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랑에 성별이 있나요”…대만 동성부부들 ‘눈물의 화촉’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27일 05시43분    조회:100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나는 동성애자입니다. 결혼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크게 소리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릅니다”

24일 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허용한 대만에서는 동성부부 360여쌍이 혼인신고를 했다. 공개 결혼식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화촉을 올리기도 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타이베이 정부청사에 가장 일찍 도착해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셰인 린·마크 위안이다. 이들은 대학 때부터 캠퍼스 커플로 사랑을 키워왔다. 이들은 베이지색 턱시도를 맞춰입고 함께 꽃다발을 들었다.

제빵사로 일하는 린은 눈물을 글썽이며 “나의 조국 대만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신의 성 정체성과 결혼을 당당하게 발표할 수 있다는 게 행운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앰버 왕·크리스틴 황 부부는 이들보다 이른 시간에 타이베이의 또다른 관공서에 혼인신고서를 내면서 아시아에서 결혼하는 최초의 동성 부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들 뒤에도 여러 쌍의 동성 부부들이 혼인 신고를 하러 관공서에 발걸음했다. 혼인 신고를 하는 구역은 무지개 깃발로 장식됐고 혼인신고서 또한 무지개색 테마로 꾸며져 있었다.

중국 본토에서도 여러 중국인들이 해협 너머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한 사용자는 “한때 대만의 동성결혼 허용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우리의 호소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중국 정부가 더 무섭게 우리를 단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은 대만이 이번 동성결혼 허용 조치를 통해 중국의 강력한 독재정권과 대조되는 진보 사회로서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대만 의회는 동성 커플의 혼인을 인정하는 일련의 법안들을 가결했다. 동성 커플의 독점·영구적 결속 관계를 인정하고 정부 기관에 혼인 신고를 허용하는 특별 법안도 통과시켰다.

이는 2년 전 대만 헌법재판소가 ‘결혼 계약이란 남성과 여성 사이에만 가능하다’는 현행 민법 조항은 헌법상 보장된 평등권과 자유롭게 결혼할 권리에 위배된다며 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린 데 따른 입법이었다.

다만 이 법안은 찬성파와 반대파 간의 광범위한 협상과 양보를 거쳐야 했다. 그 결과 법안에는 ‘동성혼’이라는 개념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며 같은 성별을 지닌 부부의 혼인 신고를 허용한다고만 나와 있다. 성소수자 부부에게 완전한 입양권도 허용하지 않는다.

축복의 분위기 뒤편에는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투표에서 동성결혼을 찬성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유권자 가운데 69%로 과반 이상이었다.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은 이 법안이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는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집권 민주진보당은 총통의 재선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이 법안을 굳건히 지지했다.

