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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경기에서 '코스 이탈' 속임수 의혹...70대 의문의 죽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9일 05시55분    조회: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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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에서 코스 이탈로 기록을 단축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70세 마라토너가 강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현지 시간으로 7일 CNN의 보도에 따르면, 몇 달 전 LA에서 열린 마라톤에서 2시간 53분 10초로 70~74세 부문 신기록을 세운 내과의사 프랭크 메자 박사가 4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카운티 검사관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자 박사의 가족들은 스스로 세상을 등질 사람이 아니라며, 그가 언론의 보도와 그가 속임수를 썼다는 의혹을 제기한 블로그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메자 박사의 딸 로레나 메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괴롭힘을 당했고, 표적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4일 로스앤젤레스 마라톤에서 그는 70세~74세 그룹의 공식 세계 신기록보다 1분 이상 빠른 2시간 53분 10초 만에 결승선에 들어왔다.

70세라는 나이대에서 보기 힘든 기록이지만, '마라톤 사기꾼'을 파헤치는 마라톤인베스티게이션닷컴 (MarathonInvestigation.com) 을 운영하는 데릭 머피는 그의 기록에 의문을 제기했다.

5월, 머피는 메자 박사가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정해진 마라톤 코스를 이탈해 거리를 단축하는 방식의 '치팅(속임수)'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머피는 각종 CCTV 화면과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폭로했고, 과거 메자가 같은 방식의 속임수로 두 번이나 마라톤 대회 기록이 박탈됐다는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대회 조직위는 제보와 동영상 제보 등을 토대로 메자 박사가 코스를 이탈했다가 재진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의 기록을 무효처리했다고 밝혔다.

메자 박사는 사망하기 전인 지난 월요일, 자시는 결코 마라톤 코스를 질러가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의혹은 계속 더해졌고 과거 기록들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4일, 메자 박사가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관련 의혹과 조사는 일단 멈춤 상태다.

마라톤인베스티게이션닷컴의 데릭 머피는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프랭크와 그의 가족들이 애도할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당분간 더 이상의 논평을 거부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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