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뚱뚱한 마네킹,겨털 모델 내세운 나이키의 변신…도대체 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12일 05시13분    조회:10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섹시’의 대명사인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이 최근 트렌스젠더 모델을 고용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브라질 출신 모델이자 MTF(male to female) 트랜스젠더인 발렌티나 삼파이우(22)인데요. 



화려한 미모의 여성 모델을 앞세워 세계 속옷 시장을 장악해온 빅토리아 시크릿이 성소수자를 기용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뉴스가 됐지요. 작년 11월 경영진이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렌스젠더나 플러스 사이즈 모델은 빅토리아 시크릿이 보여주는 '판타지'의 본보기가 아니다"고 말했던 것을 상기하면, 꽤 놀라운 변화인데요. 

이처럼 최근 패션계에는 성소수자·유색인종·과체중 모델을 적극 고용하는 ‘PC(political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수자 존중과 몸 긍정주의 등의 ‘PC적 가치’를 브랜드에 반영하지 못하고 구시대적 가치를 고수할 경우 소비자들의 뭇매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죠. 특히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좇아야 하는 뷰티·패션 업계는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요. 




8등신 미녀들이 날개를 달고 등장해 몸매를 뽐내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가 지난해부터 중단된 것도 이런 변화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완벽한 몸매의 미인들을 내세운 패션쇼가 섹시함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취향과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을 사랑하자'는 인식이 확산하는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빅토리아 시크릿의 브랜드 정체성이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실적 부진의 이유를 분석했고요. 

실제 빅토리아 시크릿의 속옷 패션쇼는 2013년 970만명이었던 시청자가 작년엔 330만명으로 급감하는 등 인기가 꺾였을 뿐 아니라 매출이 크게 줄어 CEO가 사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PC 마케팅의 선두에 서 있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바로 나이키인데요. 




나이키는 2016년 플러스 사이즈 모델인 팔로마 엘세서를 모델로 기용해 스포츠 브라를 홍보했습니다. 최근엔 스포츠 브라 모델로 겨드랑이털을 그대로 드러낸 나이지리아계 미국인 가수 아나스타샤 에누케를 써 ‘탈코르셋’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죠. 일부 나이키 매장에는 비만 체형의 마네킹까지 들어섰습니다. 

나이키가 PC 마케팅의 원조라면 ‘서드러브(Third Love)’는 떠오르는 샛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속옷을 표방하는 브랜드 ‘서드러브’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쇼는 판타지지만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산다”는 오픈 레터를 뉴욕 타임스에 전면 광고로 실으며 유명해졌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이 날씬한 여성의 몸을 기준으로 한 36개 사이즈만을 판매하는 데 반해 서드러브는 무려 70개의 사이즈를 제공하죠. 

물론 모두가 이런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플러스 사이즈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비만을 미화한다”는 비판도 거센데요.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나이키를 겨냥해 “비만 마네킹으로 여성들에게 위험한 거짓말을 팔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내보냈습니다. 그러면서 “그 여성은 당뇨병 환자일 가능성이 높고 고관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업적 목적으로 비만이 아름답고 당당하다고 주장하는 나이키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고요. 




물론 이에 반박해 뚱뚱한 여성들도 레깅스를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긍정적 의미가 있다는 취지의 여론도 일었죠. 

