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늘은 머리를 잘라볼게요" 싹둑…사고친 소녀의 가슴 아픈 사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23일 08시03분    조회:17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몰래 머리카락을 자르다 들킨 딸은 잔뜩 겁을 먹고 뒷걸음질 쳤지만, 어머니는 화보다 걱정이 앞섰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딸에게는 독한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던 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오랜 투병 이후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은 소녀 에바 마리(5)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에바는 마치 유튜브 스타를 따라 하듯 홀로 가위를 들고 카메라 앞에 앉았다. “오늘은 머리카락을 잘라보겠다”고 속삭이며 손가락을 입에 가져간 소녀는 “다들 조용히 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킥킥거리며 거침없이 가위질을 시작한 소녀는 머리카락의 절반 정도를 잘라냈다.카메라 앞으로 잘라낸 머리카락을 보여 흔들며 만족스러워하던 소녀의 표정이 한순간 굳어졌다. 어머니가 벌컥 방 문을 열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등장에 놀란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슬금슬금 방 한구석으로 몸을 숨겼다. 영문을 모르고 “무슨 일이냐”라고 묻던 어머니는 가위와 흩어진 머리카락을 보고 “오 안 돼 에바”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날 어머니는 딸을 위해 만든 SNS 계정에 “모든 아이가 이렇게 순간 일을 저지르는 것 같다”라며 동영상을 공유했다. 잔뜩 신이 나 머리카락을 자르다 어머니에게 들키자 우물쭈물 물러서는 소녀의 귀여운 모습은 큰 화제를 모았다. 그 후 몇 달이 흐른 뒤 어머니는 귀여운 딸의 이면에 얽힌 사연을 풀어놨다.에바는 2살이던 지난 2015년 3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골수 내 림프구 계통 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인 이 병은 화학치료 없이 수혈이나 항생제 투여만으로는 평균 수명이 6개월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고위험군 악성 림프종은 면역항암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을 시행해야 생존율이 높아진다. 그러나 조혈모세포가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아직 작은 아기의 몸으로는 견디기 힘든 치료에도 에바는 늘 웃음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부모에게 위로가 되었다. 지난 12일 어머니는 “2살짜리 아이가 이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면서 “5년째 암과 싸우고 있지만 딸은 한 번도 불평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과의 전투에서 딸은 우리의 반석이었다”라고 전했다.소녀는 다행히 2017년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고 지난해 여름 완치 판정을 받았다. 독한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졌던 소녀는 최근에야 겨우 태어나 가장 긴 머리칼을 갖게 됐다. 이런 딸이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으니 어머니도 많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건강을 되찾은 딸이 투병 때 보여주었던 의젓한 모습에서 벗어나, 제 나이에 맞는 사고를 치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임금과 퇴직금 문제로 다투다 아내가 일하던 식당 주인과 일가족을 흉기로 찔러 죽거나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10일 오후 6시15분쯤 대전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남성이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붉은 색 원은 피해자를 쫓아가는 피의자. [JTBC 캡처] 대전...
  • 2020-01-09
  • 치정에 얽힌 사촌을 죽이려고 배달한 ‘청산가리 음료’를 애먼 사람이 마시고 사망하는 일이 베트남에서 일어났다. 2일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북부 타이빈주 타이빈룽 병원의 간호사 응우예 티 한(29)이 독극물이 섞인 버블티를 마시고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전했다. 버블티는 베트남 젊은 층에게 ...
  • 2020-01-09
  • 영국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공부하던 인도네시아 남성이 이렇게 많은 성범죄를 저질렀다. 한 개인이 저지른 짓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더욱이 같은 남성을 성적으로 유린했다. BBC는 ‘악마 같은 성적 포식자’라고 묘사했다. 맨체스터 형사법원은 6일(현지시간) 136건의 강간을 포함해 159건의 성범죄,...
  • 2020-01-09
  • 호주 낙타 1만 여 마리가 ‘총살’ 위기에 처했다. 낙타가 가뭄으로 고통을 겪는 피해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고통을 안긴다는 당국의 판단 때문이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주에서 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는 지역민들은 가뭄으로 목이 마른 낙타가 사람들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와 물을...
  • 2020-01-09
  • 걸음마를 이제 막 뗀 것으로 보이는 한 여자 아기가 아파트 외벽 좁은 공간을 천진난만하게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SNS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스페인 테네리페 플라야 파라이소의 한 아파트에서 생긴 일이다.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과 함께 이 소식을 전하며 ‘이 아...
