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농로 옆 철제함 속 20대 백골 시신 "보험금 노린 계부가 살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23일 08시00분    조회:14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전북 임실에서 반백골 상태로 발견된 20대 변사체는 50대 계부가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부는 사건 초기 "임실에 간 적도 없다"고 발뺌했다가 본인 승용차가 찍힌 도로 폐쇄회로TV(CCTV)가 나오자 "태양광 사업 부지를 보러 갔다"고 말을 뒤집었다. 그는 경찰 수사 내내 "의붓아들을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수억원의 보험금을 노린 계획 범죄로 결론 짓고 계부를 재판에 넘겼다. 

전주지검은 22일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A씨(57)를 지난 18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후 6시 9분과 6시 51분 사이 임실군 성수면 월평리 인적 드문 농로 인근에서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의붓아들 B씨(20)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뒤 버려진 철제함 속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목포 집 앞에서 B씨를 승용차에 태워 임실로 이동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 사망 원인은 둔기에 의한 머리 함몰골절 등 두부 손상이었다. 시신에서는 신경안정제·우울증치료제 등 치사량의 약물 3가지가 검출됐다. 검찰은 A씨가 의붓아들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둔기로 머리를 내리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 시신은 지난달 19일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이 든 철제함 위에는 또 다른 철제함이 포개져 있었다. 사건 당일 임실에는 폭우가 쏟아져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16일간 범행 흔적 대부분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애초 '유족' 신분으로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A씨는 8년여 전 B씨 어머니를 만나 사실혼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부동산중개업도 하고, 화물차 기사도 한다"고 얘기했지만, 고정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차 조사에서 "임실에 간 사실이 없고, 아들은 가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B씨 어머니는 지난달 5일 "아들이 없어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이 숨진 지 이틀 뒤였다.

하지만 경찰은 A씨 승용차가 임실에서 찍힌 CCTV 등을 근거로 지난달 24일 그를 피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이 '당시 조수석에 누군가 타고 있었다'고 하자 A씨는 "(아들은 결코 태운 적 없고) 무전여행 중이라는 남자를 태웠다가 내려줬을 뿐"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면서도 "임실에는 태양광 사업 부지를 물색하러 방문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에도 A씨는 수차례 진술을 번복했다. 

임실경찰서는 지난 4일 A씨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검찰에서는 아예 모든 조사를 거부하며 입을 닫았다. 

