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태권도 선수들의 집단폭행은 살인”…아들 잃은 아버지의 외침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8일 15시47분    조회:14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새해 첫날, 그 죽음

지난 1일 새벽, 스물다섯이 되던 날. 소집해제를 석 달 앞둔 아들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클럽 앞 골목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20대 청년 세 명은 아들을 둘러싼 채 끌고 가 수차례 폭행했습니다. 곧바로 소방대원이 출동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들은 끝내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뇌출혈. 머리를 집중적으로 맞았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알고 보니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세 사람은 유명 체대 등에서 태권도를 전공한 유단자들이었습니다. 일부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폭행 이후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귀가하는 여유도 부렸지만 이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이들은 검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수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 죽음에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은 이유

하지만 세 사람에겐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상해에 대해서는 고의가 있었지만, 사망의 결과가 고의 없이 발생한 경우 이 혐의가 적용됩니다. 결국, 피의자들이 고의로 아들을 숨지게 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정황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살인 혐의가 적용되지 않은 겁니다.

한 변호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추가 수사를 통해 살인에 대한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되면, 구속영장은 상해치사죄로 발부됐지만 살인죄로 재판에 넘기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사람이 사망할 가능성이 큰 흉기를 사용한 경우가 아니라면 상해치사나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칼이나 도끼 같은 위협적인 흉기를 사용했다면 가해자가 이 행위로 사람이 숨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폭행했다고 볼 수 있지만,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찼을 때 살인의 고의가 인정되기는 쉽지 않다는 겁니다.

