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스코리아 “만나는 남자가 4억 줘”…‘자랑 카톡’이 소송전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23일 08시20분    조회:14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법원까지 올라가는 사건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의 사건들은 대부분 1, 2심에서 해결되지만 특별한 사건이 아니면 잘 알려지지 않는 게 현실이죠. 재판부의 고민 끝에 나온 생생한 하급심 최신 판례, 눈길을 끄는 판결들을 소개합니다. 조금이나마 우리네 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판결은 미스코리아가 보낸 한 마디의 카카오톡 메시지로 인해 벌어진 소송전입니다. 카카오톡으로 욕설했다면, 허위사실을 통해 명예훼손을 했다면 상대에게 얼마를 배상해야 할까요. 만약 그 실마리를 당사자가 제공했다면 또 어떨까요.

"4억 받았어"…'자랑 카톡'이 검찰 고소로 번져

몇 년 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A 씨와 B 씨는 함께 대회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언니 동생' 사이로 친하게 지냈습니다. 둘은 평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A 씨는 B 씨에게 카카오톡으로 "만나는 남자로부터 4억을 받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B 씨는 이 문자메시지를 보고 지인 C 씨에게 전화해 "A 씨가 만나는 남자가 있는데, 그 사람이 이번에 임대차보증금으로 4억 원을 줬다고 들었다. 그 사람으로부터 매달 1,000만 원을 받는다고 한다"면서 "언니가 당신의 험담을 하고 다닌다"고도 했습니다.

평소 A 씨와 C 씨는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C 씨는 A씨가 자신의 험담을 했단 말을 듣자마자 A 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대뜸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C 씨는 "OO 역겹다. 내 인맥과 지인 인맥부터 해서 미스코리아 회사까지 그리고 (남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기사까지 터뜨릴 생각"이라며 "네 얼굴 못 들도록 다니게 해줄게"라는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일주일 동안 47회에 걸쳐 A 씨에게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자를 보내고, 18회에 걸쳐 협박했습니다.

A 씨는 B, C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B 씨에 대해서는 "만나는 남자로부터 4억을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 명예훼손죄로 벌금 50만 원, C 씨에 대해선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협박죄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습니다. 이 약식명령은 지난해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A 씨는 이런 소란이 알려지면서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로부터 왕관수여식에 참석하지 말란 통보를 받았습니다.

"스폰 받냐", "기사 터뜨린다" 협박…손해배상 위자료 얼마 냈을까

A 씨는 2018년 7월 서울중앙지법에 B 씨에게 700만 원, C 씨에게 2,500만 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소송도 냈습니다. B 씨와 C 씨의 불법행위로 손해를 입었다는 겁니다.

A 씨는 "B 씨는 C 씨 등에게 '돈 받고 남자를 만난다' '남자한테 월 1천만 원씩 받고, 차도 남자가 바꿔줬으며, 그 대가로 그 남자와 만나고 같이 여행도 간다' 'A씨가 C 씨를 욕하고 다닌다' 등의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C 씨에 대해선 "각종 욕설, '몸 팔고 다니고 스폰받고 다니는 O' '네가 아저씨한테 한 달 천만 원 받고 150에도 자러 나갔던 사실은 변함없어' 등의 음란한 문언, '미스코리아 회사까지 그리고 기사까지 터뜨릴 생각' 등의 협박이 포함된 다수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행사 주관사에 A씨가 성적으로 문란하단 소문을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이들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공포심과 불안감 유발 또는 협박의 언행으로 미스코리아 왕관수여식에 배제되는 등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약식명령 확정으로 B 씨, C 씨의 불법행위가 이미 인정된 이상 소송의 핵심 쟁점은 손해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였습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A 씨의 청구액수를 상당 부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B 씨의 경우 C 씨에게 원고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을 경솔하게 공개하여 사태를 초래하였고, 원고 앞에서는 사죄한다는 의사를 밝힌 듯하나 책임은 C 씨에게 떠넘겼으며 그러면서도 소송에선 자신에게 전혀 잘못이 없단 취지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C 씨의 경우 행위의 불법성은 중하나 원고와의 관계 등에 비추어 원고에 대한 배신감으로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행위에 이르는 등 동기에 참작할 점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이어 "원고와 피고들 사이의 카카오톡 메시지 등에 나타난 바와 같이 원고가 만나는 남자로부터 돈을 받는다고 자랑을 한 것이나 C 씨에 대해 험담, 욕설하는 등 일부 실마리를 제공했다"고도 했습니다.

