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궁 안에서 서로 주먹질하던 희귀 ‘단일양막쌍둥이’ 극적 출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0일 05시37분    조회:12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엄마 배 속에서 복싱을 하듯 치고받는 초음파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쌍둥이가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왔다. 펑파이뉴스(澎湃新聞) 등 중국 현지언론은 지난달 8일 응급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이번 주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으며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 타오 시안(陶先, 27)은 “쌍둥이 중 한 명의 심박수가 급격하게 떨어져 응급수술을 진행했는데 다행히 자매 모두 무사하다”고 말했다. 타오는 지난해 임신한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타오는 배 속의 아기가 희귀 일란성 쌍둥이인 단일양막쌍둥이(MoMo twins, monochorionic monoamniotic twins)라는 소견을 들었다.

태아는 융모막과 양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바깥쪽에 있는 것이 융모막이며 안쪽에 있는 것이 양막이다. 양막은 강하고 투명한 보호막으로 내부를 채운 양수가 외부 충격에서 태아를 지킨다. 이란성 쌍둥이는 융모막과 양막 모두 따로 형성되며, 일란성 쌍둥이는 하나의 융모막을 공유하되 양막은 따로 형성된다. 단 일란성 쌍둥이 중 융모막뿐만 아니라 양막까지 공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단일양막쌍둥이라고 일컫는다.



이란성 쌍둥이는 서로 다른 집에 살고, 일란성 쌍둥이는 한집에 살지만 방은 따로 쓰는 경우라면, 단일양막쌍둥이는 단칸방에서 둘이 함께 지내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서로를 만지거나 자리를 바꾸는 등 보기 드문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러나 탯줄이 꼬이는 불상사가 빈번해 고위험 임신에 속한다. 닝샤의과대학병원 의료진은 “단일양막쌍둥이는 양막이 분리되어 있지 않아 태아 사이의 간섭이 발생하며 영양분과 혈액 공급을 놓고 싸우기도 한다. 한쪽 태아가 다른 쪽 태아보다 작거나 사산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10만분의 1의 확률로 나타나는 단일양막쌍둥이는 특히 임신 26주 이후 생존율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이 때문에 태아보험 가입도 불가능하다.

결혼 1년 반만의 임신에 들떴던 타오는 뜻밖의 소식에 마음을 졸이며 아내 왕 루(26)의 정기검진에 늘 동행했다. 지난해 12월 6일 임신 18주차 초음파 검사에서는 하나의 양막 안에서 서로 주먹질을 하며 싸우는 쌍둥이의 모습도 직접 목격했다. 타오는 당시 현지언론에 “자매가 태어나기도 전에 엄마 배 속에서부터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지만 혹시나 아기가 잘못될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타오가 공유한 초음파 영상에는 자궁 안에 있는 쌍둥이가 권투를 하듯 서로에게 주먹질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무려 1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중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쌍둥이가 무사히 태어나기를 바라는 중국인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임신 32주차에 진행한 정기검진에서 한쪽 태아에게 이상 신호가 포착됐다. 닝샤의과대학병원 의료진은 “정기검진에서 한쪽 태아의 심박수가 50~60 사이로 급격하게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지체할 경우 사산 위험이 있어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행스럽게도 쌍둥이 자매는 수술 27분 만에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왔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산부인과 진료 13년 만에 처음 본 단일양막쌍둥이였다. 한쪽 태아의 심박수가 떨어져 걱정했지만, 무사히 출산했다”면서 “나에게도 부모에게도 모두 행운이다. 우리 병원 최초의 단일양막쌍둥이 출산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산 직후 신생아 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로 옮겨진 쌍둥이 자매는 엄마 배 속에서 치고받던 것과는 달리 강한 유대감을 드러냈다. 타오는 “쌍둥이 중 언니는 27일, 동생은 25일간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었는데, 동생이 먼저 일반 병동으로 옮겨진 뒤부터 언니가 우유를 먹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쌍둥이 언니는 이틀 뒤 일반 병동에 있는 동생 옆으로 간 후부터 다시 우유를 먹기 시작했다. 3천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무사히 태어난 이 쌍둥이는 지난 7일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으며 매우 건강한 상태다.


