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농로 옆 철제함 속 20대 백골 시신 "보험금 노린 계부가 살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23일 08시00분    조회:16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전북 임실에서 반백골 상태로 발견된 20대 변사체는 50대 계부가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부는 사건 초기 "임실에 간 적도 없다"고 발뺌했다가 본인 승용차가 찍힌 도로 폐쇄회로TV(CCTV)가 나오자 "태양광 사업 부지를 보러 갔다"고 말을 뒤집었다. 그는 경찰 수사 내내 "의붓아들을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수억원의 보험금을 노린 계획 범죄로 결론 짓고 계부를 재판에 넘겼다. 

전주지검은 22일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A씨(57)를 지난 18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후 6시 9분과 6시 51분 사이 임실군 성수면 월평리 인적 드문 농로 인근에서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의붓아들 B씨(20)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뒤 버려진 철제함 속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목포 집 앞에서 B씨를 승용차에 태워 임실로 이동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 사망 원인은 둔기에 의한 머리 함몰골절 등 두부 손상이었다. 시신에서는 신경안정제·우울증치료제 등 치사량의 약물 3가지가 검출됐다. 검찰은 A씨가 의붓아들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둔기로 머리를 내리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 시신은 지난달 19일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이 든 철제함 위에는 또 다른 철제함이 포개져 있었다. 사건 당일 임실에는 폭우가 쏟아져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16일간 범행 흔적 대부분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애초 '유족' 신분으로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A씨는 8년여 전 B씨 어머니를 만나 사실혼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부동산중개업도 하고, 화물차 기사도 한다"고 얘기했지만, 고정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차 조사에서 "임실에 간 사실이 없고, 아들은 가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B씨 어머니는 지난달 5일 "아들이 없어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이 숨진 지 이틀 뒤였다.

하지만 경찰은 A씨 승용차가 임실에서 찍힌 CCTV 등을 근거로 지난달 24일 그를 피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이 '당시 조수석에 누군가 타고 있었다'고 하자 A씨는 "(아들은 결코 태운 적 없고) 무전여행 중이라는 남자를 태웠다가 내려줬을 뿐"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면서도 "임실에는 태양광 사업 부지를 물색하러 방문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에도 A씨는 수차례 진술을 번복했다. 

임실경찰서는 지난 4일 A씨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검찰에서는 아예 모든 조사를 거부하며 입을 닫았다. 

