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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글로벌 회사가 연말 선물에 대한 불만을SNS에 올린 직원을 해고했다.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미국 위노나 주 기반 산업재 유통업체 회사 패스널은 직원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패스널은 캐나다 지사 직원들에게 6달러 상당의 바비큐 소스와 20달러 상당의 나무로 만든 주걱 하나씩을 돌렸다.
하지만 선물의 가격이 매우 저렴했고, 연말은 캐나다에서 바베큐를 먹는 시기가 아니었던 탓에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왔다. 선물을 받은 직원 가운데 한 명인 후세인 메하들리는 불만을 자신의 트위터에 작성했다.
메하들리는 트위터에 "캐나다 직원에게 연말 선물로 소스를 주는 수십억 달러 가치의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 미국인 직원은 기념 선물 박스를 주고?"라고 적으며 회사명을 태그해 공개했다. 글은 순식간에 리트윗되면서 퍼져 나갔다.
패스널 홈페이지에는 연말 선물에 대해 조롱하며 더 이상 패스널에서 건축 자재를 사지 않겠다고 말하는 글이2,200개가 넘게 올라왔다. 홈페이지에 불만글이 넘치는 이유를 알아보던 메하들리의 상사는 트윗을 발견했고, 인사 부서에 연락해 메하들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물었다. 인사부는 곧바로 '행동 표준 정책 위반'으로 해고를 결정했다.
직원이 트위터 게시글 때문에 해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정말 트위터 글 때문에 해고당한 것이 맞느냐"는 언론사 및 소비자들의 항의 전화가 이어졌다.
패스널 부사장 플로네스는 "캐나다 기사가 부정확했다"며 "회사는 모든 퇴직에 관한 법을 준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 위반에 대한 근로 징계 문제는 전혀 새로운 문제가 아니며 근로자가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사항이라는 뜻이다. 더불어 "지사별로 다른 선물을 받은 이유는 관세 규정이 변경되어 각 국가에서 생산되는 선물을 했어야 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인 노동자가 받은 선물도 동일한 금액이었다"고 밝혔다.
변호사 리처드 존슨은 "이런 종류의 문제는 정말 자주 발생한다. 사람들은 종일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나쁜 하루, 하는 일에 대한 불만, 직장 내 정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회사명이 드러나 회사를 수치스럽게 만드는지 여부가 고용주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직원들은SNS에 글을 쓸 때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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