  • 2020-01-09
  • 50대 현직 남성 경찰관이 만 13살인 여성 중학생을 감금·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내 딸을 괴롭혀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만 13세 여중생을 무차별하게 폭행한 현직 경찰에게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글이 지...
  • 2020-01-09
  •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40)가 여성으로서 새로운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28일 부로 코크가 단일 우주비행으로는 가장 오랜시간 우주에 머문 여성 우주비행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기존 기록은 역시 288일 간 우주에 체류하다 귀환한 미국의 여...
  • 2020-01-08
  • 2억 원 가까운 돈을 들여 그룹 ‘방탄소년단’(BTS)처럼 성형한 영국 남성이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입간판’과 결혼식을 올렸다.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한 영국 남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민 입간판과 부부가 됐다고 전했다. 기사의 주인공은 런던 출신의 올리 런던(29)으로 이미 여러...
  • 2020-01-08
  • 러시아에서 얼어붙은 바다 위에 주차된 승용차 30여대가 한꺼번에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차에 탑승자가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쯤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보예보다만 바다 한가운데 꽁꽁 얼어붙은 얼음이 갈라졌다. 얼음이 ...
  • 2020-01-08
  • 강원도 영월군에서 지역 유지로 통하는 A씨는 언젠가부터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지역 경찰관들이 그의 지극히 사적인 부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자신의 정보가 어디서 새어나갔을지 추적했고, 의심되는 곳을 찾아냈다. 2018년 9월 그가 휴대전화를 교체했던 판매점이었다.  A씨는 휴대전화 판매...
  • 2020-01-08
  • 함께 근무하는 동료 여경을 성폭행한 뒤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순경이 구속기소됐다. 전주지검은 동료 여경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을 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전북 지역 한 경찰서 소속 A순경(26)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
  • 2020-01-08
  • 새해 첫날, 그 죽음 지난 1일 새벽, 스물다섯이 되던 날. 소집해제를 석 달 앞둔 아들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클럽 앞 골목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20대 청년 세 명은 아들을 둘러싼 채 끌고 가 수차례 폭행했습니다. 곧바로 소방대원이 출동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들은 끝내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
  • 2020-01-08
  • [앵커]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10번째 재판이 어제(6일) 열렸습니다. 검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이 숨지기 일주일 전쯤 현 남편에게 의붓아들을 죽이겠다고 말한 녹음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고씨 측은 여전히 직접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맞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의붓아들 사...
  • 2020-01-07
  • 아르헨티나의 한 가정집에 침입했던 도둑이 킥복싱이 취미인 여주인에게 얻어맞고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경,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지역의 로스 호르노스 가정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전했다. 도둑은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침입한 뒤 노트북과 현금, 돼지저금통과 보석을 챙겨 ...
  • 2020-01-06
  • 새해를 맞아 '2020' 풍선을 창문에 붙였다가 이웃 주민에게 SOS 신호로 오해받아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해 연말, 중국 구이양에 사는 한 남성이 아파트 맞은편 창문에 붙은 'SOS' 풍선을 보고 긴급 상황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해당 집...
  • 2020-01-06
  • '세상에서 가장 큰 꽃'으로 꼽히는 라플레시아 중에서도 지름이 111㎝에 이르는 꽃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정글에서 발견됐다.  서수마트라 천연자원보호국(BKSDA)은 지난 2일 아감 마닌자우 자연보호구역에서 '역대급' 라플레시아(Rafflesia tuan-mudae) 꽃을 발견해 찍은 사진을 3일 공개했...
  • 2020-01-06
  • “고백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료 대학원생에게 정액을 먹이는 등 엽기 행각을 벌인 부산의 한 대학원생에게 징역 3년형이 선고됐다. 부산고등법원 제2형사부는 지난달 11일 열린 2심에서 동료 대학원생에게 10개월간 정액, 최음제, 가래 등을 먹인 대학원생 김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인터넷 ...
  • 2020-01-06
  •  한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남성 아르바이트생이 자신의 사타구니를 긁은 손과 소변으로 즉석 어묵을 제조했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겨 충격을 줬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거짓’ 글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찝찝함을 지울 수 없다.  1일 남성 아르바이트생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lsquo...
  • 2020-01-06
  • 전동 휠체어 수리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지적장애인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50대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준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0)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A씨...
  • 2020-01-06
  • '미국 부동산 재벌 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미국 억만장자 부동산 부호 로버트 더스트가 20여년 간 미제사건으로 남겨진 살인 사건의 시신 위치를 적시한 익명의 메모를 본인이 작성했다고 자백했다. 다만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더스트의 변호인 딕 데게린은 ...
  • 2020-01-03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