법원은 아울러 "피고들의 행위로 인해 원고가 미스코리아 왕관수여식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B 씨의 위자료를 100만 원, C 씨의 위자료를 250만 원으로 판결했습니다. 이 사건은 양쪽 모두 더 다투지 않기로 해 1심에서 확정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스코리아 대회 주관사인 한국일보E&B에서는 기사의 인물이 미스코리아 최종 본선 당선자가 아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한 후보자들' 혹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한 지역 당선자들' 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왔습니다.


kbs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40대 인도 여성이 14년에 걸쳐 남편과 시부모를 포함해 시가 식구 6명을 독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힌두스탄타임스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졸리 조셉(47)은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최근 첫 재판이 열렸다.  그는 2002년 시어머니를 시작으로 2016년 시사촌의 아내까지 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
  • 2019-10-21
  • 하마터면 비극으로 끝날 뻔했던 학생의 삶을 따뜻한 포옹으로 되살린 교직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은 미국 오리건주의 한 고등학교 교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학생의 목숨을 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1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파크로즈 고등학교. 이날 수업 중이던 교실...
  • 2019-10-21
  • 운행 중이던 택시 안에 응급환자가 있는 것을 목격한 한 대학생이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실시했습니다.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차 트렁크를 열어 사고발생 사실을 알리며 추가 사고를 예방한 것입니다. 빠른 상황판단으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대학생 박상현 씨를 만나봅니다. [박상현/대학생 : 맞은편에...
  • 2019-10-21
  • 20대 신입사원이 입사 5개월 만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사건을 두고 법원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회사 대표와 선배들은 회식이나 야근 후 주 2~3일씩 이 사원의 숙소에 자고 출근했다. 재판부는 신입사원이 회사 업무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집에서도 편안히 휴식을 취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20일 법...
  • 2019-10-21
  • 부하직원 손 주무른 30대 회사원에 무죄 선고[서울신문] 술을 마시다 여성인 부하직원의 손을 주무르고 상대가 거부하는데도 손을 놓지 않은 30대 회사원이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손 자체는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신체 부위로 보기 어렵다&rdquo...
  • 2019-10-20
  •   지난 9월 9일 새벽, 중국 윈난성 쿤밍시의 한 주점 CCTV. 고 이심초양이 남성 2명에 성추행과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심초어머니 웨이보 캡쳐] 억울하게 자식을 잃은 부모는 못할 일이 없다.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 강인한 모성을 실감케 한 사건이 최근 중국 사회를 ...
  • 2019-10-18
  • [서울신문 나우뉴스] 상폭행범을 공격한 피해여성의 남편아내가 성폭행 당하는 모습을 발견한 남편이 성폭행범의 성기를 절단하는 사건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다. 유죄 확정시 성폭행범은 5년의 형을 받게 되나 남편은 성폭행범보다 더 중한 8년형을 받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건은 1...
  • 2019-10-18
  • 왕복배편 끊었는데 시신으로 발견…한달 보름 방치 시신 주변서 흑설탕과 주사기 발견…종교단체 연관성도 조사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백나용 기자 = 제주 명상수련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범죄 수사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해당 명상수련원장 H(58)씨 등이 사건 경위에...
  • 2019-10-18
  • 한 남성의 '유쾌한' 작별 인사가 장례식에 찾아온 추모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영국 BBC 뉴스 등 외신들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진행된 세이 브래들리 씨의 장례식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브래들리 씨는 지난 12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친척과 지인들은 장례...
