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름, 나이, 죽음 모든 게 '가짜'…사기당한 여성의 사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26일 05시13분    조회:10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인을 가장한 남성에게 수 만 위안의 돈을 떼인 안타까운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가해 남성과 그의 일당은 피해 여성의 돈을 갈취하기 위해 사망 사고를 위장하는 등 파렴치한 행태를 이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푸젠성(福建) 퉁안구(同安) 출신의 웨이 여사.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그는 올 4월 모바일 만남 주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샤먼(厦门)에 거주하는 남성 왕시시 씨를 알게 됐다. 오프라인 상에서는 만난 적 없었던 두 사람이지만 서로를 각각 남편, 마누라 등으로 호칭하는 등 불과 1개월 만에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급격히 가까워졌던 지난 5월 무렵, 웨이 여사는 왕시시 씨를 통해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소개받았다. 해당 사이트는 일정 금액을 예치, 예치금을 시시 때때로 도박에 쓸 수 있도록 설정된 불법 도박 사이트였다.

웨이 여사는 왕시시 씨의 추천으로 첫 예치금으로 1만 위안(약 170만 원)을 송금, 처음 시도한 도박판에서 해당 예치금의 2배 수준의 돈을 벌어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웨이 여사는 첫 예치금보다 높은 금액의 추가 예치금을 송금, 1만 6000위안(약 270만 원)의 추가금을 도박 사이트에 예치했다.

하지만 이튿날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려고 시도했던 웨이 여사는 문제의 사이트에 대한 접속 자체가 불가하게 된 것을 확인했다. 웨이 여사는 곧장 왕 씨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공안에 신고를 시도했다. 하지만 왕 씨는 해당 도박 사이트가 불법이라는 점과 피해금액이 비교적 소액이라는 점을 들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웨이 여사를 설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왕 씨는 웨이 여사에게 도박 사이트에서 잃은 돈 전액을 대신 보상해주겠다고 약속, 실제로 웨이 여사는 연인으로 알았던 왕 씨에게 피해 금액 전액을 보상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왕 씨에 대한 웨이 씨의 감정은 더욱 깊어졌다. 특히 지난 7월 웨이 여사는 연인 왕 씨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샤먼으로 와서 결혼식을 올리자는 청혼을 받았다.

이 당시 웨이 여사는 전적으로 왕 씨를 신뢰, 실제로 만난 적은 없었지만 그와의 결혼을 결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첫 만남을 약속한 날짜를 앞두고 왕 씨는 돌연 자신의 사업이 동업자의 파산과 잇따른 계약 부도 등으로 인해 급전이 필요하다면서 웨이 여사에게 5만 6000위안(약 950만 원)의 현금을 빌려 줄 것을 요구했다.

당시 왕 씨를 깊게 신뢰하고 있었던 웨이 여사는 자신의 친인척에게 연락, 해당 금액을 왕 씨 계좌로 송금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왕 씨는 수차례 이와 같은 유사한 현금 요구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마다 웨이 여사는 은행 대출 서비스를 받는 방식으로 왕 씨가 요구한 금액을 송금했다.

이후 지난 7월 말 샤먼에서 두 사람은 첫 만남을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한 당일, 약속 시간보다 7시간이나 늦은 시간까지 왕 씨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약속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왕 씨 대신 당일 문자와 전화로 연락이 온 사람은 다름 아닌 왕 씨의 모친을 사칭한 후이 씨.

