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게임중독 부잣집 아들, 집안 살림 모두 팔고 노숙자된 사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23일 05시06분    조회:12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출장 간 사이 집안 살림을 몰래 팔고 도주한 아들의 사연이 화제다. ‘게임 중독’ 탓에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공모, 부모님이 집을 비운 동안 집 안에 있던 고가의 가전제품을 몰래 팔아치운 채 1년 간 도주 생활을 한 것.

중국 충칭시 출신 주 씨(51)는 지난 8일 행방불명된 지 1년 만에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아들 샤오저우 군(27)의 소식을 공안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해당 지역 공안국은 둥관시(东莞) 공원과 거리 일대에서 노숙을 하는 젊은 청년의 신분을 조사하던 중 1년 전 부재자 신고가 접수된 샤우저우 군이라는 것을 확인했던 것.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기업가 출신 주 씨를 아버지로 둔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샤우저우 군은 20대가 된 이후부터 줄곧 심각한 게임 중독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판단 능력이 낮아진 상태에서 가지고 있던 현금이 바닥나자, 일용직을 전전하며 광저우, 선전, 둥관 등의 도시를 유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러 도시에서 노숙하는 동안에도 수중에 돈이 생기면 곧장 PC방을 찾아 게임을 할 정도로 그의 게임 중독 증상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돈이 있을 시 먹고, 자는 비용을 충당하는 대신 게임방을 찾아 온라인 게임에 돈을 탕진한 탓에 샤우저우 군의 겉모습은 친아버지인 주 씨 조차 한 눈에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왜소해진 상태였다. 샤오저우 군이 심각한 게임 중독 상태에 이른 것은 그가 중학생 무렵에 시작됐다.

샤오저우 군의 아버지 주 씨는 농민공 출신으로 대도시에 정착하기 위해 짐꾼, 길거리 리어카 음식점 운영, 일용직 노동자 등을 전전했던 탓에 성공한 사업가로 이름을 알린 이후부터는 줄곧 아들에게 충분한 용돈을 지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 씨는 “어려서 아내와 내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갖은 고생과 무시를 당한 것이 마음에 사무쳤다”면서 “아들만큼은 내가 당한 수모를 겪게 하고 싶지 않아서 남들이 받는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용돈으로 준 것이 화근이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주 씨는 아들 샤오저우 군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무렵부터 줄곧 1주 평균 500~1000위안(약 8만 5000원~17만 원)의 용돈을 손에 쥐어줬다.

하지만 주 씨의 이 같은 방식의 자녀 사랑은 곧 아들 샤오저우 군이 용돈의 대부분을 게임에 탕진하는 등 게임 중독에 빠지는 지름길이 됐다. 당시 중고교 시절의 샤오저우 군은 하교 후 온 종일 집 안에서 컴퓨터 게임에 집중, 학업 성적 하락은 물론이고 온라인에서만 친구를 사귄 탓에 오프라인 상에서는 친구를 사귀는 것 자체를 힘겨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업 중 집중력이 떨어진 탓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아르바이트 등 단순 업무 조차 담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 씨는 아들의 사회 적응력을 돕기 위해 1개월 동안의 기한을 두고 아르바이트 업무를 완료할 시 10만 위안(약 1700만 원)을 상금으로 지급한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샤우저우 군은 단순 업무의 아르바이트 직에서 단 15일 만에 퇴사, 아버지가 약속한 10만 위안의 돈만 갈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무렵 주 씨는 아들이 좋은 여자 친구를 만나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것이라 기대, 가입비만 2~3만 위안(약 340만 원~510만 원)에 달하는 유명 만남 주선업체에 아들을 등록하기도 했다. 좋은 여성을 만나 결혼 등을 통해 샤오저우 군이 사회에 적응해 살아가길 원했던 것. 하지만 샤오저우 군은 해당 업체가 주선하는 여성과의 만남 일체를 거부했다.

이후에도 그의 횡포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졌는데, 가족 또는 오프라인 상에서 알게 된 이들과는 일체의 소통을 거부하기 시작했던 것. 더욱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틀 동안 집을 비운 지난해 샤오저우 군은 부모님 집 안 살림을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 헐값에 넘긴 뒤 도주했다.

