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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절반, 성인돼도 고통…원인은 스마트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2일 05시32분    조회: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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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들에게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소아청소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정신과 질환 중 하나로, 지난 2017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10~14세(1만 8천명, 33.9)%에서 진료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15~19세 청소년들의 환자도 1만 2천명에 이르는 등 전체 환자 가운데 10대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56.9%로 나타났습니다.

헬스플러스에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선천적, 후천적 요인에 의해 뇌의 집중력을 담당하는 부위의 발달이 2,3년 가랑 지연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세계적으로 ADHD의 유병률은 대체로 3~8%로 조사되고 있으며, 평균적인 ADHD의 유병률은 약 5% 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발달 이상을 일으키는 단순하고 확실한 하나의 원인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ADHD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요인은 여러 가지가 밝혀져 있는데, 먼저 ADHD 는 정신과 질환 중 높은 유전성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ADHD 를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가 밝혀져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먼저 임신 중 임산부의 음주, 흡연, 물질 남용,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와 신생아가 미숙아이거나 저체중인 경우 ADHD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또한, 부모의 교육수준,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거나 부정적인 부모-자녀 관계, 가족 내의 학대나 심한 갈등이 있는 경우에도 아이에게 ADHD처럼 보이는 양상이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

환경적 영향에 의해 보이는 증상은 보통은 환경적 요인이 해결되면 증상이 완화돼 진짜 ADHD와는 감별됩니다.

▲ 감정조절 어려움·기억력 저하 동반

ADHD의 3대 핵심 증상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며, 부수적인 증상으로 감정조절의 어려움, 작업기억력의 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상기 3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혼합형 ADHD가 가장 많으나, 점차 청소년/성인기로 갈수록 과잉행동 증상은 사라지고 주의력결핍과 충동성만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기 증상으로 인해 학습 및 업무 수행능력의 저하, 대인관계 문제, 본인의 잠재력보다 성취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증상으로 인해 성취 저하와 주변의 부정적 피드백을 받으면서 청소년기가 되면 우울증, 불안장애, 반항 및 행동 장애 등의 공존질환이 발병하는 경우가 흔해집니다.

어릴 때 키가 작은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작을 수도 있고, 사춘기 때 폭발적으로 성장해 성인 최종 키는 클 수도 있는 것처럼 어릴 때 ADHD로 진단된 일부 아동은 뇌 발달 경로에 따라 정상화될 수도 있습니다.

▲ 성인이 될 때까지 ADHD 지속될 가능성 35~65%

하지만,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대략적으로 청소년기까지 ADHD가 지속될 가능성을 50~80%, 성인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35~65%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에 막연히 성장하면 자연히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가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ADHD는 마치 성격처럼 보이는 병이기 때문에 증상이라 인식을 하지 못하면 아이들이 주변으로부터 부정적 피드백에 많이 노출됩니다.

또한 증상으로 인해 잠재적인 인지기능보다 수행이 저조해 지고 학습 및 대인관계 문제도 생기게 돼 자존감 저하, 성적 하락, 또래 관계의 문제 등이 생기면서 동반된 우울, 불안, 반항 등의 행동문제도 사춘기 되면서 많이 생기기 때문에 어릴 때에 조기 발견해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ADHD 치료는 약물 치료로…심리사회적 치료도 도움

ADHD로 진단된다면, 현재까지는 약물 치료가 가장 효과가 검증된 치료방법입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약물과 식이, 운동으로 치료하는 것처럼 ADHD 증상에도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ADHD 증상이 경미하거나, 약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강할 때, 혹은 약물 치료를 받는데도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 불안, 반항, 행동, 학습 문제 등 기타 문제가 동반된 경우에는 행동치료나 부모교육, 사회성 훈련 등의 심리사회적 치료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한, 뉴로피드백, 작업기억훈련 등도 많이 시행되는데, 이러한 치료들은 아직은 약물이나 행동치료에 비하면 아직은 효과가 미약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ADHD 수준은 아닐지라도 아이의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 혹은 큰 문제가 없더라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입니다. 

1) 적절한 운동 : 신체활동으로 인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면 집중력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원활해지고, 뇌 발달이 촉진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신호를 사용하라 : 학생이 집중력이 떨어져 보일 때 공부하라는 호통 대신 어깨를 가볍게 톡톡 쳐 주는 등의 집중을 일깨우는 신호를 미리 약속해 두고 사용합니다.

3) 조직화, 계획화하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4) 흥미도를 높여라 : 흥미도가 높을 때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릴수록 재미를 배가시켜 주는 형태의 학습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5) 심한 집중력 문제의 경우 의학적 평가 및 도움을 받아라 : 위에 언급한 통상의 방법으로 집중력이 향상되지 않을 경우는 의학적 평가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지나친 스마트기기 사용시 뇌에 약영향

PC나 모바일, 오락 등 IT 기기들이 ADHD를 유발하거나 인과관계가 있다고 확실히 말하기에는 아직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장시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면 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나 보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정보를 동시에 접하다 보니 오히려 꼭 해야 할 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자료가 저장돼 있으니 기억할 필요가 없어져 기억력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강한 시각, 청각적 자극을 빠른 속도로 받는 것에 익숙해져 일상의 자극에는 쉽게 지루해 하며 더욱 강하고 빠른 자극만 찾게 돼 인지적 노력과 참을성이 요구되는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책에 비해 정보를 짧은 형태로 전달하므로 이에 익숙해져 긴 문맥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독해 및 사고능력이 감소되기도 합니다.

실제 대인관계가 줄어들므로 사회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나친 영상 기기 사용은 전두엽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IT 시대이니만큼 스마트 기기의 사용은 막을 수 없는 대세이나, 뇌발달은 운동, 독서, 친구들과의 대면 만남을 통한 사회 활동, 예술 활동, 충분한 수면을 통해 균형있게 이뤄지므로, 중고생일지라도 컴퓨터, 스마트폰, TV 등 총 영상매체 시간이 하루 2시간을 넘지 않도록 자제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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