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채널A기자, 녹취록서 제보자에 "검찰과 거래 없다"... MBC는 보도 안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4월13일 06시14분    조회:31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10일 공개된 채널A 기자와 일명 ‘제보자X’ 지모(55)씨의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가 그간 보도하지 않은 내용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2월 25일 두 사람의 통화에서 채널A 기자는 “민감한 부분이어서 약간 결탁하는 거 같이 비칠 수 있을 거 같다” “제가 녹음하고 이런 건 조금 어려울 것 같다” “그 부분을 제가 하면 이게 저한테도 상당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지씨가 먼저 요구한 검찰 고위 간부와의 통화 녹음은 힘들다는 말이다. 이에 지씨는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으면 (제보) 한다는 게 의미가 없다”며 이를 재차 요구한다. 이에 채널A 기자는 “제가 브로커는 아니다” “제가 판사도 아니고 중간에서 ‘이거는 반드시 이렇게 된다’ 그런 말씀은 못드린다”고 했다.

3월 13일 두 사람의 만남에서 지씨는 기자에게 “출정을 불렀다”고 했다. 구속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검찰이 청사로 불러 조사를 했다는 말이다. 지씨가 “그 친구 부탁은 한 일주일만 좀 시간을 벌어달라는 것”이라고 하자, 채널A 기자는 “일주일 벌라는 건 우리가 취조하지 말게 해달라? 그런 건 못해요”라고 했다. 지씨가 다시 “일주일 정도만”이라고 하자, 기자는 “아, 그거 못해요. 그거는”이라고 거절한다.

기자는 “검찰과의 거래는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강조한다)”이라며 “선생님(지씨)께서 말씀하셨다시피 ‘검찰과 같이 진행하고 싶다’ 이거는 굉장히 위험한 워딩”이라고 했다.

MBC가 제기한 ‘검언유착’ 의혹 관련 채널A 기자의 실제 구상도 녹취록에 드러났다. 채널A 기자는 검찰 고위 간부와의 통화 내용을 지씨에게 설명해 주며 “(검찰 고위 간부 말은) 언론에 보도하고 언론이 제보 내용을 검찰에 말해주는 형식 자체가 왜 문제가 되느냐,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그 형식은. 얘기를 들어보고 나한테 알려달라. 얘기가 될 거 같으면 수사팀에 그런 입장을 전달해 줄 수 있다. 수사를 막는 게 아니라 양쪽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MBC는 채널A가 취재 내용을 검찰에 제보하려 했다는 이 부분은 보도하지 않았다.

언론이 보도 내용을 수사 기관에 제보하는 것은 사실 흔한 일이다. ‘n번방’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9일에도 한국경제신문은 AI기술을 악용한 연예인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현장을 취재 과정에서 포착했다며 이를 기사로 내보낸 뒤 관련 내용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3월 18일 두 사람의 통화에서 지씨는 “금요일날 만날 때 제가 필요하면 채널A (광화문 본사)가서 만나도 돼요”라며 “제 입장에서는 지금 기자님 말고 윗선에서도 도와줄 의향이 있는지도 좀 확인하고 싶고 그래서”라고 한다.

지씨는 “어찌됐든 검찰도 목적이 그렇고 기자님도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어차피 유시민 정도는 치려고 하시는 거잖아요”라고 먼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언급했고, 채널A 기자는 “사실 저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유를 쳤으면 좋겠고…” 하는 발언을 이어간다. MBC는 지씨의 질문은 보도하지 않았다.

3월 22일 두 사람의 만남에서 채널A 기자는 검찰 고위 간부와의 통화 내용을 설명해주며 “(검찰 고위 간부 말은) 이 사람은 무조건 무죄, 기소 안해 이렇게 약속을 할 수는 없다는 거예요. 약속은 안하지만 당연히 수사를 하면서 사회 통념상으로 배려가 있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채널A 보도를 통해 범죄 내용을 자백하고 관련 자료를 먼저 검찰에 제출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면 선처해주는 게 당연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다. 피의자가 수사 기관에 협조할 경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정상 사유가 참작되는 건 통상 있는 일이다.

