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한 치아는 가까운 시일 내 임플란트를 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 쓸모가 없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아 교정이나 치료를 위해 발치한 치아를 집에 가져가 보관하면 좋다는 말이 있다. 추후에 임플란트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발치한 치아를 다시 심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정말 발치한 치아를 가져가는 것이 임플란트에 도움이 될까?
전문가들은 발치한 치아를 집에 가져가 보관하는 것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수분이 마르는 탓에 치아를 재가공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치아를 다시 심는 '재식술'도 발치한 지 2~3시간 이내에만 가능하다. 치주질환으로 인해 발치를 했거나, 잇몸뼈가 약한 경우 재식술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만 임플란트 수술에 자신의 치아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임플란트를 심으려면 잇몸뼈가 단단하고 양이 충분해야 하는데,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치조골 이식이 필요하다. 치조골은 보통 소뼈, 돼지뼈, 조개껍진을 활용한 합성골 등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때 자신의 치아를 잘게 부숴 만든 '자가치아골이식재'를 활용하면 몸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낮다.
한편, 발치한 치아는 의료폐기물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치과에서 발치한 환자들의 치아는 모두 수거해 소각하는 등의 처리 과정을 거쳐 폐기된다. 따라서 환자는 의료폐기물을 올바른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동의서에 사인해야만 자신의 이를 가져갈 수 있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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