당시 출장 후 집에 돌아온 주 씨 부부는 자신들의 집이 강도의 침입을 받은 것으로 착각하고 공안에 신고했을 정도로 집 안 살림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주 씨는 곧장 자신의 아들 샤오저우 군이 사건의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직후 신고를 취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1년 만에 둥관시 거리를 떠돌던 아들 샤오저우 군을 만난 주 씨는 “아버지의 그릇된 사랑 방식 탓에 아들의 인생이 망가졌다”면서 눈물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게임 중독 상태가 심각한 수준의 샤오저우 군은 아버지와의 만남에도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다만 아버지 주 씨가 아들 샤오저우 군의 두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길 간청하자, 그는 아버지 뜻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공안국 소속 선전 인민병원 정신의학과 왕주옌 주임 의사는 “현재 샤오저우 군은 정신적으로 심각한 게임 장애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에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의 사회적응 능력을 키워주는 치료가 시급하다. 큰 병원을 찾아 정신과 정밀 진단을 받아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어린 동생을 등에 업은 채 양말 하나만으로 영하 35℃의 강추위와 차가운 눈, 매서운 바람을 뚫고 도움을 요청한 5세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전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알래스카 주 북동부의 외딴 마을에 사는 5살 소년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얇은 옷과 양말만 신은 채 18개월 된 동생...
  • 2019-12-11
  • 변사체 운반 작업을 하면서 부검 대상인 사체의 손목에 있던 금팔찌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11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허용구)는 최근 절도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5일 오전 9시49분~10시...
  • 2019-12-11
  • 태국의 가난한 아빠가 온 몸이 언 채 숨졌다. 자신의 이불을 딸들에게 모두 내어준 뒤 예고 없던 한파에 맞서다 벌어진 비극이었다. 현지 언론 카오솟 보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태국 북동부 한 마을에서 30대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찬 바람이 불던 전날 밤 이불을 덮지 않고 잠들었다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
  • 2019-12-11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쌍둥이가 태어나자 아이 한 명을 빼돌려 자식이 없는 친척에게 넘긴 파키스탄 간호사가 구속됐다. BBC는 파키스탄 신생아 유괴 사건과 관련해 간호사와 구급대원 등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파키스탄 남서부에 사는 임산부 자밀라 비비가 구급차에 실려 발루치스탄 병원으로 이송됐...
  • 2019-12-11
  • 부친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세 딸 크리스티나(19·왼쪽부터)와 안겔리나(18), 그리고 마리아(17).(사진=AFP 연합뉴스)러시아에서 성폭행과 학대를 일삼은 아버지를 죽여 세상을 놀라게 한 세 자매 가운데 장녀와 차녀에게 살인죄가 적용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중요범죄 수사기구인 러...
  • 2019-12-10
  • 부산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 신고로 덜미 잡혀 직위해제…경찰, 범행 자백 받고 여죄 수사 부산에 있는 한 대학병원 간호사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월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월21일 오후 5시40분께 부산의 한 대학병원 의사 A씨가 여성 전용 간호사 탈의실에서 나오는 ...
  • 2019-12-10
  • 미국 리버사이드카운티 보안관실은 전 집주인을 공격해 상해를 입히고 달아나다 사고를 낸 폴 스테판 오토(27)를 상해 및 노인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고 폭스 뉴스가 9일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새벽 4시11분께 오토가 로스앤젤레스 교외 노르코의 한 주택앞에서 행패를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
  • 2019-12-10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특별자치주에서 혼외정사 등 혐의로 공개 태형을 당한 남성과 여성이 모두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이슬람 형법에 따라 혼외 성관계 혐의로 채찍질 100대형에 처해진 22세 남성이 5일 동부 아체 지역에서 매질을 당하던 중 의식을 잃었다. 그러나 이 ...
  • 2019-12-10
  • 파키스탄 병원의 응급실 간호사가 산모의 딸아이를 훔쳐 자식이 없는 이모에게 준 일로 체포됐다. 남서부 발로치스탄주의 한 병원에서 일어난 일이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첫 출산을 앞둔 자밀라 비비가 산통을 느껴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60㎞ 떨어진 로랄라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자밀라는 딸 쌍둥이를 낳았는데 ...