이들 브랜드가 '포용성'을 앞세워 장삿속을 채우고 있는 것인지,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에게 긍정적 가치관을 불어넣겠다는 '진정성'의 발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빼빼 마른 백인 모델이 장악했던 런웨이가 더이상 대세가 아니라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중앙일보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미국은 지금이 졸업식 시즌이다. 한 억만장자는 수백억에 달하는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발표했고, 한 소녀는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10년 전 주한미군으로 파병을 떠났던 아빠와 상봉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흑인 여성 졸업생이 나오기도 했다. 수많은 사연이 쏟아져 ...
  • 2019-05-29
  • ‘지진 고아의 어머니’로 불렸던 여성이 최근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중국 대륙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24일 텐센트 공익뉴스는 지진 고아 102명의 어머니로 불렸던 허장핑(何江萍, 61) 여사의 헌신적인 생애를 소개했다. 베이징의 한 중학교 교사였던 허씨는 2006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48살의 이른 나...
  • 2019-05-29
  • 지난달 27일(이하 현지 시각) 패션쇼 런웨이 도중 쓰러져 사망한 브라질 모델 테일즈 소아레즈(26)의 사인이 심장병으로 드러났다고 브라질 현지 매체 글로보 등이 보도했다. 소아레즈는 상파울루 패션위크에서 브랜드 '옥사' 무대 도중 넘어진 뒤 사망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그가 신발 끈에 걸려 넘어졌다고 전...
  • 2019-05-29
  • 영국 패션브랜드가 투명 비닐 치마를 터무니없이 비싸게 팔아 빈축을 샀다. 25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현지 SPA(기획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직접 관리) 브랜드 프리티리틀띵(PrettyLittleThing)에서 25파운드(약 3만8000원)에 내놓은 투명 미니스커트와 비슷한 옷을 단돈 1파운드(약 1500원)에 직접...
  • 2019-05-29
  • 일본 수도권의 평온한 주택가 거리에서 28일 아침 50대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등 2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이른바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쯤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다마구 노보리토신마치 노상에서 주민 A(51)씨가 통학버스...
  • 2019-05-29
  •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2013년 강간죄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아 보호 관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지인을 성폭행하려다 숨지게 한 혐의(강간치사)로 A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 2019-05-29
  • 일본 행정당국이 여름철 무더위 열사병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도쿄도가 모자처럼 머리에 쓰는 ‘삿갓형 양산’의 보급 방침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무더위 대책으로 모자형 양산을 제작하고 있다”고 ...
  • 2019-05-28
  • 맹견을 맞닥뜨린 택배기사가 기발한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미국 화물특송 회사 페덱스(FedEx)의 한 배달 기사가 맹견을 퇴치하는 영상을 23일 소개했다. 영상은 지난 18일 미국 텍사스주의 한 가정집 현관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이...
  • 2019-05-28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인간체증으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 인간체증, 7일 동안 10명 숨져 : 지난 1주일 동안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모두 10명이 ‘인간체증’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사망자수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수를 이미 넘어섰다. 눈사태나...
  • 2019-05-28
  • 20대 중국 국적 여성이 국내 병원에서 '양악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양악수술이란 위턱인 상악(上顎)과 아래턱인 하악(下顎)을 동시에 잘라내 턱의 위치와 모양을 바로잡는 수술로, 상당수 미용 목적으로 이뤄진다. 법원은 '해당 병원 의사들이 수면마취 중이었던 환자...
  • 2019-05-28
  •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27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강간치사 혐의로 A씨(36)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15분부터 오전 8시 15분 사이 순천시 한 아파트에서 선배의 약혼녀인 B씨(43)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
  • 2019-05-28
  • 고3’을 코앞에 두고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집에서 쫓겨나야 했던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학교 내신성적 만점을 유지해 졸업식 날 대표가 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심지어 이 학생은 40여 개의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으며 총 300만 달러(약 35억7000만 원)가 넘는 장학금을 제...
  • 2019-05-27
  • “대머리에 땅딸막한 남편이랑 더는 못 살아!” 아내는 몇 년 전 이런 말을 남긴 채 남성의 곁을 떠나버렸다.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는 21일(현지 시간) 일본 현지 매체를 인용해 평범한 중년 남성에서 보디빌더로 거듭난 시라평(しらぴょん·트위터 닉네임·48) 이라는 남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아내...
  • 2019-05-27
  • “나는 동성애자입니다. 결혼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크게 소리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릅니다” 24일 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허용한 대만에서는 동성부부 360여쌍이 혼인신고를 했다. 공개 결혼식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화촉을 올리기도 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타이...
  • 2019-05-27
  • 미국에서 13세의 소녀를 유괴하고 그 부모까지 살해한 범인이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고 영국의 BBC가 25일 보도했다. 범인 제이크 패터슨(21)은 지난해 10월 미국 위스콘신주 배런 카운티에서 부모를 살해한 뒤 13세 여아를 유괴했다. 그는 소녀의 집을 방문해 부모를 먼저 살해 한 뒤 스쿨버스를 타려는 소녀를 납치해 인적...
  • 2019-05-27
  •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자연보호구역에서 실종된 미국인 여성 아만다 엘러(35)가 실종 17일 만에 구조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엘러가 지난 8일 마우이섬 북쪽 마카와오 자연보호구역에서 산책을 하다 길을 잃었다고 전했다. 길을 잃은 엘러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계곡과 암석, 양...
  • 2019-05-27
  • 경기도 양주에서 발생한 부동산업자 납치·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차량에서 피해자의 소변을 받을 깡통까지 미리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와 함께 범행한 공범 2명이 유서까지 써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경위도 조사 중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부동산업자 A씨(56)의 납치 사건을 공모...
  • 2019-05-27
  •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근 한 노르웨이 여성이 말처럼 달리고 점프하는 특별한 능력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 KUTV와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서 사는 아일라 키르스티네는 두 다리와 두 손을 함께 써서 걷거나 뛰며 심지어 점프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 덕분에 온라인상에서 큰 주...
  • 2019-05-25
  • 우간다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한 미국인 목사가 유아를 포함해 수만 명의 현지인에게 치료약이라며 나눠 준 ‘기적의 물’이 표백제 성분이 들어간 엉터리로 확인됐다고 22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 본부를 둔 한 비영리 기독교 단체의 설립자인 로버트 볼드윈은 우...
  • 2019-05-24
‹처음  이전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