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스 휠체어 USA’ 되어 나타난 15년 전 그 소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5일 04시51분    조회:10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고맙다는 말로도 충분하지 않을 때는 어떤 말을 하는 게 좋을까. 매들린 델프는 지난 15년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헤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인 델프는 지난 2004년 2월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그녀는 “10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메고 있던 안전띠가 척추를 으스러뜨릴 만큼 심하게 앞으로 튕겨 나갔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하반신이 마비돼 결국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좌절할 법도 했지만 델프는 오히려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생각했다. 지난 2017년에는 외국어와 경영 학위를 취득하며 장애인 교육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도 설립했다. 델프는 “어떤 장애를 가지고 있든 간에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번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기를 바란다”며 장애인 교육용 비디오 제작에 대한 비전을 밝힌 바 있다. 델프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고, 같은 해 그녀는 ‘휠체어 USA’에도 선발됐다. 휠체어 USA는 휠체어의 도움을 받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미인대회로 2005년 창설됐다. 외적 아름다움 역시 평가 요소지만, 신체적 아름다움보다 역경을 극복하고 얼마나 사회에 기여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델프는 미모는 물론 장애인 후원 비영리단체 설립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휠체어 USA’ 왕관을 거머쥐었다.



델프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통사고 당시 사진을 보면 내가 맞는지, 진짜 있었던 일인지 아득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평생 휠체어를 타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내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장애가 오히려 자신을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었기에 모든 상황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델프는 “부족한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삶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고민할 수 있도록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구조대원들을 찾아 감사함을 전했다. 현지언론은 델프가 사고 15년 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의 스카이랜드 소방구조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델프의 구조에 나섰던 월터 브라이슨과 브라이언 그라인드스태프는 이제 구조대 대장이 됐다.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델프를 반갑게 맞이해준 두 대원은 15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또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브라이슨 대원은 “델프를 마지막으로 본 건 사고 후 몇 달 뒤였다. 그 장면은 아직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사고의 충격이 모두 델프가 앉아있던 조수석으로 집중됐고 당시 부상 정도가 심각했다”고 회상했다. 브라이슨에 따르면 구조대는 심하게 찌그러진 자동차의 뒷문을 뜯어내고서야 델프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 스카이랜드 소방구조대에는 아직도 델프의 사고 관련 기사가 액자에 걸려 있다.



사고 기억을 떠올리던 구조대원들과 델프는 결국 왈칵 눈물을 쏟고 말았다. 델프는 “고마움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목숨을 구해주신 구조대원들 덕분에 내 인생을 달라졌다”고 말했다. 또 “늘 감사함을 간직하고 있었으며 살려주신 목숨 낭비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털어놨다. 브라이슨과 그라인드스태프는 15년 전 그날의 소녀로 돌아간 듯 엉엉 우는 델프를 다독이며 “이렇게 잘 자라주어 고맙다. 좋은 모습을 보니 구조한 우리도 뿌듯하다”고 화답했다. 델프는 구조대원들에게 마지막까지 감사를 전하며 늘 목적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전달했다. 한편 델프는 연말 개최되는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대회에 참가해 또 한 번 자신의 장애를 뛰어넘을 예정이다.




서울신문

 

