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해무익한 술…딱 한 잔도, 몸에 좋은 술은 없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4일 15시27분    조회:7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간경변·뇌졸중·고혈압·각종 암 등 60가지 이상 질병과 직·간접 연관

-전문가 "건강에 좋은 술은 없다"

-한두 잔 소량에도 간암 등 발생 증가

-음주 전 우유 마시면 알코올 흡수 늦춰줘

-숙취 해소엔 달걀·콩나물이 좋고 커피는 도움되지 않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 30대 직장인 한모씨는 회식 자리가 불편하다. 술을 잘 하지 못해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다음 날 숙취가 너무 심해서다. 직장 동료가 "비타민C가 많은 칼라만시 원액을 물에 타 먹으면 다음 날 개운하다" "물을 많이 마시면 괜찮다"며 팁을 알려줬지만 한씨는 못 미덥다. 한씨는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숙취 해소 팁을 따라 하면서까지 굳이 술을 마셔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최근 '제2의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알코올 분해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에 관심이 뜨겁다. 음주운전 적발 기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하한이 0.05%에서 0.03%로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수 있는 수치다. 나아가 건강을 지키는 효과적인 절주 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에 좋은 술은 없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몇 가지 요령을 기억하면 술자리를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술고래는 대부분 남성?= 술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술의 주성분은 에탄올이라는 알코올인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군 발암물질로 정하고 있다. 암 발생 위험은 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이 에탄올을 얼마나 많이, 자주 섭취했는가에 따라 다르다.


술은 대부분 소화기관에서 흡수되고 간에서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한다. 이 성분은 간의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과다한 음주, 체질적인 분해 효소 부족 등으로 분해 능력이 부족하면 체내에서 독성 반응을 나타낸다.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 졸음,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증상이다.


현재까지 60가지 이상의 질병이 음주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췌장염,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뇌졸중, 뇌출혈, 고혈압, 각종 암 등 여러 급ㆍ만성 질환이 음주로 유발되거나 악화된다.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알코올의 대사물질이 간세포를 손상시킨다. 이때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될 시간 없이 계속 술을 마실 경우 손상은 더욱 심해지다 알코올 간염, 간경변, 간암까지 진행된다.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하루 80g 이상의 알코올을 10~20년 정도 매일 섭취하면 약 20%에서 알코올성 간경변이 발생한다.

 

술을 마실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이 더 커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 흡연도 알코올 간 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만큼 금연이 권장된다. 우리나라에 특히 많은 만성 B형, C형 간염의 경우 음주 시 간 손상이 배가되고 간경변증과 간암 발생을 증가시키니 만성 간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백해무익한 술…딱 한 잔도, 몸에 좋은 술은 없다


◆적당한 음주가 몸에 좋다?= 건강에 좋은 술은 없다. 술의 종류보다는 마신 알코올의 총량이 중요하다.


보통 17도 소주(360㎖)에 들어 있는 순수 알코올 양은 48.6g, 4.5도 맥주(500㎖)의 순수 알코올 양은 17.9g이다. 간 건강에 위험을 끼치는 음주량은 순수 알코올 양을 기준으로 남성이 하루 평균 40g, 여성이 20g 이상이다. 성인 남성이 매일 소주 1병을 마신다면 건강에 위험을 끼치는 양이 된다.


'적당량'은 없다. 한두 잔의 소량 음주로도 간암, 유방암, 대장암, 구강암, 식도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있다. 정부가 권고하는 암 예방 수칙에도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가 명시돼 있을 정도다. 김강모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적당한 음주로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적당한 음주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성인은 음주 후 30~60분 이내 대부분의 알코올이 흡수되지만, 음식물과 함께 섭취할 경우 4~6시간 정도 걸린다.


스웨덴 생리학자 리처드 위드마크가 고안한 혈중 알코올 농도 계산법 위드마크 공식을 보면, 체중이 70㎏인 성인 남성이 소주 한 병(360㎖ㆍ19도)을 마신 경우 여기에 들어 있는 알코올을 완전히 분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4시간6분이다. 남성보다 알코올 분해 능력이 낮은 여성(체중 60㎏ 기준)이라면 같은 양의 술을 마셨을 때 알코올 분해에 6시간이 필요하다.