그러나 검찰은 범행 당일 도로 CCTV를 모두 확보해 정밀 분석한 결과 A씨가 의붓아들 B씨를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CCTV 영상 화질을 개선하니 A씨 승용차 조수석에 탔던 남성은 B씨로 확인됐다. 더구나 범행 장소로 가기 전 몸이 축 늘어져 있던 B씨는 42분 만에 반대 방향으로 빠져나오는 승용차 안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검찰은 A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꾸민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B씨 앞으로 보험에 가입했다. 사망 보험금은 2개 회사, 총 2억5000만원이었다. 수익자는 법정 상속인인 B씨 어머니지만, 검찰은 A씨가 B씨 어머니를 정신적으로 통제해 온 정황을 토대로 A씨를 사실상 '수익자'로 봤다. A씨는 범행 전날 상조회사와 장례 절차를 상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앞서 사기·존속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실형을 3차례 살았다. 가장 최근인 2011년에는 제주에서 5년 가까이 행방불명된 전 동거녀의 예금과 보험금을 받기 위해 인감증명 등 문서를 위조·행사한 혐의(사문서위조·행사)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보험사 등에 행방불명된 동거녀처럼 행세하거나 또 다른 여성에게 '회사에서 전화가 오면 동거녀인 것처럼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보험사 측에서 '남자 목소리 같다'고 하면 A씨는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와 목소리가 남성화됐다고 병원에서 설명한다"고 속였다고 검찰 측은 밝혔다. 당시 경찰은 동거녀의 행방불명과 A씨의 연관성을 의심했지만, 증거는 못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훈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이미 경찰 수사 단계에서 (의붓아들) 살인의 범행을 특정할 수 있을 정도의 증거를 찾았다"며 "(A씨 외에) 다른 사람이 범인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40대 가장은 왜 두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3년전 영국에서 발생한 처참한 일가족 피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 당시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내가 증언에 나선 것이다. 그녀는 로또에 당첨된 남편이 당첨금으로 성매매를 한 사실이 발각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25일(현지...
  • 2019-11-27
  • 독일 드레스덴 박물관 도난 사건, 18세기 장신구 90여점 없어져  배전 설비 화재로 전력 공급 끊겨… 범인들 새벽 5시쯤 창문통해 침입  25일(현지 시각)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보석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드레스덴의 '그뤼네스 게뵐베(Grünes Gewölbe·둥근 천장이 있...
  • 2019-11-27
  • 어린이집 하원을 기다리던 아이가 굴러내려 온 차량에 부딪혀 죽었다. 사고 직후 어린이집은 아이를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태평한 내용의 문자를 부모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른바 해인이 사건으로 불리는 5살 난 아이의 사망 사고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3년도 넘은 사건이지만 해인이 부모가 방송에 나와 어린...
  • 2019-11-27
  • 2016년 모친과 마지막 통화 뒤 '소재불명' [에반스빌( 미 인디애나주)= AP/뉴시스] 미 인디애나주에서제2차 세계대전 D-데이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해군 전역자들. 미 텍사스 데소토에서는 해군출신의 50대 한 명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지 3년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데소토( 미 텍사스주)= A...
  • 2019-11-26
  • 최근 일본 오사카 다이마루백화점에 입점한 여성 패션ㆍ잡화 브랜드 '미치카케'가 직원들의 생리 여부를 알리도록 한 배지. 평소엔 브랜드 로고가 그려진 앞면이 보이도록 착용하지만 생리 중엔 관련 캐릭터가 있는 뒷면으로 돌려 사용한다. WWD 재팬 제공  최근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백화점 여성 패션ㆍ잡...
  • 2019-11-26
  • 자신의 반려견에게 고가의 아이폰 8대와 애플워치 2대를 선물하는 등 사치를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 중국 재벌 2세가 거액의 빚을 져 결국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산을 압류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호로 손꼽히는 부동산 재벌이자 완다그룹의 총수인 왕젠린(65)의 외...
  • 2019-11-26
  • (사진=유튜브 Bloveslife 캡처) 'mukbang'이라는 영어 표현은 '먹방'이라는 우리말을 그대로 가져간 단어로 영어 사전에도 나온다.  10여 년 전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먹방'이 지금은 해외에서도 인기다. 그 덕에 스타덤에 오른 일반인들도 많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은 미국...
  • 2019-11-26
  • 폭스뉴스 방송 캡처 자신의 집에 침입한 남성을 때려눕힌 80대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지난 21일 뉴욕주 로체스터의 윌리 머피(82) 할머니에게 생긴 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던 머피 할머니는 누군가 자신의 집 문을 세게 두드리는 소리를 들...
  • 2019-11-26
  •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여객기 자료 사진. [픽사베이] 러시아 여객기의 부기장이 운항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여객기가 비상착륙했다.  부기장은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출발해 남부 아나파 공항으로...
  • 2019-11-26
  • 목줄에 묶여 추위 속에 음식을 먹지도 물을 마시지도 못한 반려견이 너무나 배가 고픈 나머지 자신의 앞다리를 뜯어 먹은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에 의하면 지난 14일( 이하 현지시간) 화물운송업체 UPS 배달원인 마크 맥기가 뉴욕주 옷세고 카운티에 위치한 한 집에 배달을 갔다가 이 불쌍한 반...
  • 2019-11-25
  • 공항 활주로를 이동 중인 비행기에서 인터넷 라이브방송을 한 대만인 유튜버에게 2만 대만달러(약 77만원)의 벌금과 휴대전화 몰수 판결이 내려졌다고 대만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台北) 지방법원은 지난 4월 중순 대만 쑹산(松山)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동중인 항공기 내에서 인터넷 라...
  • 2019-11-25
  • 상남자들이 모여 자신의 이색 수염을 겨루는 대회가 있다. '2019 National Beard and Mustache Championships'가 그것이다. 1990년대 초부터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열린 이 대회는 이상한 모양의 콧수염, 가장 긴 턱수염까지 여러 종류의 콧수염과 턱수염 모양을 뽑는 대회로 올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 2019-11-25
  • 혼자 사는 여성을 따라가 집 출입문을 붙잡고 침입하려 한 30대 남성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송각엽 부장판사)는 주거침입, 강제추행,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9)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 2019-11-25
  • 法,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유흥업소에 손님으로 온 의사를 상대로 가족에게 성관계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1100만원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은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A씨는 지난 ...
  • 2019-11-25
  • 학교 교실에서 뱀에 물려 사망한 인도 여학생. [연합뉴스] 인도의 한 교실에서 학생이 뱀에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교육당국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담당 교사는 학생이 뱀에 물려 고통을 호소하는 데도 수업이 마칠 때까지 병원에 보내지 않아 목숨을 구할 적기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3일 힌두스탄...
  • 2019-11-25
  •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59·사진) 왕자가 성추문 논란 끝에 20일(현지 시각)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여왕의 결혼기념일이었다. 사교성이 좋아 여왕이 공공연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들"이라고 했다는 앤드루 왕자가 어머니 결혼기념일에 가슴에 못을 박고 물러난 것이다...
  • 2019-11-22
  • 사진 출처 = 위챗 / 왼쪽이 장 홍 씨, 오른쪽이 샤오 장샹 씨 중국인 외과 의사 두 명이 중국 광저우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항공기 안에서 위급 환자를 구했다. 두 의사는 기내 빨대와 산소마스크 호스를 이용해 응급 치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이하 현시 시각) 현지 언론은 지난 19일 중국남방항공 CZ399편...
  • 2019-11-22
  • 집으로 25세 남성 용의자 유인해 성기 절단…엄마는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   5살 아이의 엄마 베로니크 마케니/사진=데일리메일, 뉴스1 5살 아이의 엄마가 자신의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남성의 성기를 직접 절단하는 사건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했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5살 딸을 성...
  • 2019-11-22
  • [사진=뉴스1] 만취한 여성을 차에 태워 모텔로 데려간 30대 회사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약취·유인, 음주운전, 준강제추행 혐의로 회사원 A씨(33)를 구속해 지난 13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한 길가에 취한 사태로 앉아...
  • 2019-11-21
  • 지난 6월 8일 영국 버킹엄 궁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왼쪽)의 생일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있는 앤드루 왕자. [EPA=연합뉴스]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앱스타인과 연루돼 10대와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해명 이후에도 고센 역풍을 맞고 있다. 앤드루 왕자는 결국 모든 공무에서 물러나기로 했다.&n...
  • 2019-11-21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