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건강한 가족] 밤에 가만있는데 온몸이 땀 범벅… 결핵·암 주의보 !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8일 08시43분    조회:7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땀에 든 건강 정보
갑상샘 신체 대사 조절기능 이상
췌장·부신 같은 장기에 생긴 혹
혈액암이 다한증 일으키는 원인



여름철 땀은 천덕꾸러기 신세다. 체온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지만 실상 더럽고 찝찝하다며 홀대받기 일쑤다. 하지만 땀은 한편으론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를 간과한다. 땀이라고 다 같은 땀이 아니다. 땀이 나는 상황과 양·냄새·색만 잘 살펴도 숨은 질환을 파악할 수 있다. 땀에 담긴 건강 정보를 모았다. 

땀은 인체의 냉각수다. 전신에 퍼진 200만~400만 개의 땀샘은 하루 평균 0.5L의 땀을 배출해 몸에 쌓인 열과 노폐물을 내보낸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김선희 교수는 “여름에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기본적으로 몸이 많은 양의 땀을 배출한다”며 “여성보다 남성, 날씬한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땀을 많이 흘린다”고 말했다. 


3개월 내 체중 10% 이상 줄어도 질환 의심

땀을 조절하는 ‘컨트롤타워’는 뇌와 호르몬·자율신경이다. 체온 유지를 위해 하루 24시간 긴밀히 소통하면서 땀을 분비·억제한다. 문제는 이런 컨트롤타워가 질환으로 인해 망가졌을 때다. 외부 온도나 활동량과 관계없이 땀이 과하게 나는 다한증이나, 반대로 땀이 나지 않는 무한증의 원인이 된다. 

질환으로 인한 다한증의 원인은 첫째,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다. 체내 면역 세포가 갑상샘 자극 물질을 분비하면 신체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샘 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한다. 에너지 소모가 늘면서 체온이 오르고 과도하게 땀이 흐르는 다한증이 나타난다. 

둘째, 췌장의 인슐린종, 부신의 갈색세포종 등 장기에 생긴 혹이 다한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인슐린종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떨어뜨리는데, 이를 보상하려고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땀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부신에 생긴 갈색세포종은 아드레날린처럼 몸을 긴장시키는 호르몬 분비량을 늘린다. 이로 인해 급박한 상황에 부닥친 것처럼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땀 배출량이 증가한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 교수는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다한증은 전신에 걸쳐 나타나고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유 없이 땀이 많이 나면서 손발이 떨리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면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결핵이나 호지킨 림프종 같은 혈액암에 걸리면 체온 조절 시스템은 정상이어도 다한증이 생긴다. 면역 세포가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체온이 오르고 땀 분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서유빈 교수는 “결핵·암으로 인한 땀은 감기·독감과 달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장기간 지속하는 특징이 있다”며 “특히 밤에 땀이 많이 나고 3개월 내 체중이 10% 이상 줄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환으로 인한 다한증은 병을 치료하면 자연히 좋아진다. 만일 원인 질환의 치료가 어렵고 다한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약물은 땀구멍을 막거나 땀이 나는 부위를 마비시키는 약, 보톡스 등이 쓰인다. 땀이 나는 부위에만 작용해 부작용은 적지만 지속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수술은 전신마취 후 가슴 부위 두 곳을 1㎝씩 절개해 내시경으로 보며 자율신경(교감신경)을 자르는 ‘교감신경 절단술’이 적용된다. 손발 등 장기에 직접 연결된 교감신경이 아닌 이들을 잇는 교감신경 가지를 잘라 증상을 개선한다.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재길 교수는 “교감신경 절단술을 하면 보상 반응으로 엉뚱한 부위에 다한증이 생기는 경우가 80% 정도”라며 “다만 최근 교감신경 가지를 추가로 절단해 다한증의 증상 강도를 5분의 1로 낮추는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돼 환자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피부 뜨거운데 땀 안 나면 열사병 우려