  • 2019-10-18
  • 한 할아버지가 가구 쇼핑에 반려견을 데려간 훈훈한 이유가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알리시아 달 씨의 할아버지와 반려견 '코코'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할아버지는 몇 년 전 처음 코코가 가족이 될 때만 해도 개를 원하지 않는다며 강하...
  • 2019-10-18
  • "비만은 미모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의 문제예요." 2019 미스어스 베라크루스에서 멕시코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알레한드라 안기아노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9 미스어스 베라크루스는 미스유니버스, 미스월드, 미스 인터내셔널과 함께 세계 4대 국제 미인대회로 꼽히는 미스어스에 나갈 멕시코 대표를 선발하...
  • 2019-10-18
  • 체코 중부 쿠트나호라에는 일명 '해골 성당'으로 알려진 세들레츠 납골당이 있다. 수도원 건물의 일부인 이 납골당은 일부 해골과 뼈가 샹들리에처럼 매달려 있는 등 시신 약 6만구의 해골과 뼈로 치장되면서 2017년 한 해에만 관광객 50만여명이 찾았다. 그러나 일부 관광객이 '셀카' 촬영을 위해 뼈를 제...
  • 2019-10-18
  • 지난 15일 오후 50대 남성 사망한 채 발견 건물 찾자 인근에서 무언가 썩는 냄새 진동 긴급체포 된 원장·관계자 "시신 매일 닦아" 부검 결과 "외력 없고, 한달 이상 전에 사망" 경찰, 시신 방치 이유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16일 오후 4시 제주시 노형동 모 명상수련원. 전날인 15일 오후 이 수련원 실내의 모기장 ...
  • 2019-10-18
  • 지난 1월 제주도의 한 어린이집. 이곳의 학부모회장을 맡은 32살 A 씨는 평일 아침 카톡방에 학부모 26명을 초대하더니 충격적인 내용을 쏟아냅니다.  "최근 어린이집에 대한 무성한 추측성 소문을 들으셨을 겁니다"라며 운을 뗀 A씨. 작심한 듯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특정 교사 2명으로부터 당했다고 하는 학대 행위...
  • 2019-10-18
  •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중 앞자리에서 자고 있던 여성 뒷머리에 체액을 뿌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남성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8부(송승우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
  • 2019-10-17
  • 사진=존스 홉킨스 병원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부상을 입은 미군이 세계 최초로 성기 전체를 이식받았다. 영국 UNILAD 등 외신은 미국의 한 참전 용사가 세계 최초로 성기 전체를 이식받았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Ray)라고 알려진...
  • 2019-10-17
  • 아르헨티나에서 자신과 친인척 관계인 어린 여자 조카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한 50대 남성이 이웃 주민들로부터 집단 린치를 당했다. 15일(현지시간) 이르헨티나 현지 언론 ‘Todo Noticias’에 따르면, 베야비스타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리카르도 페레스(54)가 자신의 어린 조카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하다...
  • 2019-10-17
  • 호수 한가운데서 난데없이 고양잇과 들짐승이 잡혔다. 폭스뉴스 등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주의 한 호수로 낚시를 나간 부자가 보브캣을 낚았다고 전했다. 보브캣은 북미산 야생고양이로 과거에는 미국 전역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중서부에서만 드물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몬태나주에서 가장 큰 호수인 플...
  • 2019-10-17
  • 미국의 한 여성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녀와 30년 만에 재회했다. CNN 등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사는 티나 베자라노(47)라는 이름의 여성이 '족보사이트' 덕분에 죽은 줄 알았던 자녀와 만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학대를 일삼는 어머니와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란 티나는 17살에 뜻밖의 출산을 하게 ...
  • 2019-10-17
  • 네덜란드의 한 시골 마을에서 50대 남성이 ‘종말을 기다린다’는 이유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청년 6명을 데리고 수년 동안 지하실에서 숨어지내다 경찰에 발각됐다. 이들 6명은 50대 남성의 자녀도 아니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아버지 역할을 해온 58세 남성과 18세~25세...
  • 2019-10-17
‹처음  이전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