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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오래 많이 필수록 대장염 위험 높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9일 07시57분    조회: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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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은 궤양성대장염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활용해 2009~2012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약 2300만 명을 평균 5.4년간 관찰한 결과, 흡연 경력이 있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궤양성대장염의 위험이 1.83배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표본을 각각 '현재 흡연자' '과거 흡연자', '비흡연자' 세 그룹으로 나눴다. 평생 담배를 총 5갑 이상 피웠고 현재도 흡연 중인 사람은 '현재 흡연자', 5갑 이상 피웠으나 현재는 끊은 사람은 '과거 흡연자'로 분류했다. 평생 담배를 5갑 미만 소비한 사람은 '비흡연자'로 정의했다. 이후 이들의 궤양성대장염 발생여부을 추적해 흡연과 궤양성대장염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흡연량과 흡연 기간에 비례해서 궤양성대장염의 위험도가 증가했다. 하루 평균 2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던 과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궤양성대장염 위험도가 2배나 높았다. 10개비 미만, 10~19개비, 20개비 이상 소비하던 과거 흡연자의 위험도는 각각 1.57배, 1.76배 높았다. 기간에 따라서도 10년 미만, 10~19년, 20년 이상 흡연해 온 과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험도가 각각 1.3배, 2.07배, 2.17배 높았다.

흡연 경력과 궤양성대장염 위험도는 물질의 양을 늘렸을 때 그와 비례해 위험도가 증가하는 용량-반응 관계를 보였다. 흡연량, 흡연 기간이 많을수록 궤양성대장염의 발생위험은 점점 높아진 것이다. 과거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 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궤양성대장염 위험도가 높아졌다.

김주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 경력이 있는 경우, 크론병뿐만 아니라 궤양성대장염 위험도 증가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염증성장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소화기학 분야 아시아 최고 권위 국제 학술지인 '소화기학저널(Journal of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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