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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사용해야 하는 무릎을 위한, 무릎 관절염 단계별 치료법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26일 07시17분    조회: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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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부품을 반복적으로 오래 사용하면 낡고 기능이 떨어져 고장이 잦아진다. 인체에서도 사용이 빈번한 무릎 관절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구성하는 조직들의 기능이 약해지며 염증이 생기고 파열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무릎에 많이 나타나는 이상 중 하나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이다. 이 질환은 노화를 주 원인으로 발병하며 무리한 스포츠 활동이나 잦은 가사 노동, 그리고 비만 등이 더해지면 그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다. 이러한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문제의 원인을 빠르게 해결하여 건강한 무릎 관절을 유지할 수 있지만, 방치하게 되면 관절 기능이 점차 망가져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무릎 관절염은 연골의 손상에 따라 초·중기와 말기로 다른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다. 연골은 무릎 위 뼈와 아래 뼈 사이에 위치한 3~4㎜ 정도의 마치 질긴 고무와도 같은 조직으로, 관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체중 부담과 각종 충격으로 손상되며, 혈관이 닿지 않아 한 번 손상되면 자체 회복이 어려운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관절염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최대한 연골 손상을 예방하여 관절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일반적으로 관절염 초·중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무릎이 시큰하거나 쑤시는 정도의 통증이다. 이 단계에서는 연골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다. 특히 ‘줄기세포 재생의학’은 몸속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안전성은 물론 높은 치료 효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관절염으로 기인한 ‘연골 손상’ 증상에도 해당 치료법을 적용해볼 수 있다. 손상된 연골 부위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줄기세포의 재생 인자들이 연골을 재생성하여 연골의 회복을 유도한다. 게다가 줄기세포에 포함된 다양한 인자들이 염증을 감소시켜 무릎 통증을 완화하며, 기능 및 활동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연골 손상이 작은 경우에서는 비수술적 주사로도 치료할 수 있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연골의 회복을 유도하여 관절의 보존력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줄기세포의 관절염 치료 효과는 SCI(E)급 세계 유수 학회지로 평가받는 ‘미국 스포츠의학 학술지’에 임상 연구 결과가 게재되면서 그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해당 저널의 2015년 9월호에 게재된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 대한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결과’의 임상논문에서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49명(55례)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주입 후 임상적 결과를 평가한 결과, 무릎 기능 및 활동성 평가(IKDC)와 활동지수(Tegner), 만족도 평가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연골이 닳아 없어져 잠을 이루기 어려운 통증이 오고, 오자형(O자형) 다리 변형이 심해지며 정상적인 보행도 어려워진다. 이러한 관절염 말기 단계에서는 연골의 회복과 보존이 불가능하여, 기능을 못 하는 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할 수밖에 없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시행해볼 수 있는 인공관절 수술은 첨단 기술이 접목되며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물인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의 무릎에 맞는 맞춤형 수술로 수술의 정확성은 물론, 수술 시간 단축까지 임상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환자 개개인의 맞춤 수술 도구를 만들어 수술을 가이드(Guide)하는데, 이때 적용되는 수술 도구의 기술력 자체도 국내에서 자체 개발되어 환자의 부담이 더욱 줄었다고 한다. 

의료기술 발전으로 관절염 진행 정도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져, 일상생활의 보행 장애와 계단을 오르내릴 때의 불편감 등을 더 이상 참고 버티지 않아도 된다. 통증을 참고 견디기보다는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로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며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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