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적이면 오래 산다…85세까지 장수 가능성 최대 70% ↑
게티 이미지 뱅크
낙천적인 사람일수록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가장 낙천적인 사람이 85세까지 장수할 가능성은 가장 덜 낙천적인 사람보다 최고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공개된 미국 보스턴대 의대(BUSM) 등의 공동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분류된 남성과 여성은 가장 덜 낙관적인 그룹보다 평균 11~15% 오래 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낙관적인 그룹이 85세까지 생존할 가능성은 가장 덜 낙관적인 그룹보다 50~70% 높았다. 여기서 낙관주의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일반적 기대 또는 중요한 결과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 장래가 밝다고 보는 믿음 등을 말한다.
피험자들의 연령과 인구통계학적 요소(교육적 성취·만성 질환·우울증), 건강 관련 행동(음주·운동·다이어트·의료기관 방문) 등을 모두 고려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보고서의 교신저자를 맡은 BUSM의 레위나 리 정신의학 부교수는 “낙관주의가 수명 연장의 잠재력을 지닌 심리적 자산임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뚜렷하게 공중 보건과 관련이 있다”면서 “흥미로운 사실은 간단한 기술과 치료만 써도 낙관주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낙관주의가 어떻게 장수에 도움을 주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보고서의 수석저자인 하버드대 공중 보건 대학원의 프란 그로츠타인 전염병학 교수는 “낙관주의가 수명을 늘리는 이유를 밝히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낙관주의와 건강이 연관돼 있다는 건 갈수록 확실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여성 6만9744명, 남성 1429명을 대상으로 여성은 10년, 남성은 30년을 추적조사해 이뤄졌다. 보고서는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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