다한증과 반대로 땀이 나지 않는 무한증은 열사병이나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 손상(당뇨병성 신경병증)인 경우가 많다. 특히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발병률이 급증한다.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 조절 시스템이 망가져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는데 피부만 뜨거워질 뿐 땀은 나지 않는 열사병이 발생한다. 고열로 인한 두통·의식저하로 시작해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열사병이 발생하면 체온을 39도 이하로 가능한 한 빨리 떨어뜨리고 즉시 환자를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의 합병증이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자율신경이 망가져 이유 없이 손발이 저리거나 아프고 땀이 나지 않는 무한증이 동반된다. 김경진 교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증상은 신체 양쪽에 짝지어 나타난다”며 “손발 끝이 저리면서 땀이 나지 않으면 당뇨병이 악화한 것으로 약물 조절 등 추가 처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이지 않는 질환으로 인해 ‘무색무취’의 땀이 ‘유색유취’로 바뀌기도 한다. 예컨대 은·구리 등 중금속에 중독된 경우 땀은 푸르게 변한다. 간이 좋지 않을 땐 혈액 내 ‘빌리루빈’이란 물질이 증가해 노란색·갈색 땀이 난다. 신장이 안 좋을 때는 요산이 땀으로 배출돼 피부에 서리가 내리듯 하얀 땀이 맺힌다. 

