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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의 미국 여성이 전 세계 주권국가 196개국을 모두 방문해 최연소 세계일주기록을 세웠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시티에 사는 렉시 앨퍼드는 지난 2013년 영국의 제임스 애스퀴스가 24세에 세운 종전 최연소 세계여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앨퍼드는 유엔이 인정한 주권국가 196개국을 모두 방문하는 진기록을 세웠는데 마지막 난관은 미국에서 여행 금지국가로 지정한 북한이었다.
그는 지난 5월 31일 판문점을 방문해 공동경비구역 회담장 안을 방문해 북측 지역을 밟을 수 있었다. ‘북한 169번째 국가’라고 쓴 종이를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기네스북 관계자는 공동경비구역내 북한 지역 방문도 북한 땅을 밟은 것으로 인정해 그의 최연소 세계여행 기록을 승인했다.
앨퍼드는 “세계에서 가장 접근하기 힘든 곳(북한)으로 들어가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정말 힘들었다”며 “이곳 회담장을 방문한 순간이 돼서야 내가 얼마나 먼 길을 왔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부모 덕분에 어려서부터 캄보디아, 두바이, 이집트 등 세계 곳곳을 다닐 기회가 많았다.
앨퍼드는 12살이 되던 해에 전 세계 196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신의 18살 생일 때인 2016년 10월 앨퍼드는 72개국을 여행하는데 성공했으나 앞으로 남은 124개국을 떠올리며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했다.
고등학교를 2년 일찍 졸업한 앨퍼드는 2016년 대학에서 준학사 학위를 받은 뒤 본격적인 여행 도전에 나섰다.
앨퍼드는 지난 2년간 유럽, 아시아, 중앙 아프리카, 남부 아프리카, 남태평양 섬 국가 등 50개국을 방문했다. 7개월간 혼자 여행하는 기간도 있었다.
여행 중 가장 어려웠던 일은 방문국으로부터 비자를 받는 일이었다고 한다. 비자 신청과 관련된 서류를 준비하고 제출하고 비자 허가가 날 때까지 재신청을 내면서 수년간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남은 북한을 판문점을 통해 만나면서 196개국 방문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그는 “솔직히 처음 이 목표를 세웠을 때는 단순히 내 인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어 가능한 많은 세상을 보고자 했다”며 “그러나 내 목표가 주변 사람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깨달았고, 세상은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무섭지 않고 전세계 어디든 친절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결심했다”고 말했다.
앨퍼드의 인스타그램은 4만4000명의 팔로워를 거드리며 이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계 여행과 관련한 경비는 자신이 저축해둔 돈을 포함해 거의 자신의 돈을 사용했으며 해외여행 블로거 운영과 사진촬영 그리고 일부 브랜드와 계약 통해 일부 경비를 충당했다.
앨퍼드는 다음 목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가능한 더 많은 곳을 계속해서 여행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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