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서 자는 노숙자?'...비난하며 올린 사진이 가져온 반전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1일 04시23분 조회: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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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미국 조지아주 파예트 카운티의 한 맥도날드 매점에 노숙자가 있다며 사진을 찍어 SNS 에 올렸다. 하지만 노숙자로 지칭된 사진 속 남성에게 이 사진은 '행운'이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조지아주 현지 방송인 WSB-TV 는 노숙자를 비난하면서 사진을 올린 여성이 가져온 반전에 대해 보도했다.
맥도날드 고객이었던 익명의 여성은 파예트 카운티 맥도날드 매장에서 노숙자가 자고 있다며 그 모습을 사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여성은 그를 비난하면서 "내가 이 동네를 떠나고 싶은 이유"라며 "매장 직원에게 노숙자가 자고 있다고 항의했는데, 직원은 '알고 있다. 괜찮다'며 웃었다"라고 비난했다.
이 '맥도날드의 노숙자' 사진은 페이스북을 통해 퍼져나가며 남성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WSB-TV 가 취재한 결과, 이 남성은 노숙인이 아니라 맥도날드 직원이었다. 그는 근무 교대 시간이 남은 틈을 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사이먼 차일즈( Simon Childs )라는 이름의 21살 청년은 이 매체에 "얼마 전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라며 "어린 아들이 있기 때문에 일을 해야 했다"라는 사연을 전했다.
차일즈는 "페이스북에서 내 사진을 봤을 때 마음이 아팠다"라며 "좋은 일이 아니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사연을 알게 된 지역 주민들은 차일즈가 일하는 맥도날드 매장에 어린 아들을 위한 옷과 기저귀 등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이뿐 아니라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남성은 그에게 일자리까지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그의 취업 면접을 앞두고 한 미용실은 무료로 이발을 해주기도 했다. 이후 그는 새로운 일자리에 취업했고, 아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집도 제공받았다.
그는 "며칠 사이에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나는 더이상 노숙자가 아니고 이제는 그 사진을 올려준 여성 분께 오히려 감사드린다. 지역 주민들이 이렇게 도와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사진을 찍어 올린 여성은 "특정한 사람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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