땀 냄새는 보통 겨드랑이·사타구니 등 신체 일부에서만 나타난다. 반면 질환으로 인한 땀 냄새는 체취가 배어나는 것이라 전신에서 풍긴다. 땀에서 과일 향이나 단내가 나면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소변 냄새와 비슷한 악취가 나면 신장·간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체내 노폐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김선희 교수는 “무좀 등 세균 감염으로 인한 피부 질환도 각질층이 분해돼 역한 땀 냄새가 날 수 있다”며 “이 경우 양말을 자주 갈아 신는 등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8
  •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 주변에 뾰루지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단순히 피곤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발생 위치에 따라 원인이 다르고 그에 맞는 알맞은 치료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입술 양쪽 또는 한쪽 모서리에 습진이 있을 때 ‘구석입술염’이라 부른다. 증상은 진물이...
  • 2019-04-02
  • 김모(59)씨는 몇 개월 전부터 종일 우울한 느낌이 지속하고 사는 것이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 30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퇴직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부쩍 아내의 잔소리가 잦아지고 다투는 일도 많아졌다. 부부관계를 하지 않은 지도 오래됐다. 누구에게도 고민을 터놓기가 쉽지 않다. 자녀들과...
  • 2019-04-01
  •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5060 정신건강 관리법 전문가들은 50~60대 느끼는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은 개인의 노력과 의지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50대가 넘으면 신체뿐 아니라 마음마저 활력을 잃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정신건강질환 발생현황(2013~2017년)에 ...
  • 2019-03-29
  • 일주일에 와인을 한 병씩 마시면 담배 10개비를 피우는 것과 동일하게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종합병원과 뱅거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영국 암연구소 등 공식 단체의 자료를 토대로 음주나 흡연으로 인한 사망 비율을 분석하고, 술이나 담배와 암 발병 위험간의 관련성을 측...
  • 2019-03-29
  •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암 등 중증질환자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각, 청각 장애인보다도 약간 낮았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의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인 사노피 젠자임의 한국사업부(대표 박희경)는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의 한국인 155명을 대상...
  • 2019-03-28
  •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족'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자칫 알코올의존증에 빠지기 쉽다. 혼술족도 건강하게 술 마시는 법을 익혀두자. ◇매일 마시는 맥주 한 캔이 '알코올의존증' 위험 신호 알코올의존증이 생길 수 있는 '위험한 혼술족'은 크게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조금씩이라도...
  • 2019-03-28
  • 나이 들수록 걱정 근심이 많아져 잠들기 어렵다고들 호소한다. 그런데 사실은 잠들기 어려운 이유가 근심 때문이 아니라 호르몬 때문일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뇌의 노화로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든다. 수면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은 잠자기 2시간 전쯤부터 분비량이 늘기 시작해 자정을 지나 새벽에 이를 때까...
  • 2019-03-28
  • 아침식사 거르고 채소도 잘 안 먹어…고1, 75% '안경 필요' 청소년 비만[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정부 조사 결과 초·중·고등학생 중 25%가 비만군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고등학생의 약 20%가 아침 식사를 거르고 있으며, 고3 수험생의 절반 이상은...
  • 2019-03-27
  • 어린 자녀가 두통을 호소하면 부모는 보통 '어린이가 무슨 두통?'이라고 생각한다. 단순 꾀병으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소아도 두통을 겪고 어른들과 양상이 달라 진단 방법이 다르다.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지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 두통에 대해 알아본다. ◇소아 두통,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도 대한두통...
  • 2019-03-27
  • 시간대별로 먹으면 안 좋은 음식이 있다. 무심코 아침 대신 마셨던 우유가 대표적이다. 시간대별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음식을 알아본다. ◇우유가 속쓰림 유발 아침 식사는 신체에 적절한 영양소를 공급해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아침식사를 하면 혈당이 조절되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준다는 ...
  • 2019-03-27
  • 밤에 작은 스탠드 하나만 켜 두고 책을 읽을 때 흔히 듣는 말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은 "독서할 때 주변 환경이 밝고 어두운 것은 시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으면 상대적으로 눈 주변 근육이 더 긴장해 피로도가 높아질 뿐"이라고 말했다. 즉, 눈의...
  • 2019-03-26
  •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한 원인없이 팽만감, 더부룩함, 통증 등의 상부 위장관 증상이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질환을 일컫는다.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 치료를 받지 않고 소화제만 찾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의약품 중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와 관...
  • 2019-03-26
  •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노화와 관련된 안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황반변성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눈연구소 연구팀은 노화와 관련된 안질환 연구를 위해 미국인 47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10년의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대...
  • 2019-03-25
  • 직장인 이모(42·서울 종로구)씨는 하루에 네 번 칫솔질을 한다. 치간칫솔로 이 사이를 꼼꼼히 닦아내고, 입냄새를 유발하는 마늘·양파는 잘 먹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 해부터 입냄새가 심하게 나기 시작했다. 초등학생인 딸로부터 "냄새 때문에 뽀뽀하기 싫다"는 말까지 들었다. 이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 2019-03-25
  • 뼈의 노화로 골밀도가 감소하여 진단되는 골다공증은 뼈의 양과 질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골절 위험을 높인다.뼈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실천이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로 떠오르는 이유다.  ◆뼈의 노화에 따른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 부위는?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으나 사소...
  • 2019-03-22
  • 박용휘 양지병원 핵의학센터 소장, 100세 건강 위한 4가지 운동 소개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핵의학센터 박용휘 소장이 근력 유지와 체력 관리를 위해 매일 네 가지 운동을 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상체 운동, 하체 운동(스쾃), 척추 운동, 옆구리 운동. 매일 하체 운동은 100회, 나머지 운...
  • 2019-03-21
  • 발의 수난시대다. 건강을 위해 걷는 등 운동을 하지만, 정작 발 건강 관리에는 소홀하다. 발에는 26개의 뼈, 32개의 근육과 힘줄, 107개의 인대가 얽혀 있다. 걸을 때마다 체중의 1.5배에 해당하는 하중이 발에 가해지고, 하루에 5000~8000번의 걸음을 내딛는다.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심장에서 받은 혈액을 ...
  • 2019-03-21
  •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산과 야외로 나가 등산이나 축구, 농구, 테니스, 골프 등을 즐기다가 무릎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이 중에는 무릎이 시큰거리고, 소리가 나거나, 열이 동반되고 붓기 시작하는 무릎연골연화증(슬개골 연골연화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슬개골은 무릎 앞쪽에서 만져지는 ...
  • 2019-03-21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