체중이 가벼울수록 알코올 분해 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 건강 상태나 음주량에 따라 알코올 분해에 필요한 시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술자리 전에는 우유, 후에는 달걀= 어떻게 하면 숙취를 줄일 수 있을까. 우선 물을 섭취하면 알코올 분해를 돕고 알코올 농도를 낮춘다. 음주 중, 음주 후에 물을 충분히 마시면 좋다.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영양팀은 달걀, 아몬드, 우유, 아스파라거스, 피클을 추천한다. 달걀에는 알코올의 독소를 없애주는 아미노산인 시스테인이 함유돼 있다. 술자리 전에 한두 개 먹고 가면 숙취를 줄일 수 있다. 아몬드는 오래전부터 인디언들이 애용한 해독제다. 우유는 알코올 흡수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술을 마시기 전에 우유를 미리 마시면 알코올 흡수를 늦추고 위벽을 보호해준다.


해장 음식으로 북엇국과 콩나물국이 대표적으로 꼽히는데, 실제로 각각 아미노산과 아스파라긴이 풍부해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좋다. 아미노산은 알코올의 대사를 돕고 간세포를 보호하며 아스파라긴은 피로 해소와 알코올 해독에 도움을 준다. 특히 아스파라거스에는 콩나물보다 아스파라긴이 50배 넘게 들어 있다. 꿀, 식혜, 과일 등도 좋다. 커피는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밖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알코올 해독 속도가 빨라진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온도의 물로 샤워를 하면 땀이 배출되면서 탈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수면 중에는 간의 해독 작용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다고 하니 잠도 충분히 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8
  • “캡사이신, 원인 추정”…마를수록 더 심해 “장기 복용 안전성 추가 연구 필요” 고추 등 매운음식을 오랫동안 너무 많이 먹었을 경우 인지능력과 기억력을 저하시킬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호주&mi...
  • 2019-07-29
  •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암을 진단받은 국내 남성 흡연자 중 절반 이상이 진단 후에도 계속 담배를 피우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팀(제1저자: 가천대 길병원 건강증진센터 구혜연 교수)은 암 환자의 흡연 관련 인자를 조사해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2004년~2011년 데이터에서 암 ...
  • 2019-07-25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고 생각해 아이의 체중에 관대한 부모가 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기 때 살은 키로 가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신희 교수는 “뚱뚱한 아이는 성조숙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며 “조기에 성호르몬이 분비돼 빠른 성장...
  • 2019-07-25
  • [사진=9nong/shutterstock] 담배를 피우면 말초 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이 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말초 동맥 질환은 팔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말초 동맥 내부에 콜레스테롤이 쌓인 결과, 혈류와 산소 공급이 줄어들게 되면서 발생한다. 말초 동맥 질환에 걸리면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근육 통증을 느끼게...
  • 2019-07-25
  •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수분 손실로 인해 요로결석이 더욱 잘 생긴다. /사진=헬스조선 DB 요로결석은 소변이 내려오는 길에 돌이 생기는 것으로, 통증이 매우 고통스럽다고 알려진 질환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수분 손실로 인해 요로결석이 더욱 잘 생긴다. 요로결석 발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높고...
  • 2019-07-24
  •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혈관 탄력이 떨어져 있어 기립성 저혈압이 생기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담배를 피우기 위해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갑자기 머리가 핑하고 도는 증상을 경험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 중 하나다. 의식을 잃거나 쓰러지게 되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 2019-07-24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폭염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흘린다. 그런데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탈수가 진행돼 혈액량이 줄어든다. 그 결과 심장은 혈압을 유지하고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더 빨리 그리고 더 세게 뛴다. 또, 혈액이 농축되어 혈전이 발생할 위...
  • 2019-07-24
  •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 131만명 연구결과 최고 혈압뿐만 아니라 최저 혈압도 관리해야 심장마비 등을 줄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이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도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2019-07-23
