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보들 순두부찌개 좋아하시나요? 순두부찌개 좋아하는 분이 많이 계시는데, 막상 만들기 어려운 요리 중 하나가 순두부찌개입니다. 저도 신혼 때 집에서 끓여보고 이게 뭔맛인가 싶어 다시는 안 끓였는데요. 매콤빨간 순두부찌개를 좋아하신다면 쉽게 순두부찌개양념을 사서 하시길 권합니다. 그게 훨씬 맛나답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순두부찌개는 바지락이 들어간 하얀순두부찌개입니다. 속초여행가서 먹은 하얀색 맑은 순두부를 참 좋아하는데, 오늘 알려드리는 맑은순두부찌개도 끓이기도 쉽고, 맛도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천천히 맑은 순두부찌개 끓이는법 구경해 보세요.
재료: 순두부 400g, 바지락 50g, 계란 1개, 대파 1대, 들기름 1T, 새우젓 1T
1. 들기름에 대파를 넣고 볶다가
2. 파 익은 냄새가 나면 새우젓을 넣고 볶다가
3. 새우젓 익은 냄새가 나면 순두부와 육수를 넣어 끓인다.
4. 끓어 오르면 바지락을 넣고
5. 끓어 오르면 계란을 넣고 새우젓으로 마무리 간을 한다.
자아~ 대파를 썰어서 들기름을 넣어 볶아주세요. 대파는 1대 정도 들어갔고, 들기름도 한 수저 약간 안 되게 넣은 건 같아요. 볶다가 보면 파 익는 냄새가 나는데, 냄새로 요리하는 게 몇 개 있어요. 콩나물 삶을 때랑 순두부찌개 끓일 때 코 평수 넓혀서 계속 냄새를 맡아요. 금방 냄새가 올라오니 곁에 계셔야 합니다.
이때 다진 새우젓을 넣어주세요. 미리 새우젓 한 수저를 꺼내 칼로 다져줍니다. 파 익는 냄새가 나면 새우젓을 넣어 볶아주세요.
새우젓 익은 냄새가 나면 순두부를 넣어주는데, 사진에 보면 새우젓이 늘어붙은 걸 알 수 있어요. 더 두면 타거든요.
이때 육수를 조금 부어 늘어붙은 걸 모두 긁어내세요. 늘어붙은 새우젓이 감칠맛의 폭탄이라 맛있어요.
다시 보글보글 끓어 오르면 순두부와 육수를 넣어 끓여줍니다.
육수는 순두부가 적당히 잠길정도로 부어주세요. 이제 뚜겅 닫고 끓여줍니다.
여기 육수 이야기 해볼까요. 전 조리하다 남은 자투리채소들을 얼려두어요. 양파의 껍질이나 양배추심지, 대파 껍대기, 뿌리 등 채소 손질하고 버릴만한 것들을 모아 깨끗하게 닦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육수 우릴 때 이용합니다.
참 최근 백주부(백종원)가 개발했다는 훈연멸치, 이마트에서 샀거든요. 이거 정말 맛있더라고요. 가쓰오부시 좋아하는데, 일본산이라 방사능이 걱정되니 먹지 않았는데, 이 훈연멸치가 맛이 똑같아요. 육수에 넣고 끓이니 와~ 정말 국물이 끝내주네요. 가격도 착하고요.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바지락을 넣어 끓여주세요. 전 껍질없는 냉동바지락을 넣었어요. 껍질이 씹히기도 하니 하나하나 잘 씻어서 준비합니다.
얼추 간이 맞춰지면 계란 하나를 풀어서 부어주고, 이제 간을 보세요. 모자란 간은 새우젓국물로 하셔도 되고,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해도 됩니다.
계란 넣어주면 바지락이 들어간 맑은순두부찌개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시죠. 이거 정말 맛있으니 꼭 끓여보세요.
완성된 순두부찌개 뚝배기나 그릇에 담아 냅니다.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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