  • 2019-12-10
  • 지난 2002년 1월 사망한 프랑스 여성 엘로디 쿨릭 지난 2002년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사건의 피고인이 17년 만에 치러진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법정에서 농약을 마시고 의식을 잃었다.  지난 6일, 프랑스 아미엥 법원에서 진행된 살인 사건 재판에서 판사가 피고인 윌리 바르동(45)에게 징역 30년 ...
  • 2019-12-10
  • 길고양이를 학대해 살해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학대범. 동물자유연대는 "청소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라며 게시자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4일 경찰 고발했다./사진=동물자유연대 지난달 동물자유연대엔 동물 학대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가 보인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한 주택가서 누군가가 새끼 고양이를 주먹으로...
  • 2019-12-09
  • 한 여성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안에서 전갈에 엉덩이를 물렸다. 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한 여성이 전갈에 수차례 엉덩이를 물렸다.  여성은 "좌석에 앉아있다가...
  • 2019-12-09
  • 미국 알래스카주(州)의 한 치과의사가 두 바퀴로 가는 전동식 이동장치인 호버보드를 탄 채 치아를 뽑는 시술을 해 재판을 받고 있다고 NBC 방송이 현지시간으로 7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치과의사 세스 룩하트(34)가 2016년 7월 자신의 병원에서 호버보드를 탄 채 진정제를 맞고 의식이 없는 한 ...
  • 2019-12-09
  • 2살 난 아이가 화재가 난 집에서 탈출했으나 강아지를 구하려고 다시 들어가 강아지와 함께 사망했다. 미국 NBC뉴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두 살배기 로키 샤프의 장례식이 열렸다. 아이는 지난달 30일 아칸소주 젠트리에서 화재가 난 집 안에서 화마에 휩싸여 숨졌다. 평소 아끼던 강아지와 함께였다. 이...
  • 2019-12-09
  • 국제적인 미술장터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12만달러(약 1억4천만원)에 팔린 '바나나' 예술 작품을 한 행위예술가가 먹어치웠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뉴욕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행위예술가인 데이비드 다투나는 이탈리아 예술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을 ...
  • 2019-12-09
  •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남자 의사가 여자 간호사 탈의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려다 현장에서 적발되는 일이 벌어졌다. 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으로, 해당 병원은 의사를 직위해제했다. 부산의 주요 대학병원 중 한 곳인 A병원에 따르면 내과 의사 B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0시께 여자...
  • 2019-12-09
  • 공항 감시망을 뚫고 마약을 몰래 반입한 외국 항공사 승무원이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병원에 이송됐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캐세이퍼시픽항공 소속 말레이시아 국적 승무원 A(51)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달 2일 오전 2시께 인천시 중구 운서...
  • 2019-12-06
  • 미국 경찰관이 죽은 여성의 가슴을 애무하다 적발돼 해고 위기에 놓였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미국 LAPD에 속한 한 경찰관은 최근 여성 사체를 검시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가슴을 애무한 것이 카메라에 잡혀 정직처분을 받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이 경찰관은 변사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시체를 검시하...
  • 2019-12-06
  • 미국에서 우리 돈으로 173억원이 넘는 거액 복권에 당첨된 주인공이 지급 기한 내에 당첨금 신청을 하지 않아 돈을 찾아가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복권협회는 지난 6월 5일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팔린 1460만달러(한화 173억7900만원)짜리 복권의 당첨자가 지급 신청 ...
  • 2019-12-06
  • 중국 인터넷 공간에선 최근 상하이에 출현한 ‘빈대떡 부치는 서시(西施)’가 화제다. 서시가 누군가. 중국 역사에선 절세의 용모로 이름을 떨친 미인이 800명가량 된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군계일학(群鷄一鶴) 같은 네 명을 ‘4대 미인’이라 부른다.  이들에겐 ‘침어낙안 폐월수화(沈魚落...
  • 2019-12-06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