  • 평소 잔걱정이 많은 사람은 커피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메디컬센터 줄리 래디코 임상심리학 교수는 범불안장애(general anxiety disorder)가 있는 사람은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 2019-07-23
  •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손저림증’ 손저림증은 일시적인 혈액순환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뇌졸중, 목 디스크 같은 큰 병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셔터스톡 제공 혈액순환 문제로 나타날 수 있지만 목 디스크·목뼈 협착증이 대표질환 당뇨병·허혈질환 등 초기증상으로...
  • 2019-07-23
  • 요즘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영양공급의 과잉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여러 환경적인 이유로 아이들의 성장이 빨라지는 추세다. 잘 크는 것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크다가 성장이 빨리 멈추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한의사 왕소정 원장은 “성조숙증은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로 인해 아이와 부모...
  • 2019-07-23
  • [사진=Jovanmandic/gettyimagesbank] 중년이 되면 신체는 변화를 크게 겪는다. 갱년기 증상을 비롯해 성인병, 암 등 크고 작은 질병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이 가운데 간과하기 쉬운 병이 눈 질환이다.  눈이 자주 침침해도 "나이가 들었으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눈병은 자칫하...
  • 2019-07-22
  • 체중관리는 건강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다. 물만 마셔도 체중이 늘어난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늘 같은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운동 등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하더라도, 금방 원래대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체중 변동이 심한, 이른바 ‘고무줄 몸매’를 지닌 사람은 건강관...
  • 2019-07-22
  • 스트레스는 고혈압과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클립아트코리아 흔히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올라간다고 한다. 왜 그럴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라는 것이 시소처럼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계의 작용이 더 강해진다. 이때 혈압을 올리는 호...
  • 2019-07-22
  • [사진=sataporn_chayawan/gettyimagesbank]녹차에는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전립선암,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녹차는 면역력 증진, 비만 퇴치, 당뇨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녹차의 효능과 관련해 녹차를 즐겨 마시면...
  • 2019-07-22
  • 헬스조선 DB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피곤하면 눈 다래끼가 생기곤 한다. 다래끼가 생기면 병원에서 짜는 시술을 받아야 할까봐 겁먹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다래끼,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다래끼는 눈꺼풀에서 지질 분비를 조절하는 마이봄샘과 속눈썹 뿌리 부분에 있는 짜이스샘 등에 생긴 급성 세균감염 질환이다...
  • 2019-07-19
  • [사진=michaeljung/shutterstock] 스트레스는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도 적당히 받으면 좋은 점이 있다. 긴장감을 형성해 무기력해지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문제는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스트레스다. 과도하고 만성화된 스트레스는 심장병, 위궤...
  • 2019-07-19
  • 클립아트코리아 밤 중에 두통으로 잠이 깨는 '수면 두통'을 겪는 사람이 있다. 수면 두통에는 커피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수면 두통은 수면무호흡 등 두통을 유발하는 질병이 없는데 자는 중 갑자기 발생하는 두통이다. 보통 새벽 2~4시에 발생하며 통증으로 잠에서 깬다. 환자들은 주로 '찌르는 듯한'...
  • 2019-07-19
  • 흑당(黑糖), 아가베 시럽 같이 '건강한 당'이라고 광고하는 식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흑당이 들어간 버블티는 수십 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카페에서 주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요즘 '핫'하다. 식품 업계에서는 단 것은 먹고 싶지만, 비만·당뇨병 같은 건강 우려를 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하...
  • 2019-07-19
  •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30대 이하 연령층은 체중을 줄이고, 40~50대 이상 연령층은 체중보다는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라.’ 체중변동이 크고 작은 사람들 간의 사망률 등을 비교분석한 최근 국내외 연구들은 체중감량보다는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늘리기, 즉 체성분 개선이 심뇌혈관질환 등으로 인한 사...
  • 2019-07-18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