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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코넛 워터 회사인 비타코코가 "차라리 오줌을 마시겠다"라는 고객의 트위터 게시글에 정말 소변이 담긴 병 사진을 올려 구설을 낳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선수인 토니 포스나스키는 트위터에 비타코코 측의 트위터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코코넛 워터는 정말 역겹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너희 소변도 코코넛 워터처럼 토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에 비타코코 공식 트위터 계정은 "우리가 좀 보내드릴게요"라고 답했으나 포스나스키는 "웃기지 마라. 난 코코넛 워터를 마실 바에 차라리 니네 소셜미디어 계정 운영자 소변을 마시겠다"라고 썼다.
이에 비타코코 측은 화장실 변기 옆에 선 여성이 노란 액체가 담긴 '비타코코' 병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업로드했다. 비타코코는 "주소 좀"이라는 글 역시 첨부했다. 해당 트위트는 만 명 이상의 네티즌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화제가 됐다.
네티즌은 '설마 정말 소변일까'라며 병에 담긴 액체는 레모네이드나 비타코코 파인애플 맛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버즈피드의 한 기자는 "저렇게 많은 양의 소변이 한 사람으로부터 나올 순 없다"라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매체 복스뉴스가 비타코코 브랜드 관리자인 앨리슨 피나조를 인터뷰한 결과 사진 속 액체는 실제로 소변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피나조는 인터뷰에서 이는 '마케팅 스턴트(이목을 끄는 묘기)'였으며 사진 속 여성은 회사 소셜미디어 담당자인 레인 라울링스라고 설명했다. 라울링스는 실제로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봤다"고 한다.
비타코코 측은 이번 트윗 역시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얼마나 코코넛 워터를 싫어하는지 트위터에 적는 사람들"에게 답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나조는 최근 "미워할 수 없는(ImpossibletoHate)"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악성 코코넛 워터 혐오자'를 찾고 있던 와중에 토니 포스나스키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비타코코는 토니 포스나스키의 집 주소를 실제로 받았으나, 소변을 집으로 보낼 계획은 없다고 했다. 피나조는 새 코코넛 워터를 선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이러한 트윗를 계속 보낼 예정이며 "트위터는 이러한 (도발적인) 순간을 위해 만들어졌잖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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