기자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사람(검찰 고위 간부)이 약속을 했다고 말씀하지 마세요. 저희는 이게 긍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게 합법적으로 일을 진행시키는 것이지, 이게 불법적인 ‘여기까지 수사한다’ 하는 약속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라고 했다.

지씨가 “실질적으로 아까 그분들(검찰)하고 기자님이 도와주시고 이런 설명을 해야 하는 거잖아요”라고 묻자, 기자는 “근데 도와준다는 게 약속이 아니다. 약속이란 말은 저희한테 진짜 아니에요”라고 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검사장 추정 인물이 채널A 기자에게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현 수사정보기획관실) 가서 000 수석을 만나라. 믿을 만한 친구다. 내가 이야기해 주겠다. 수사팀에도 의견을 전달하겠다. 언론이 (유시민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보도하면 수사에도 도움 되고 양쪽에도 좋은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또 채널A 기자가 ‘이철이 채널A에 무언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의향이 있다’고 하면, 검사장 추정 인물이 ‘그래? 그럼 가서 계속 이야기 들어보고 나한테도 이야기해줘’라고 한다.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공모”라는 입장이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마스크를 안 쓰는 게 아니라 못 쓰는 거죠. 파는 데가 없잖아요." "젊은 세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잘 안 걸린다고 하던데요." 10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간식거리를 집어 든 손님 5명 중 3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서둘러 출근하는 길이라 마스크를 깜빡했을 것으로 생각했...
  • 2020-03-11
  • 지난 2009년 실종된 고양이가 11년 동안 길에서 생활하다가 주인과 재회했다. 지난 2009년, 영국 버밍엄에 사는 젖소 무늬 고양이 '미시'는 주인 이브 맥도넬의 차에서 뛰쳐나간 뒤 실종됐다. 주인은 고양이를 애타게 찾았지만 결국 어디서도 미시를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10마일(약 14km) 떨어진 홀 그린의...
  • 2020-03-10
  • 이탈리아의 한 마을 수도꼭지에서 물 대신 레드와인이 쏟아져 나와 화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 카스텔베르토의 일부 주민들은 수도꼭지를 틀었다가 물 대신 와인이 나오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 일부 가정집의 샤워기와 수도꼭지에서 와인이 쏟아졌다. 물 대신 와인이 나오는 현상은 약 3시간 동안 계...
  • 2020-03-10
  • 정부의 공적 마스크 배분 5부제가 시작된 9일 온라인상에서는 '마스크 안사기 운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마스크 안사기 운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오래 지속되자 마스크 쟁여두기를 하지 않고, 마스크가 더 필요한 취약계층 등에 구매 기회를 양보하자...
  • 2020-03-10
  • 공적공급 마스크를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된 9일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길이 오히려 막혔다"고 호소했다. 입국 외국인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가 큰 상황에서 방역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부터 시행...
  • 2020-03-10
  • 17년간 한시도 빠짐없이 서로의 곁을 지키며 절친한 친구로 지내온 두 여성의 관계가 생물학적 자매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 CN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애슐리 토마스(31)와 라토야 윔벌리(29)는 17년 전 우연히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누군가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10대 초반이었던 두 사람은 외모와 ...
  • 2020-03-10
  • ‘그것이 알고 싶다’ 7일 방송에서는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 # 관악구 재개발지역에서 일어난 한여름 밤의 비극 예의 바르고 따뜻해 사람 좋기로 소문난 은정 씨에게는 이제 막 여섯 살이 된 사랑스러운 아들 민준 군이 있었다. 이웃들은 항상 붙어 다녔던 모자의 다정한...
  • 2020-03-10
  • 7살 소녀와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을 보여주었던 80대 할아버지가 꼬마 친구의 배웅 속에 편안히 눈을 감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CBS는 이웃 소녀와 4년 넘게 끈끈한 우정을 나눈 댄 피터슨(86) 할아버지가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2016년 당시 82세였던 피터슨 할아버지는 근처 식료품점에 장을 보러 나갔다가...
  • 2020-03-09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서 사용한 신기술이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체온측정 로봇과 의료용 드론은 물론 스마트 헬멧, 마스크용 안면 인식 시스템 등 예상 밖의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역할을 하면서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기술과 바이러스와의 전쟁' 이었다는 평가까지 나온...