"무술 유단자의 급소 공격은 살인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아버지 A 씨의 생각은 다릅니다. 머리가 '급소'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무술인들이 집중적으로 머리를 가격했을 땐, 게다가 집단으로 폭행했을 땐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A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가해자들이 상해치사죄가 아닌 살인죄로 엄중 처벌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상해치사죄가 적용된다면 가해자들은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게 되지만, 살인죄의 경우 5년 이상 징역 또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A 씨는 "태권도 시합을 할 때 머리에 헬멧을 쓰는 건 당연히 급소인 머리를 보호하려는 것이고, 무술 유단자인 가해자들도 이 사실을 잘 알 것"이라면서 "신발을 신은 발로 무지막지하게 머리를 때렸는데 이렇게 사람을 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 했을 리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또 인체의 급소를 잘 아는 사람이 상대의 급소를 공격해 숨지게 했다면 살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2000년 8월 대법원판결을 제시했습니다. 당시 대법원은 격투기 6단, 합기도 5단 등 특공무술에 능한 무술 교관 출신 피고인이 피해 여성의 목울대를 여러 차례 가격해 숨지게 한 것은 순간적으로나마 살해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A 씨는 "가해자들이 상해치사죄로 가볍게 벌을 받는다면 우리 아이가 너무 억울할 것 같다"며 "가해자 측은 한 번도 사과하거나 연락해온 적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엄중히 처벌해달라"…국민청원 동의 2만 명 돌파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 사건의 가해자들을 엄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이틀 만에 2만 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자신을 지방에 사는 20대 청년이라고 소개한 청원자는 "가해자들이 저지른 죄보다 약한 처벌을 받고 이른 시일 안에 사회로 복귀할 수 있다"며 "또 다른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법원과 대검찰청에 "이 사건 가해자 3명이 엄중하게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단지 법리적 해석과 양형 기준만이 아닌 국민의 법 감정 또한 고려해 조사, 구형과 판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번 주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검찰 수사와 법원의 재판을 거쳐 가해자들이 어떤 처벌을 받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kbs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경차에 훔친 소를 구겨넣고(?) 달리던 청년이 절도혐의로 검거됐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 지방 산이그나시오라는 곳에서 최근에 발생했다. 소를 도둑 맞았다는 한 농장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검문검색을 하다가 소를 자동차에 싣고 달리는 한 청년을 발견했다. 몸무게 150kg의 소는 이미 도살된 상태로 자동차 뒷...
  • 2013-12-19
  • 수차례 세계 종말을 예언해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든 미국의 해럴드 캠핑(92) 목사가 홀로 ‘종말’을 맞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캠핑의 종교재단이 설립한 ‘패밀리 라디오’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캠핑 목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
  • 2013-12-18
  • 차량 절도죄로 체포된 한 미국 청년이 감옥에 수감되는 과정에서 X-레이 검사 결과 2개의 금목걸이가 복부에서 발견되어 가택 침입과 증거 은닉죄가 추가되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거주하는 요셉 라모스(21)는 지난 11일, 집 앞에 세워진 차량을 훔쳐 도주하다 이를 수상...
  • 2013-12-17
  • 경찰이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마약범들을 체포하는 마치 영화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특히 이 경찰은 한 학기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관련 정보를 캐온 것으로 드러나 동료 학생들도 충격에 빠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남부에 위치한 페리스 고등학교와 인근 팔로마 고등학교에 현지 경찰이 들이...
  • 2013-12-17
  • 불을 진압하는 것이 임무인 소방대원이 불길에 물 대신 기름을 뿌리는 황당한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UPI 등 현지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경 워싱턴 소재의 한 소방대원 훈련소에서는 코미디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훈련에 참가한 초보 소방대원이 활활 ...
  • 2013-12-17
  • 뺑소니 교통고로를 당해 도로에 방치된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소년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작은 소년이 다친 개를 구하는 사진은 최근 브라질의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되면서 전 세계로 알려졌다. 사진 속의 소년은 11살이며, 도로에 엉거주춤 앉은 동물은 소년과 함께 공놀이를 즐기던 개로 전해진다. 소년...
  • 2013-12-17
  • 마치 무협 영화를 연상시키는 엄청난 점프력으로 악어가 득실대는 강을 건너는 원숭이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 실버 강(silver river)을 건너는 ‘붉은 털 원숭이 모자(母子)’의 모습을 15일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새끼를 등에 업은 어미 붉은 털 원숭...
  • 2013-12-17
  • 피해자는 무장한 전투경찰, 가해자는 20살 여대생, 사건은 성추행. 웬지 구도가 이상해 보이는 이런 사건이 최근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발생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한 전투경찰이 성추행당했다는 고발을 받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문제의 성추행사건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시위현장에서 발생했다. 이탈리아...
  • 2013-12-16
  •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14일(현지시각) 뉴욕시에서 올해 펼쳐진 이른바 ‘산타콘(SantaCon)’ 행사에서도 예전과 같이 술에 취한 산타들의 추태가 벌어졌다. ‘산타콘’ 행사란 지난 1997년부터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산타클로스와 사슴, 꼬마 요정 등의 복장을 차려입...
  • 2013-12-16
  • 60대 목사가 몸속 악마를 퇴치한다는 핑계로 여자 아이 2명을 성적으로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미네소타 주 개신교 목사 쟈코비 킨드레드(61세)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킨드레드는 아들 여자 친구의 딸 2명을 여섯 살 때부터 ...
  • 2013-12-16
  • [removed][removed]   반은 인형 반은 사람 반은 인형 반은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은 인형 반은 사람’ 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 사진은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작품으로 전해졌다. ‘반은 인형 반은 사람&rsq...
  • 2013-12-15
  •   [스포탈코리아] 성형을 직접 해주는 엽기적인 패밀리가 여기 있다! 미국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두 딸에게 성형 수술을 직접 해 주는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유명 성형외과의인 마이클이 자신의 딸들에게 직접 성형 수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오랜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마이클은...
  • 2013-12-12
  • 이런 파파라치라면 한번쯤 사진을 찍혀보고 싶은 남자 연예인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마이애미 해변에서 활동하는 모델같은 외모에 비키니를 입은 한 여성이 현지 기자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이 여성은 놀랍게도 파파라치로 활동 중인 로건 파지오. 그녀는 남성들이 대부분인 파파라치 세계에서 오히려 연예인 못...
  • 2013-12-11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의 한 여교사가 자신의 누드사진이 온라인이 유출돼 공개적인 망신은 물론 학교까지 떠나게 됐다. 최근 현지매체인 US투데이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힐스 크리스찬 아카데미에 근무하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교사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사직했다”고 보도했다. 사소한 실수가 ...
  • 2013-12-11
  • [서울신문 나우뉴스]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잠든 20대 여성들의 팬티가 모두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9일 타이완 타이중 경찰은 최근 접수된 성(性) 관련 사건의 전말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달 말 일어난 이 사건은 타이중의 한 시내에서 발생했으며 사건을 접수한 피해 여성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20대...
  • 2013-12-11
  • 무려 2.5킬로그램에 달하는 마약인 코카인을 은밀한 부위에 숨겨 미국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여성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셸 블라싱게일(36)로 이름이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 1월 26일, 마약 운반책 역할을 맡아 해당 코카인을 자신의 속옷 거들 속에 숨겨 뉴욕 존에...
  • 2013-12-11
  • “저 사람 지금 기분이 어떨까?” 가정에서나 사회생활에서나 자주 갖게 되는 의문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이해해야 인간관계가 원만하게 사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다. 서로의 기분을 잘 몰라 어색해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디자인 업체가 제작한 ‘GER 무...
  • 2013-12-10
  • 자신을 떠났다는 이유로 임신한 전 여자 친구의 복부를 칼로 수차례 찌른 25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피해여성은 기적적으로 건강한 태아를 출산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는 25세 앙드레 스미스(Andre Smith)로 키더민스터(Kidderminster)에 위치한 전 여자친구 25세 레이첼 케...
  • 2013-12-10
  • [서울신문 나우뉴스]평범한 인도 남성이 먹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질식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우라크(36)라는 남성은 지난 10월 열린 힌두 축제 디왈리(Diwali)의 먹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갑자기 질식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아우라크가 먹은...
  • 2013-12-10
  • [서울신문 나우뉴스]지난 7일(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행사에서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사람은 유명 축구스타가 아닌 바로 이 여인이었다. 바로 현지에서 배우 겸 모델로 활동중인 페르난다 리마(36). 이날 월드컵 트로피를 상징하는 금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선 ...
  • 2013-12-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