파일 [ 6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2013년 백사자와 백호랑이의 교배가 성공하면서 세계 최초로 탄생한 ‘화이트 라이거’의 근황이 공개됐다. 무게 300kg이 넘는 ‘어른’이 됐다.  라이거는 수컷 사자와 암컷 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나는 혼혈종이다. 대게 라이거는 성체가 되면 무게가 200kg정도인 일반 사자나 호랑이보다 100kg ...
  • 2019-06-17
  • 가상통화를 콘셉트로 하는 그룹 ‘가상통화소녀’, 할아버지들로만 구성된 그룹 ‘지(爺·할아버지)-팝(POP)’ 등 일본에는 기상천외한 아이돌 그룹이 많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새 그룹이 등장했다.  13일 일본의 영자매체 소라뉴스24 보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lsqu...
  • 2019-06-17
  • 엘니뇨'로 생산 급증… 값 폭락   필리핀의 대표 과일인 망고가 '달콤하지만 부담스러운 짐'이 되고 있다.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하락하자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이 망고를 공짜로 나눠주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필리핀의 에마누엘 피뇰 농업부 장관은 "루손섬에서만 200만㎏...
  • 2019-06-17
  • 지상파방송 기자가 뉴스프로그램에서 본인의 음성을 변조해 익명의 인터뷰인 것처럼 방송한 사실이 적발됐다. 동료나 지인을 인터뷰했다가 제재를 받은 경우는 있어도 기자 본인이 본인을 인터뷰해서 음성 변조한 사례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는 평가다. 해당 기자와 방송사에 대한 제재를 논의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
  • 2019-06-17
  • 국과수 제주 펜션·김포 아파트 수거 머리카락 감정 결과…수사 장기화 전망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백나용 기자 = '전 남편 살해'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은 DNA 분석이 불가능하며,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됐던 뼛조각은 동물 뼈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얼굴 공개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
  • 2019-06-14
  • 고유정. /사진=뉴스1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현 남편이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유정을 고소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유정의 현 남편인 A씨(37)는 전날(13일) 서울 지역 로펌을 통해 제주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지난 3월2일 숨진 채 발견된 A씨의...
  • 2019-06-14
  • 지난해 캐나다 유콘 북극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영국인이 동상에 걸려 잘라낸 왼발 엄지 발가락을 캐나다 호텔에 기증했다. 발가락을 기증한 것도 황당한데 쓰임새는 기이하기 짝이 없다. 왕립해군 대위 출신인 닉 그리피스는 도슨시티의 다운타운 호텔 바가 이른바 ‘사우어토(Sourtoe) 칵테일’이란 ...
  • 2019-06-14
  • 지난해 연말 ‘원통’ 모양의 주황색 캡슐에 몸을 싣고 홀로 대서양 횡단에 도전했던 노인이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언론은 프랑스인 장 자크 사뱅(72)이 4개월 여 만에 지난 3일 목적지인 카리브해 세인트 유스타티우스 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72세 노인의 무모한 여행으로 ...
  • 2019-06-14
  • 샌프란시스코 지역 대학생이 '스냅챗'의 성별 전환 사진 필터 기능으로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하던 경찰을 붙잡았다. 20살 대학생 에이선은 데이트 상대를 구하는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한 뒤 최근 유행하는 '스냅챗 성별 전환' 사진으로 본인을 16세 여성 에스더로 위장했다. 에이선...
  • 2019-06-14
  • 13일 서울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40대 남성이 손도끼를 휘둘러 어린이집 교사 등 3명이 다쳤다. 이 남성이 손도끼를 들고 난동을 부릴 당시 어린이집 안에는 50여 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난동 행위를 목격하고 어린이집 밖으로 나온 교사는 아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재빨리 출입문을 잠갔다. 하지만 이 교사는 난동을 부...
  • 2019-06-14
  • 다뉴브강 유람선 인양할 당시 선실서 꼭 끌어안은 두 사람 발견  가해 선박 선장, 보석으로 풀려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된 지난 11일(현지 시각) 객실 입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김모(6)양은 숨진 외할머니가 끌어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구조대 관계자는 1...
  • 2019-06-13
  • 전쟁이 갈라났던 한 연인이 75년 만에 재회를 한 감동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유럽언론은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재회한 카라 트로이 로빈슨(98)과 자닌 피어슨(92)의 사연을 보도했다. 두 사람의 감동적이면서도 안타까운 사연은 세계 2차대전이 벌어지던 지난 1944년으로 거슬러...
  • 2019-06-13
  • 독일 본 출신의 피아 클렘프(35)는 한해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가던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 활동에 전념해온 인권 활동가의 상징적 인물이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구호단체 '유겐트 레테트(젊은 구조단)' 소속 구조선 유벤타호(號) 선장을 맡아 자칫 꺼져갈 수 있는 난민 1000여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 2019-06-13
  • 캐나다의 한 식료품 가게가 상점 로고 대신 남들에게 보여주기 다소 민망한 문구를 새긴 비닐봉지를 만들어 화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밴쿠버의 이스트웨스트마켓이 장바구니를 가져오지 않은 손님에게 ‘성인 비디오 가게’ ‘사마귀 연고 도매점’ 등의 문구가 새겨진 비닐봉지를 ...
  • 2019-06-13
  • 10대 청소년 4명이 직업학교에서 만난 친구를 무차별 폭행, 숨지게 했다.  이들은 피해자를 돌아가며 폭행한 후 피해 학생이 숨지자 도주해 이틀간 시신을 원룸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19)군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군...
  • 2019-06-13
  • 러시아 숲에서 곰에게 공격당한 남성이 곰의 혀를 물어뜯어 간신히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6월 초, 니콜라이 이르지트(29)는 사슴을 사냥하려고 러시아 남부 투바 공화국의 쿠틴스키 숲을 찾았다. 그는 일행과 함께 모닥불을 피우고 음식을 준비하던 중 냄새를 맡고 다가온 갈색 곰을 마주쳤다. 곰이 텐트를 방문...
  • 2019-06-12
  • 원나라 역사에는 유목민족의 목주가 술을 마시고 고기를 크게 먹는 호방한 생활을 연상시킬 만큼 땀을 많이 흘렸지만 몽골인들은 음식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시자고 주장하지 않았다.   몽골인이 중원에 들어간 후 권력의 정점에 선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 조정을 지체했는데, 홀연히 만년에 폭음과 폭음으로 인해 하...
  • 2019-06-12
  • “혼자서만 삭발해야 한다니 솔직히 걱정될 거에요” 갑자기 암 투병을 하게 돼 삭발을 결심한 소녀를 응원하기 위해 두 친구가 먼저 함께 머리카락을 밀겠다고 나선 우정 어린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州) 중부 도시 챈들러에 있는 한 소프트볼 경기장...
  • 2019-06-12
  • 중국 허난(河南)성 북부 신샹(新鄕)시에 사는 루 지콴은 하루 다섯끼를 먹으며 지난 3개월간 10kg 이상 살을 찌웠다. 열한살짜리 이 소년은 앞으로 50kg까지 체중을 불리는 게 목표다. 펑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매체는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름진 고기를 먹고 있는 소년 루 지콴의 사연에 주목했다.&nb...
  • 2019-06-12
‹처음  이전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