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아버지, 치료받던 병실서 나란히 숨진 채 발견돼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3일 05시29분 조회: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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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병원 병실에서 40대 아들과 70대 아버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아들은 이 병원에서 20년 가까이 치료를 받아왔으며, 아버지는 이 아들을 돌봐왔다.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30분쯤 천안시 동남구 천안의료원의 한 병실에 입원해 있던 A씨(45)와 아버지 B씨(76)가 함께 숨져 있는 것을 간호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산재보험 적용 대상자인 A씨는 산업현장에서 추락사고로 크게 다친 후 20년 가까이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B씨와 가족들이 A씨를 돌봐왔다. A씨는 지난달 27일 퇴원이 결정돼 인근 아산지역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을 계획이었다.
시신이 발견된 병실에서는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병원은 부자의 1차 사망 소견을 독극물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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