그러나 검찰은 범행 당일 도로 CCTV를 모두 확보해 정밀 분석한 결과 A씨가 의붓아들 B씨를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CCTV 영상 화질을 개선하니 A씨 승용차 조수석에 탔던 남성은 B씨로 확인됐다. 더구나 범행 장소로 가기 전 몸이 축 늘어져 있던 B씨는 42분 만에 반대 방향으로 빠져나오는 승용차 안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검찰은 A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꾸민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B씨 앞으로 보험에 가입했다. 사망 보험금은 2개 회사, 총 2억5000만원이었다. 수익자는 법정 상속인인 B씨 어머니지만, 검찰은 A씨가 B씨 어머니를 정신적으로 통제해 온 정황을 토대로 A씨를 사실상 '수익자'로 봤다. A씨는 범행 전날 상조회사와 장례 절차를 상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앞서 사기·존속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실형을 3차례 살았다. 가장 최근인 2011년에는 제주에서 5년 가까이 행방불명된 전 동거녀의 예금과 보험금을 받기 위해 인감증명 등 문서를 위조·행사한 혐의(사문서위조·행사)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보험사 등에 행방불명된 동거녀처럼 행세하거나 또 다른 여성에게 '회사에서 전화가 오면 동거녀인 것처럼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보험사 측에서 '남자 목소리 같다'고 하면 A씨는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와 목소리가 남성화됐다고 병원에서 설명한다"고 속였다고 검찰 측은 밝혔다. 당시 경찰은 동거녀의 행방불명과 A씨의 연관성을 의심했지만, 증거는 못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훈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이미 경찰 수사 단계에서 (의붓아들) 살인의 범행을 특정할 수 있을 정도의 증거를 찾았다"며 "(A씨 외에) 다른 사람이 범인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40대 인도 여성이 14년에 걸쳐 남편과 시부모를 포함해 시가 식구 6명을 독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힌두스탄타임스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졸리 조셉(47)은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최근 첫 재판이 열렸다.  그는 2002년 시어머니를 시작으로 2016년 시사촌의 아내까지 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
  • 2019-10-21
  • 하마터면 비극으로 끝날 뻔했던 학생의 삶을 따뜻한 포옹으로 되살린 교직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은 미국 오리건주의 한 고등학교 교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학생의 목숨을 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1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파크로즈 고등학교. 이날 수업 중이던 교실...
  • 2019-10-21
  • 운행 중이던 택시 안에 응급환자가 있는 것을 목격한 한 대학생이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실시했습니다.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차 트렁크를 열어 사고발생 사실을 알리며 추가 사고를 예방한 것입니다. 빠른 상황판단으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대학생 박상현 씨를 만나봅니다. [박상현/대학생 : 맞은편에...
  • 2019-10-21
  • 20대 신입사원이 입사 5개월 만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사건을 두고 법원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회사 대표와 선배들은 회식이나 야근 후 주 2~3일씩 이 사원의 숙소에 자고 출근했다. 재판부는 신입사원이 회사 업무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집에서도 편안히 휴식을 취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20일 법...
  • 2019-10-21
  • 부하직원 손 주무른 30대 회사원에 무죄 선고[서울신문] 술을 마시다 여성인 부하직원의 손을 주무르고 상대가 거부하는데도 손을 놓지 않은 30대 회사원이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손 자체는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신체 부위로 보기 어렵다&rdquo...
  • 2019-10-20
  •   지난 9월 9일 새벽, 중국 윈난성 쿤밍시의 한 주점 CCTV. 고 이심초양이 남성 2명에 성추행과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심초어머니 웨이보 캡쳐] 억울하게 자식을 잃은 부모는 못할 일이 없다.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 강인한 모성을 실감케 한 사건이 최근 중국 사회를 ...
  • 2019-10-18
  • [서울신문 나우뉴스] 상폭행범을 공격한 피해여성의 남편아내가 성폭행 당하는 모습을 발견한 남편이 성폭행범의 성기를 절단하는 사건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다. 유죄 확정시 성폭행범은 5년의 형을 받게 되나 남편은 성폭행범보다 더 중한 8년형을 받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건은 1...
  • 2019-10-18
  • 왕복배편 끊었는데 시신으로 발견…한달 보름 방치 시신 주변서 흑설탕과 주사기 발견…종교단체 연관성도 조사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백나용 기자 = 제주 명상수련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범죄 수사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해당 명상수련원장 H(58)씨 등이 사건 경위에...
  • 2019-10-18
  • 한 남성의 '유쾌한' 작별 인사가 장례식에 찾아온 추모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영국 BBC 뉴스 등 외신들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진행된 세이 브래들리 씨의 장례식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브래들리 씨는 지난 12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친척과 지인들은 장례...
  • 2019-10-18
  • 한 할아버지가 가구 쇼핑에 반려견을 데려간 훈훈한 이유가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알리시아 달 씨의 할아버지와 반려견 '코코'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할아버지는 몇 년 전 처음 코코가 가족이 될 때만 해도 개를 원하지 않는다며 강하...
  • 2019-10-18
  • "비만은 미모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의 문제예요." 2019 미스어스 베라크루스에서 멕시코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알레한드라 안기아노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9 미스어스 베라크루스는 미스유니버스, 미스월드, 미스 인터내셔널과 함께 세계 4대 국제 미인대회로 꼽히는 미스어스에 나갈 멕시코 대표를 선발하...
  • 2019-10-18
  • 체코 중부 쿠트나호라에는 일명 '해골 성당'으로 알려진 세들레츠 납골당이 있다. 수도원 건물의 일부인 이 납골당은 일부 해골과 뼈가 샹들리에처럼 매달려 있는 등 시신 약 6만구의 해골과 뼈로 치장되면서 2017년 한 해에만 관광객 50만여명이 찾았다. 그러나 일부 관광객이 '셀카' 촬영을 위해 뼈를 제...
  • 2019-10-18
  • 지난 15일 오후 50대 남성 사망한 채 발견 건물 찾자 인근에서 무언가 썩는 냄새 진동 긴급체포 된 원장·관계자 "시신 매일 닦아" 부검 결과 "외력 없고, 한달 이상 전에 사망" 경찰, 시신 방치 이유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16일 오후 4시 제주시 노형동 모 명상수련원. 전날인 15일 오후 이 수련원 실내의 모기장 ...
  • 2019-10-18
  • 지난 1월 제주도의 한 어린이집. 이곳의 학부모회장을 맡은 32살 A 씨는 평일 아침 카톡방에 학부모 26명을 초대하더니 충격적인 내용을 쏟아냅니다.  "최근 어린이집에 대한 무성한 추측성 소문을 들으셨을 겁니다"라며 운을 뗀 A씨. 작심한 듯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특정 교사 2명으로부터 당했다고 하는 학대 행위...
  • 2019-10-18
  •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중 앞자리에서 자고 있던 여성 뒷머리에 체액을 뿌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남성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8부(송승우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
  • 2019-10-17
  • 사진=존스 홉킨스 병원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부상을 입은 미군이 세계 최초로 성기 전체를 이식받았다. 영국 UNILAD 등 외신은 미국의 한 참전 용사가 세계 최초로 성기 전체를 이식받았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Ray)라고 알려진...
  • 2019-10-17
  • 아르헨티나에서 자신과 친인척 관계인 어린 여자 조카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한 50대 남성이 이웃 주민들로부터 집단 린치를 당했다. 15일(현지시간) 이르헨티나 현지 언론 ‘Todo Noticias’에 따르면, 베야비스타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리카르도 페레스(54)가 자신의 어린 조카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하다...
  • 2019-10-17
  • 호수 한가운데서 난데없이 고양잇과 들짐승이 잡혔다. 폭스뉴스 등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주의 한 호수로 낚시를 나간 부자가 보브캣을 낚았다고 전했다. 보브캣은 북미산 야생고양이로 과거에는 미국 전역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중서부에서만 드물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몬태나주에서 가장 큰 호수인 플...
  • 2019-10-17
  • 미국의 한 여성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녀와 30년 만에 재회했다. CNN 등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사는 티나 베자라노(47)라는 이름의 여성이 '족보사이트' 덕분에 죽은 줄 알았던 자녀와 만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학대를 일삼는 어머니와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란 티나는 17살에 뜻밖의 출산을 하게 ...
  • 2019-10-17
  • 네덜란드의 한 시골 마을에서 50대 남성이 ‘종말을 기다린다’는 이유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청년 6명을 데리고 수년 동안 지하실에서 숨어지내다 경찰에 발각됐다. 이들 6명은 50대 남성의 자녀도 아니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아버지 역할을 해온 58세 남성과 18세~25세...
  • 2019-10-17
‹처음  이전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