자신을 왕 씨의 친모라고 소개한 후이 씨는 웨이 여사에게 “왕 씨가 그를 만나러 오는 동안 불의의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이 씨는 “왕 씨의 죽음이 웨이 여사를 만나러 가던 중 발생, 웨이 씨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면서 “너만 없었으면 내 아들이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배상금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웨이 여사는 “당시 갑자기 나타난 왕 씨의 친모를 사칭한 여성이 나에게 2만 위안(약 340만 원)의 사망 보상금을 요구했다”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왕 씨가 나를 만나러 오는 도중 사망한 것이 진짜라고 생각했고, 내게도 책임이 있다는 생각 때문에 가족들에게 돈을 급하게 빌려서 후이 씨에게 현금 뭉치를 그대로 전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왕 씨가 죽었다는 것을 쉽게 믿지 못했다”면서 “그런데 의심하는 내게 후이 씨가 내민 ‘언론에 보도됐다’는 왕 씨 사망 사건 보도 사진을 보고 진짜라고 확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해당 보상금을 받은 이후에도 친모를 사칭한 후이 씨는 웨이 여사에게 연락, 수차례에 걸쳐 급전을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 여사는 “후이 씨는 내게 종종 심한 말을 하기도 했는데, 주로 ‘내 아들은 너 때문에 죽었고, 생활비로 쓸 연금도 없다’는 등의 말을 했다”면서 “그녀는 내게 사건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3만 위안(약 510만 원)의 생활비를 당장 보내라고 독촉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지나친 급전 요구에 수상함을 느낀 웨이 여사. 그는 왕 씨의 죽음에 대한 사건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지역 공안에 사건 일체를 신고했다가 모든 사건 내막을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공안국 조사에 따르면, 웨이 여사를 만나러 오는 길에 사망했다는 왕 씨 사건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조작됐던 것이 확인됐다.

특히 왕 씨와 후이 씨 등 모자 사이로 알려진 인물은 이름과 나이, 고향, 직업 등이 모두 위조된 것으로 웨이 여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돈을 갈취하려 한 일당이었다. 또, 언론에 보도됐다며 웨이 여사에게 보여 준 왕 씨 사망 사고를 다뤘다는 신문 기사 역시 이들 일당이 거짓으로 위조했던 것.

