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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눈앞에서 괴한에게 납치당한 8세 소녀가 시민 영웅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8일, 미국 텍사스에 사는 살렘 사밧카(8)는 어머니와 함께 집 근처에서 저녁 산책을 하다가 차에 타고 있던 괴한에게 납치됐다. 어머니는 차로 뛰어들어 매달리며 아이를 되찾으려고 했지만 납치범은 아이만 태운 채 그대로 차를 몰고 도주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긴급 수배령을 내렸다. 용의 차량과 아이의 사진은 수 시간 만에 SNS를 통해 지역에 널리 퍼졌다.
특히 두 명의 시민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했다. 시민 두 명은 포레스트힐 우드 스프링스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긴급 수배가 내려진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이 발견된 지역은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지역에서 채 8마일(13km)도 떨어지 않은 가까운 곳이었다. 호텔에 파견된 경찰관들은 용의자가 어느 방에 머무르고 있는지 탐색한 뒤 문을 부수고 들어가 범인을 검거했다.
소녀는 납치된 지 7시간 만인 뒤인 19일 오전 2시에 집으로 돌아왔으며 용의자인 마이클 웹(51)은 아동 유괴 혐의로 체포됐다. 버디 칼자다 경관은 기자회견에서 "살렘의 건강은 양호하며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정보를 널리 퍼뜨리고 아이를 집으로 돌려보내 준 시민들에게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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