서울신문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범행 용이하게 도와준 부분 있다"30대 남성이 10대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 30일 오전 광주 동부경찰서에서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드러난 친모(가운데)가 긴급체포돼 압송되고 있다.2019.4.30/뉴스1 © News1 전원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재혼한 남편이 승용차에서 딸을 살해...
  • 2019-05-02
  • 성폭행으로 처벌받을 게 두려워 중학생 의붓딸을 살해한 30대 남성의 범행에 피해자의 친모가 적극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30일 남편 김모(31)씨와 공모해 중학생 A양(12)을 숨지게 한 친모 유모(39)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김씨가 지난 27일 오후 5시쯤 전남 무안군의 도로변에...
  • 2019-04-30
  •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자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한 한 여성 마라토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영국 출신의 마라토너인 헤일리 카루더스(25)가 결승선을 무릎으로 기어서 통과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헤일리는 내로라하는 다...
  • 2019-04-30
  •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욕조로 기네스북에 오른 83억 원짜리 황금욕조를 단돈 5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에 있는 네덜란드풍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에는 18캐럿 금으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욕조’가 있다. 총 8억 엔(...
  • 2019-04-30
  • 할머니가 벽을 타고 있는 모습 -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가 아파트 14층에서 벽을 타고 내려오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의 온라인매체인 ‘thepaper.cn’이 29일 보도했다. 지난 25일 쓰촨성 청두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올해 84세인 한 할머니가 아파트 ...
  • 2019-04-30
  •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려고 땅굴을 파던 남성이 자신이 파던 굴에 갇힌 채 발견됐다.  AP통신은 50세 남성이 멕시코 북부 푸에르토 페나스코에서 전 여자친구의 집 아래에 땅굴을 파다가 흙이 무너져 갇힌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피의자는 전 여자친구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으나 집착...
  • 2019-04-30
  • 한국의 냉장고 운반법이 외신 주목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서 “한국 사람들이 냉장고를 어떻게 운반하는지 알면 아마 믿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냉장고 운반법을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은 “한국은 냉장고를 계단으로 운반하지 않는다. 화물용 리프트(사다리차)에 냉...
  • 2019-04-30
  • 패션쇼 도중 넘어져 사망한 소레스 - 소레스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패션쇼 도중 신발 끈에 넘어져 정신을 잃은 모델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영국의 B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에서 열린 2019 상파울루 패션위크에서 유명브랜드 옥사 무대에 선 남성 모델 탈레스 소레스...
  • 2019-04-30
  • ‘성추행 문제로 홧김에…’ 진술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중학생 의붓딸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의붓아버지는 아이가 성추행 이야기를 친아버지에게 한 것에 격분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다툼 끝에 의붓딸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 2019-04-29
  •     ▲ 악어사는 580㎞ 호수 헤엄쳐 건넌 남자의 ‘이유 있는 도전’   한 40대 남성이 악어 떼가 사는 크고 긴 호수를 거의 8주 만에 헤엄쳐 건너는 데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출신 마틴 홉스(45)가 이날까지 54일 만에 아프리카 말라위호를...
  • 2019-04-29
  • 패트리샤 힐(왼쪽), 남편 프랭크 힐. 제퍼슨카운티 “포르노 좀 그만 보라”는 자신의 말을 무시한 남편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아내가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아칸소주 제퍼슨카운티 순회법원은 22일 남편 프랭크 힐(65)을 살해한 패트리샤 힐(69)에게 징역 16년 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 2019-04-29
  • 나이키위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해 '겨드랑이 털' 논란을 불러일으킨 광고 사진. 나이지리아 혈통 미국인 싱어송라이터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인 아나스타샤 뉴크(24)가 모델이다. [사진 나이키위민 인스타그램] 오른쪽 팔을 목 뒤로 돌려 스포츠브라 끈을 잡아당기는 여성. 강렬한 눈빛만큼이나 시선을 끄는 건...
  • 2019-04-29
  • 베일리 매더슨 페이스북 한 캐나다 여성의 ‘특별한 부고’가 최근 여러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여성이 숨지기 전 직접 작성한 글이 현지 매체에 실렸고, 이를 미국 등 복수의 해외 언론이 다루면서 화제가 됐다. 베일리 매더슨은 지난 5일(한국시간)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17년 1월 희소암 중 하...
  • 2019-04-29
  • 일러스트=김회룡기자 asrokim@joongang.co.kr 지난 2월 어느 늦은 밤 인천의 성매매 집결지 옐로하우스 한 업소. 가스비를 아끼느라 보일러를 틀지 않아 냉기가 감돌았다. 홀에 있던 여성이 전기장판을 펴놓은 안쪽으로 안내했다. 인터뷰를 위해 몇 차례 방문했지만 늦은 시간 이곳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 엉거주춤...
  • 2019-04-29
  • 20대여 감금·성폭행…법원 "죄질 나쁘지만 자수 참작" 징역 5년 선고 검찰 "정상적인 생활 어려워 돌아온 것…진정한 의미 자수 아냐" 항소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20대 여성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50대 남성이 범행 21년 만에 법의 심판을 받았다. 범행 후 해외 도피 행각을 벌이던 이 남성은 ...
  • 2019-04-29
  • 브라질서… 긴급체포 후 ‘묵비권’ 행사 / 경찰 “경보장치 역할… 훈련받았을 것” / 석달간 야생 적응훈련 거쳐 방생 예정 브라질 뉴스포털 G1 영상 캡처 브라질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당국에 체포됐다. 경찰에서 마약상을 덮칠 때 큰 소리로 “엄마, 경찰!”이라고 외쳐 도...
  • 2019-04-26
  • [텍사스 알코올 음료 위원회] 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에 큰 사고를 당한 뒤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의 얼굴로 활동해 온 여성이 결국 세상을 떠났다.  23일(현지시간) CNN,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여성 재클린 사브리도(40)가 지난 20일 과테말라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사고는...
  • 2019-04-26
  •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에서 여성 노동자가 육류 분쇄기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의 BBC가 25일 보도했다. 지난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한 육가공업체에서 여성 노동자가 육류 분쇄기에 빨려들어 갔다. 당시 현장에는 이 여성 한 명만 있...
  • 2019-04-26
  • 중국남방항공 탑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탑승기 입구에 동전을 던지는 일이 또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5번째다. 지난 22일(이하 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0일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 난닝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남방항공 소속 CZ8427 항공편 운항 직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보...
  • 2019-04-26
‹처음  이전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