CNN은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일부 인사들이 “새 총통과 새 의원을 뽑자”면서 정권 교체를 통해 동성결혼을 다시 불법화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침착하게 끝까지 자기 역할을 다한 사회자가 있어 화제다.  21일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최근 중국 모 지역의 결혼식장 한 구석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 당시 이곳에서는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결혼식 사회자는 자신의 옆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는 중에도 당황하지 않고 ...
  • 2019-01-22
  • 지난 20일 중국 시민들은 서점에서 책을 읽고 난 후 구입 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후허하오터 시의 한 서점은 시험 운영 중인 거대한 360도 책꽂이에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china focus
  • 2019-01-22
  • 세균과 매 순간 사투하는 결벽증 아내가 등장했다. 21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MC 신동엽 이영자 컬투 김태균과 게스트 신봉선, 황치열, 신아영, 딘딘이 사연 의뢰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역대급으로 깔끔한 아내가 고민인 남편 사연이 ...
  • 2019-01-22
  •   영하 20도의 혹한으로 항공기가 고장나 승객 250여명이 14시간 동안 조난됐다. 항공기 문이 고장으로 닫히지 않는 탓에 승객들은 강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밤을 지새야 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주(州)의 뉴어크 공항에서 19일 출발한 홍콩행 유나이티드 항공기는 긴급 환자가 발생해 캐나다 구스베이 ...
  • 2019-01-22
  • 2015년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코에 빨대가 꽂혀있는 바다거북이 발견됐다. 미국 해양 생물 연구진이 코에 박힌 빨대를 핀셋으로 빼고 있다. 유튜브 캡처 2015년 코스타리카의 한 해변에선 코에 빨대가 꽂혀있는 바다거북이 발견됐습니다. 미국 해양 생물학자 연구팀이 거북이의 코에 박힌 빨대를 핀셋으로 빼내는 영상이 공...
  • 2019-01-22
  • 일본 도쿄의 공공시설 문짝에서 발견된 쥐 그림이 화제를 모았다. 강렬한 시사성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유명 그래피티(graffiti,거리 낙서예술) 작가 '뱅크시(Banksy)'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도쿄도 당국이 진위 확인에 나선 가운데, 도쿄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증샷'을 올렸다. ...
  • 2019-01-22
  • 향년 113세로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알려진 일본인 노나카 마사조(野中正造) 옹이 1월20일 오전 1시 30분께 홋카이도(北海道) 아쇼로초(足寄町)에 있는 자택에서 누운 상태로 숨진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1905년 7월 25일에 태여난 그는 지난해 4월 세계 기네스협회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메...
  • 2019-01-21
  • “동의 없이 치아7개 뽑혔다”며 손배소송(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30대 한국인 남성이 일본에서 자신의 동의 없이 치아 7개가 뽑혔다며 일본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국인 A(35)씨는 오사카 입국관리국 수용시설에 머물던 중 외부 치과병원에서 본인동의 없이 치아 7개가 뽑...
  • 2019-01-21
  • 엘리자베스〈사진〉 2세 영국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이 98세의 고령에 손수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지 이틀이 지난 19일(현지 시각)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운전대를 잡은 모습이 영국 언론에 포착됐다. 여왕은 이날 영국 동부 샌드링엄 왕실 별장 인근에서 레인지로버 SUV를 직접 몰았다. 차량 안에는 신원을 파악하...
  • 2019-01-21
  •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강아지 부.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강아지' 부(Boo)가 1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부는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다가 심장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의 주인은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부가 오늘 아침 잠을 자다가 숨졌다"며 부의 사...
  • 2019-01-21
  • 한때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장사가 잘되던 음식점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16일 중국 매체 왕이신문(网易新闻)에 따르면 산시성(陕西省) 시안시(西安市) 융쑹로(永松路)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감옥을 주제로 한 테마식당으로 1년 동안 많은 손님이 넘쳐났다.  그러나 최근 손님이 크게 줄면서 문을 닫아야 할 ...
  • 2019-01-18
  • 인도네시아의 40대 여성이 길이 4.4m에 무게가 700㎏ 나가는 애완용 악어에게 물려 죽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디시 투오(44)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술라웨시 북섬의 미나하사 농장에서 불법적으로 사육되던 메리란 이름의 악어에게 먹이를 주다가 어깨와 배 등을 물려 숨졌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그녀의 주...
  • 2019-01-18
  • 중국 충칭의 한 도로에 링컨 리무진 3대가 장기간 방치돼 세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16일 중국 왕이신문(网易新闻)에 따르면 충칭시 주룽포구(九龙坡区)의 한 도로에 링컨 리무진 3대가 몇 년째 방치돼 교통 안전과 도시 미관에 영향을 미쳤다.  주룽포구 차이윈후(彩云湖) 초등학교 학생의 학부모는 "링컨 리...
  • 2019-01-18
  • 친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냉장고에 유기한 2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하와이 법원은 말다툼 끝에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유웨이(28)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공유웨이는 2016년 하와이 와이키키 자택에서 취직 대신 대학원 진학을 권유하던 어머...
  • 2019-01-18
  • 중국의 한 기업이 연간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길거리로 데리고 나와 바닥에 엎드려 기어가게 해 현지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베이징스젠(btime.com)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갑질’ 사건은 지난 14일 정오 산둥성 짜오좡 텅저우의 한 붐비는 도롯가에서 일어났다. 당시 거리에 있던 일...
  • 2019-01-17
  • 중국 전통 무술인이 또다시 이종 격투기 선수에게 처참하게 패배해 강호 무림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중국 허베이성 랑팡시에서 지난 12일 이종 격투기 강사 쉬샤오둥(徐曉冬·40)과 중국 쿵후의 대가를 자처한 톈예(田野·56·사진)의 대결이 열렸다. 쉬샤오둥은 작년 5월 중국 쓰촨성의 한 체육관에서 ...
  • 2019-01-17
  • 최근 중국 산둥성 루산시(乳山市) 해변에 굴 채취 시즌을 맞아 부근 마을의 수많은 주민이 몰려들어 굴을 채취하기 시작했다.  14일 중국 인터넷 매체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굴 채취에 나선 사람 대부분이 나이든 부녀자로 혹한에도 하루 8시간 일하며 한 사람당 매일 500kg의 굴을 채취하고 있다.  이들이 하...
  • 2019-01-17
  • 자신이 처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정상인과 함께 암벽 등반을 즐기는 장애 노인이 있어 화제다.  15일 중신망(中新网)에 따르면 지난 14일 두 다리가 없는 70세 노인 샤보위(夏伯渝)가 저장성 타이저우(台州) 선셴쥐(神仙居)에서 가벼운 암벽 등반 중 하나인 비아 페라타(Via Ferrata)를 했다.  샤보위는 1975년 ...
  • 2019-01-17
  • 모피를 두른 자동차가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14일 중국 인터넷 매체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랴오청시(聊城市)에 거주하는 리순(李顺)은 날씨가 추워지자 자신의 차에도 옷을 입혀야겠다는 기발한 생각을 했다.  자동차 튜닝 일을 하는 리순은 1주일 동안 산지 8년 된 자신의 차에 모피를 입혔다...
  • 2019-01-16
  • 12년 동안 붓으로 300만 자를 쓴 노인이 있어 화제다.  14일 중국 인터넷 매체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에 거주하는 양자오친(杨照钦, 80) 노인이 2006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12년 동안 ‘삼국지’, ‘홍루몽’, ‘수호전’ 등 3부 명작을 붓으로 필사했다...
  • 2019-01-16
‹처음  이전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