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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없는데, 돌연사까지.. 혈압 낮추는 방법 5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21일 07시30분    조회: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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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ndrey_Popov/shutterstock]
고혈압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혈압은 좀 있지만 건강해"라는 말을 곧잘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체력도 좋은데, 그래도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라는 질문도 한다. 고혈압이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어떤 위험신호나 증상이 거의 없지만 방치하면 심장과 혈관에 대한 부담은 점점 더 커진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뇌졸중, 심근경색 등 합병증이 생겨 사경을 헤맬 수 있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는 돌연사도 고혈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성인의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이라고 말한다.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인한 뇌졸중은 갑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평소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통증에 대해 둔해져 오히려 두통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은 당뇨병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고혈압과 당뇨병의 2018년 외래 진료 환자 수를 집계한 결과 917만 명으로, 전년보다 36만 명 증가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나라 성인의 3분의 1 이상이 고혈압 환자로 추정되고 있지만,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혈압은 점점 더 높아지고, 뇌졸중, 심부전, 신부전(콩팥기능의 저하)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위험은 더 증가할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증상이 없더라도 고혈압은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반드시 고혈압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혈압 위험인자 가운데 나이, 가족력 등은 환자가 조절할 수 없다. 하지만 환자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가 더 많다. 비만, 활동 부족, 흡연, 염분 섭취, 스트레스 등이다.

고혈압은 체중이 증가할수록, 신체활동이 적은 사람일수록 그리고 짜게 먹는 사람일수록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적절한 열량 섭취, 싱겁게 먹는 식습관 관리 및 운동을 통해 고혈압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다.

짠 음식은 위암의 원인도 된다. 국립암센터는 "소금에 절인 음식(김치, 젓갈 등)을 자주 섭취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10%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했다. 고농도의 소금은 위 점막의 세포를 자극해 음식 속의 발암물질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줘 간접적인 발암물질이 될 수 있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한다.

보건복지부-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소금, 배추김치, 간장, 된장, 라면, 고추장, 총각김치 등을 통해 소금을 많이 섭취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흡연 역시 만병의 근원이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을 수축시켜서 혈압을 높인다. 고혈압 뿐 아니라 암 예방까지 생각한다면 금연부터 해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혈압을 높인다. 먹는 것이나 흡연, 음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면 오히려 혈압을 올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4인 가족 중 1명이 암으로 진단되는 시대이지만 고혈압은 암 치료도 어렵게 만든다.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은 암 치료의 시기를 늦추게 하거나 부작용을 높이는 등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암 치료를 원한다면 고혈압 조절부터 해야 한다.

비만, 활동 부족, 흡연, 염분 섭취, 스트레스 등은 생활습관을 통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다. 이런 습관을 계속 갖고 있다면 중년 이후 각종 질병으로 신음할 수 있다. 장기간 앓아 누우면 가족에게도 고통을 안길 수 있다. 그 중심에 고혈압이 있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생활습관을 하나씩 고쳐보자.

출처: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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