  • 2020-03-09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낳은 가짜뉴스가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본, 미국, 호주 등을 중심으로 퍼진 ‘휴지 사재기’ 현상은 소비자 간의 싸움까지 만들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지난 7일 호주 울워스 한 마트에서 발생한 집단 난투극을 보도했다. 이날 발생한 사건은 ...
  • 2020-03-09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 남성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목적으로 술집을 전전해 일본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일본 아이치현 남동부 가마고리에 거주하는 한 50대 남성은 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검사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음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2020-03-09
  • [동아닷컴] ‘그것이 알고 싶다’ 7일 방송에서는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 # 관악구 재개발지역에서 일어난 한여름 밤의 비극 예의 바르고 따뜻해 사람 좋기로 소문난 은정 씨에게는 이제 막 여섯 살이 된 사랑스러운 아들 민준 군이 있었다. 이웃들은 항상 붙어 다녔던 모...
  • 2020-03-09
  • 13세 소년과 성관계를 맺고 아이까지 가진 사실이 들통난 여성에게 결국 유죄가 선고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에 거주하는 레아 코디스(20)는 17세였던 2017년 1월, 자신이 가정부로 일하던 집의 집주인 아들인 13세 소년(현재 나이 16세)과 성관계를 맺고 아이를 임신했다. 조사에 따르면 당시 ...
  • 2020-03-06
  •  #4일(각 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울워스(대형마트)에서 대낮에 손님끼리 다툼이 일었다. 화장지를 서로 사려고 하다 생긴 일. 한 명이 흉기까지 꺼내자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달 17일 홍콩에서는 한 마트 직원이 화장지를 옮기던 중 복면을 한 남자 3명이 흉기로 그를 위협하고 휴지 600개 등을 훔쳐가는...
  • 2020-03-06
  • 충남 천안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줌바댄스 교습소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해당 강의를 진행한 강사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비말(침방울)로 코로나19가 감염이 될 수 있는 만큼 단체 행동 등을 피해야 하지만, 다수의 수강생들이 함께 밀폐된 공간에서 활동한 탓에 감염 우려가 커지고 결...
  • 2020-03-06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휩쓸고 있는 대구 의료 현장에서 포착된 한장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화제의 사진은 국방부 공식 트위터에 지난 3일 등장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사태를 막기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힘쓰는 대구 동산의료원 의료진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중 주인공은 현장에서...
  • 2020-03-06
  • 중국 최고 부호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주(56)가 한국에 마스크 100만 장을 기부한다. 마 창업주가 설립한 자선단체 마윈공익기금회는 5일 웨이보를 통해 “한국에 최대한 빨리 마스크 100만 장을 보내겠다. 우리가 매우 곤란한 상황에 놓였을 때 한국에서 온 물자(마스크)로 상황이 완화됐다. 한국이 어려움을 겪...
  • 2020-03-06
  • 최근 한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의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를 맨손으로 포장하고, 볼에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인 것과 관련, 해당 업체가 당시 생산한 마스크 1만여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
  • 2020-03-06
  • 휠체어를 타고 혼자 세계를 여행하는 페루 여성이 현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페루 출신으로 지금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마르셀라 마라뇬(38)이 화제의 여행가. 그는 지금까지 모두 14개국을 방문했다. 단체여행을 간 이스라엘을 빼면 모두 혼자 떠난 여행이다. 페루 이카에서 태어난 마라뇬은 18살 때 미국으로 유학을...
  • 2020-03-05
  • 홍콩의 재벌 3세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다가 사망하자 그 가족이 한국 의료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의 의류 재벌인 로팅퐁(羅定邦)의 손녀인 보니 에비타 로의 남편인 대니 치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성형외과와 이 병원 소속 의사 2명, 간...
  • 2020-03-05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