웨이 여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집에서 평범하게 집 안 일을 하며 지내는 여성에게 접근해 마음을 사로잡고, 연인을 칭하며 사기를 친 일당의 실체를 늦게라도 알아차리게 돼 다행”이라면서 “앞으로는 실체를 알기 어려운 온라인 만남 주선 사이트와 도박 사이트 등에 다시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10살 소년이 기둥에 묶여 채찍질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광둥성 롄장시에서 성인 남성 A씨가 10살 소년을 학대한 사건을 최근 보도했다. 당시 소년은 기둥에 묶여 채찍질을 당하는 등 심하게 매를 맞았고 이 모습이 현장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 2019-07-26
  • 남편이 다른 여성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기내 난동을 부린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4일(이하 현지 시간) ABC뉴스 등 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마이애미 공항에서 출발하는 로스앤젤레스(LA)행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 안에서 여성 탑승객 A씨가 남편 B씨에게 "다른 여자를 쳐다보고 싶냐"고 욕설을 하면서 노...
  • 2019-07-26
  • 인도에서 태어난 지 한 시간 된 신생아가 하수구에 버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근처를 배회하던 떠돌이 개들이 아이를 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인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태어난 A양은 세상 밖으로 나온 지 1시간 만에 버려졌다. A양의 친모는 아이를 낳자마자 ...
  • 2019-07-26
  • 삐에로 가면을 쓴 채 원룸 침입을 시도하는 CCTV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공포 괴담’을 퍼뜨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택배 대리수령 회사 광고를 위해 영상을 만들어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영상 게시자인 최모(34)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 2019-07-26
  • 지난 4월 3일 오후 10시 30분쯤 인천시 동구 모 아파트.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A(46·여) 씨는 식탁 위를 보고선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었다. 탁자 위에는 딸인 B(19)양이 먹던 음식물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이에 A 씨는 딸에게 탁자 위 쓰레기를 치우라고 말하며 딸의 머리채를 잡아 수차례 흔들었다. ...
  • 2019-07-26
  • 동물자유연대는 25일 고발문을 통해 “잔혹한 고양이 토막 살해범을 공개 수배한다”고 호소했다. 동물자유연대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고발문을 올리고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길고양이를 돌보던 캣맘으로부터 토막난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
  • 2019-07-26
  • 미국 조지아주에서 20대 여성이 3개월 된 아기를 안고 다른 여성과 싸움을 벌이다가 아기를 떨어트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23일(현지시간) WLAB-TV등 미국의 지역 언론에 따르면, 캐런 라순 해리슨(26)이라는 여성이 지난 19일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한 미용용품 주차장에서 다른 여성과 다툼을 벌였다.&nbs...
  • 2019-07-25
  • 무술인 커비 들로네가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캘리포니아주 박람회에서 벽돌을 격파하고 있다.  들로네는 2분 41초 동안 280장의 벽돌을 깨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행사 후 어린이와 팬들을 위해 깨진 벽돌에 사인해주기도 했다. 【새크라멘토=AP/뉴시스】
  • 2019-07-25
  • 살해된 17세 소녀의 시신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20시간 가까이 게시된 뒤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비앙카 데빈스(17)는 남자친구 브랜던 클라크(21)와 함께 뉴욕시 퀸스의 콘서트장을 찾았다가 클라크의 차 안에서 그에게 살해됐다. 클라크는 숨진 데빈스의 시신 사진 4장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 2019-07-25
  • 불길 속에 갇힌 엄마를 구하기위해 아파트 외벽을 타고 15층까지 올라간 아들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19층 아파트 화재 소식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이 사건은 지난 18일 밤 일어났다. 갑작스러운 화...
  • 2019-07-25
  • 이웃 소년을 물어뜯는 맹견을 자신에게 유인해 인명 피해를 막은 10대 남성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CNN은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컨로우의 한 마을에서 핏불테리어 한 마리가 사람을 공격해 6살 소년과 10대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집 앞마당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던 메이...
  • 2019-07-25
  • 46초짜리 동영상이 인도네시아를 울리고 있다. ‘잃어버린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거창한 설명이 달렸다.  2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뒤 이날 현재 100만명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기성 매체들이 다시 보도한 동영상 속 사건(여기 또는 아래 인터넷 주소 클릭)은 ...
  • 2019-07-24
  • 300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자랑하는 '보람튜브'의 가족회사가 95억원 상당의 강남 빌딩을 사들였다. '보람튜브'는 6살인 이보람양의 일상생활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영상 등을 만들어 제공하는 채널로 국내 유튜브 콘텐츠 중 최고의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23일 대한민국법원 인터넷등...
  • 2019-07-24
  • 영국의 한 가정집 정원에서 갈매기가 주인 옆에 있는 반려견을 물고 날아가버리는 일이 일어났다. 22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은 전날 잉글랜드 데번주 페인턴에 거주하는 베카 힐(24)이 반려견 '기즈모'를 갈매기에 납치당한 후 패닉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힐의 반려견은 네살 짜리 치와와 품종이었다. 힐은 당시 ...
  • 2019-07-24
  • 호주의 한 가정집에서 사용하던 빨래건조기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는 지난 21일 캔버라 인근 머럼뱃맨에 거주하는 사이먼 맥그라스 가족에게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맥그라스의 가족들은 이날 저녁 거실에 둘러앉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거실 한켠...
  • 2019-07-24
  • 캐나다 북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3명이 살해되고 10대 소년 2명이 실종되는 등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캐나다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왕립 캐나다 기마경찰대(RCMP)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리야드강 핫스프링스 인근에서 발생한 남녀 살인사건과 10대 소년 2명 실종사건이 ...
  • 2019-07-24
  • 국내 유튜브 컨텐츠 중 최대 광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보람튜브' 주인공 보람양(6세)의 가족회사가 95억원 상당의 강남빌딩을 매입했다.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안전자산인 강남빌딩 투자에 나서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23일 빌딩중개업계에 따르면 '보람튜브 토이리...
  • 2019-07-24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공항에서 관제 허가 없이 활주로에 진입했다가 제지를 받았다. NHK는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관제관 허가 없이 나하공항 활주로에 진입했다”며 “당시 여객기는 이륙을 위해 승객들을 모두 태운 뒤 활주로로 이동했다”고 22일 보...
  • 2019-07-23
  • 중국에서 12세의 소년이 6세의 사촌 여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의 온라인 매체인 ‘thepaper.cn’이 22일 보도했다. 지난 17일 중국의 서부인 닝샤지구 용닝현에서 올해 12세의 소년이 6세의 여아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세의 소년은 사촌 동생인 6세의 리모양과 놀이터에서...
  • 2019-07-23
‹처음  이전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