   물세례를 맞는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의 인스타그램 영상이 뭇남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31일 빅토리아 시크릿의 톱모델 마사 헌트(Martha Hunt·28)의 화보 촬영 영상을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n...
  • 2018-02-07
  •   ▲ 고메즈는 손과 발을 제외하고 몸의 약 98%가 두꺼운 털로 덮여있다.   온 몸이 거의 털로 뒤덮여 오랜 시간 조롱과 따돌림을 당한 남성이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 버너디노에 거주하는 ‘늑대인간’ 래...
  • 2018-02-07
  • 태국의 한 승려가 주택가 골목에서 빨래건조대에 내걸린 여성 속옷을 몰래 훔쳐 달아났다가 승적을 박탈당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5일 태국 수판부리 지역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승복 차림의 승려 티라팝 워라딜록(49)이 건조대에 걸린 여성 속옷 6벌을 훔치는 모습이 현장...
  • 2018-02-07
  • 사진 크게보기 모피 반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바니 걸. [연합뉴스] '바니 걸'이 평창에 나타났다. 5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메인프레스센터(MPC)앞에 모습을 드러낸 바니 걸은 국제동물보호단체 PETA(People for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회원이다.        사진 크게...
  • 2018-02-06
  • [사진 TV조선 캡처] 서울의 일부 특급 호텔에서 변기 물에 적신 수세미로 물컵을 닦는 등의 엉망진창인 위생 관리 실태가 드러났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CSI:소비자탐사대’에는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세 곳의 객실 청소 실태가 다뤄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
  • 2018-02-06
  • 올림픽 VIP 만찬 메뉴에 포함… 3色 초콜릿에 南北 후식 곁들여 "한반도 평화·통일 열망 표현" "의도 좋지만 식욕 떨어지는 색깔"   한반도 모양 파란색 초콜릿 위에 철조망 모양의 갈색 초콜릿이 놓여 있다. 그 위에 따뜻하게 녹인 화이트 초콜릿을 부으면 철조망 초콜릿이 녹아내린다. 초콜릿 양옆에는...
  • 2018-02-06
  • 2년 동안 멀쩡하게 사용했던 핸드폰이 갑자기 폭발해 어린 소년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 북서부 허츠시(Hechi)에 사는 12살 멩 지수(Meng Jisu)가 충전하던 핸드폰이 폭발해 오른쪽 집게손가락과 오른쪽 눈 시력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n...
  • 2018-02-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