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마당에 하마가 어슬렁…콜롬비아 골칫거리 된 마약왕의 애완동물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24일 08시31분    조회:14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4시간쯤 떨어진 시골 마을에 사는 마리아 하라미야는 어느 날 밤 기르던 노새의 비명을 듣고 잠에서 깼다.

마당에 나간 그는 바깥에서 집을 들여다보고 있는 하마 한 마리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도로나 마당에서, 심지어 축구장에서 난데없이 출몰한 하마를 보고 놀란 것은 하라미야 뿐만이 아니다. 

콜롬비아 마그달레나강 주변에 서식하는 하마가 콜롬비아에 큰 골칫거리가 됐다고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아프리카에 사는 하마가 대서양 너머 콜롬비아로 건너온 것은 지난 1980년대였다. 

콜롬비아의 악명 높았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자신이 건설한 공원 '아시엔다 나폴레스'에 개인 동물원을 만들고, 코끼리와 기린 등 이국적인 동물을 들여왔다. 

1993년 그가 세상을 뜬 후에 동물원에 있던 동물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지거나 죽었지만, 하마 4마리는 갈 곳을 찾지 못하고 버려졌다. 

주인 잃은 아시엔다 나폴레스가 황폐해져 가는 동안 하마는 야생에서 살아남았고 번식을 이어갔다. 

강과 호수가 있고 먹을 풀도 많은 데다 천적도 없는 아시엔다 나폴레스는 하마에겐 최적의 서식지였기 때문에 4마리였던 하마는 80마리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금은 테마파크가 된 아시엔다 나폴레스에서 하마는 관광 상품이 됐다. 공원엔 하마 조각상이 들어섰고 기념품 가게엔 하마 열쇠고리를 판다. 

그러나 하마의 존재가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하마가 민가에 자주 출몰하면서 주민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3t이 넘는 거구의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내는 야생동물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히베르 카르도나는 어느 날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크고 검은 무언가와 충돌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하마였는데, 부딪힌 하마도 그 못지않게 놀라서 둘이 함께 달아난 덕분에 더 큰 피해는 없었다. 

외래종인 하마는 콜롬비아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의 연구에 따르면 하마 때문에 이 지역 강물의 성분이 바뀌었다.

연구를 이끈 조너선 셔린은 AP에 "유해 조류가 갑자기 늘어나거나 적조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부정적인 결과가 생길 수 있다"며 "하마 개체 수가 이대로 계속 늘어나면 잠재적인 영향은 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콜롬비아 당국도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암컷 하마 한 마리에 대해 중성화 수술도 했는데 거구의 하마를 유인해 마취한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두꺼운 하마 피부와 지방, 근육을 자르는 데에만 3시간이 걸렸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올해 화학적 중성화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렇게 하더라도 향후 10년간 하마 개체 수가 4배로 늘 것이라고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콜롬비아 환경 당국의 지나 세르나는 하마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돈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사진 TLC Show, 페이스북 캡처] 실제 사람을 대신해 그와 비슷한 모습의 인형을 아내로 받아들인 이가 있다. 미국 미시간주에 살고 있는 닉네임 ‘데이브캣(Davecat)’이라는 40세 남성이다. 부인의 이름은 시도레 쿠로네코다. 데이브캣은 부인을 2000년 한 고스 클럽에서 만났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론 인터넷...
  • 2013-10-02
  • 거리에서 알몸 남성이 여성에게 전화를 물어보는 실험 영상이 최근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노르웨이 출신의 한 남성은 알몸으로 여성들 앞에 나타나 전화번호를 물었다. 여성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황당한 표정으로 비명을 질렀다. 일부 여성들은 의외로 침착하게 알몸의 남성와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한 여성은 포...
  • 2013-10-02
  • 네발에 사는 올해 73세나는 남자 Master Nau의 현재 키는 40.6센치미터로서 "세계 가장 키가 작은"사람으로 기네스기록에 오를만하다고 한다. 사진은 9월 17일에 촬영한 것으로 실제 키가 사진기높이만큼된다고 한다. 
  • 2013-10-02
  • 잇단 비리와 불륜 스캔들을 책임지고 지난 6월 사임했던 체코의 페트르 네차스(48) 전 총리가 불륜관계의 주인공이었던 여성 보좌관과 최근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권력 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차스 전 총리의 보좌관 야나 나죠바(47)가 법정에서 네차스 전 총리와 결혼했...
  • 2013-09-29
  •   [서울신문 나우뉴스]시각 장애인 주인이 기르고 있던 안내견이 교통사고로부터 주인의 4살 난 아들을 필사적으로 구하고 끝내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운 감동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애틀랜타주(州)에 사는 데이브 푸루카와는 지난 23일, 4년간 자신의 동반자 역할...
  • 2013-09-29
‹처음  이전 321 322 323 324 325 3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