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뇌경색, 골든타임 지나도 치료효과 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16일 21시36분    조회:6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대 10일까지 혈관개통술 효과


동맥내 혈관 재개통 시술은 뇌경색 치료의 골든타임이 지났다 하더라도 10일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치료효과가 유지됐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뇌경색 발생 후 최대 10일까지도 혈관개통술 효과가 있으므로 늦더라도 치료받아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팀은 뇌경색환자 중 동맥내혈관 재개통 시술을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고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되는 뇌졸중은 크게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뉜다. 이중 뇌경색은 혈액 및 산소공급을 받지 못한 뇌세포가 괴사한다. 죽은 뇌조직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다시 살릴 수가 없어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열어 혈류를 공급하는 것이 뇌경색 치료의 핵심이다.

막힌 혈관을 열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정맥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혈전(피떡)을 녹이는 ‘정맥내 혈전 용해술’이 있지만 용해제 지속시간이 짧아 혈전량이 많거나 큰 혈관인 경우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이 동맥으로 직접 관을 삽입해 막힌 뇌혈관을 찾고, 혈전을 제거하는 ‘동맥내혈관 재개통 시술’이다. 급성 뇌경색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뇌경색 치료의 골든타임인 증상 발현 후 6시간 내로 혈관을 재개통해야 한다는 기존 립장부터 최근에는 16시간 혹은 24시간까지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김범준 교수팀은 뇌경색 증상 발생 이후 많은 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동맥내 혈관 재개통 시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워 연구를 진행했다.

교수팀은 2012~2018년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뇌졸중 환자 8032명의 데이터를 확인했고, 증상이 발생한 뒤 16시간에서 최대 10일까지 경과된 후 내원한 대혈관 폐색 뇌경색 환자 150명(평균 연령 70.1세)을 대상으로 치료 예후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 150명 중에서 동맥 내 혈관 재개통 시술을 받은 환자는 총 24명 이었으며, 그 외 126명은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제 등의 약물치료를 받았다. 치료방법에 따른 두 그룹의 예후를 확인하기 위해 신체기능장애를 평가하는 수정랭킨척도(mRS) 점수를 비교했다.

분석결과, 혈관 재개통 치료 그룹에서는 54.1%,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는 33.3%가 기능적인 독립성을 의미하는 mRS 0~2점 수준에 도달했다. 두 그룹의 기능적 예후가 개선돼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될 확률이 혈관 재개통 치료 그룹에서 11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맥내혈관 재개통 치료’ 그룹에서 증상이 없거나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자(mRS score 0-2점)의 분포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은 환자는 뇌출혈 발생 위험성이 4배 높아 뇌출혈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준 교수는 “동맥내혈관 재개통 시술은 뇌경색 치료의 골든타임이 지났다 하더라도 10일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치료효과가 유지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라며 “증상 발생 후 많은 시간이 경과했더라도 죽지 않은 뇌조직이 남아 있을 수 있고 이를 놓치지 않고 적시에 혈전을 제거한다면 환자가 겪을 장애와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혈관 재개통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해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는 아니다”며, “뇌출혈과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의료진은 이 치료를 통해 환자의 증상이 개선되고 회복 가능성이 높은지 신중히 고민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의사협회 신경학 저널(JAMA Neurology) 8월 10일자에 게재됐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8
  • 엎드린 자세는 안압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말에는 평일보다 오랜 시간 잠을 자며 체력을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장시간 잠을 잘 때는 '올바른 자세'에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한다. 잘못된 수면 자세는 건강을 해친다. 반드시 피해야 하는 최악의 수면 자세는 '엎드린 자세'다. 엎드린 자세...
  • 2021-09-06
  • 손발 저림의 90% 이상은 신경계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이나 발이 저릴 때 단순 혈액순환 탓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손발 저림의 90% 이상은 팔, 다리, 허리 등의 신경계 문제 때문에 생긴다. 혈액순환이 안돼 생기는 저림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곧 사라진...
  • 2021-09-06
  • 입 벌리고 자는 사람이 자꾸 잠에서 깬다면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는 도중에 자꾸 잠에서 깬다면 수면장애일 수 있다. 특히 소리 없이 입만 벌리고 잔다면, 소리 없는 코골이인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은 기도가 좁아서 자는 중에 호흡을 힘...
  • 2021-08-27
  • 궁금한 속설의 진실과 거짓 대장암은 국내 발병률이 높은 암인 만큼 관련 정보를 정확히 알아두고 예방·관리에 나서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9월은 대장암의 달이다. 최신 암 통계(2018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위암, 간암, 갑상선암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그만큼 세간에...
  • 2021-08-26
  • 트림에서 음식물 썩는 것 같은 냄새가 난다면 위궤양이나 위암을 의심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트림은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생리적 현상이다. 그런데 트림 냄새를 유심히 맡아 보면 질환을 유추해볼 수 있다. 트림 냄새별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 쓴맛 나는 트림 담낭 운동장애·십이지장 궤양을...
  • 2021-08-24
  • 소주를 원샷하는 행위를 반복하면 안압이 높아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실명 질환인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회복이 어렵다. 녹내장을 유발하는 의외의 습관은 엎드려 자기다. 고대안암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앉은 자...
  • 2021-08-24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췌장암은 여전히 최악의 암으로 꼽히고 있다. 매년 7600여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치료도 매우 까다롭다. 아직도 췌장암이 생기는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증상도 없다. 환자가 증상을 느낄 정도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췌장암의...
  • 2021-08-10
  • [사진=게티이미지뱅크]방귀나 트림은 몸속 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자연스런 생리 현상이다. 병원에서 수술 뒤 방귀를 학수고대하는 이유는 대장의 기능이 회복됐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방귀는 일부러 꾹 참으면 나오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지만 복부팽만 등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중요한 회의나 미팅 때 자신의 의지와...
  • 2021-08-06
  • 휴가철 '작심 운동' 따른 횡문근융해증… 콩팥 손상 살펴야갑작스러운 과도한 운동은 근육을 손상시켜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열심히 운동하면 당연히 지방이 녹아 없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지방이 아닌 근육을 녹아내리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평소 운...
  • 2021-07-20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용모에 바짝 신경을 써도 역한 입 냄새가 나면 '말짱 도루묵'이다. 양치를 꼼꼼하게 해도 입 냄새가 심하면 몸의 다른 부위를 살펴봐야 한다. 편도, 위 건강이 좋지 않아도 역겨운 냄새가 올라올 수 있다. 양치질로는 해결할 수 없는 냄새다. 참기 힘든 입 냄새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 ...
  • 2021-07-20
  •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어려움 강직 증상이 나타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가락에 통증이 있을 때 한 번쯤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난치병으로 알려졌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
  • 2021-07-14
  • 여성은 항문과 요도 사이 거리가 짧아 신우신염에 걸리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덥고 습한 여름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신체 기관도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은 신장이 세균에 감염된 '신우신염'을 주의해야 한다. 신우신염은 요로 감염의 일종으로 세균이 요로를 통해 신우...
  • 2021-07-13
  •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눈 노화도 막을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눈은 인체 기관 중 노화가 가장 빠르다. 한 번 안 좋아진 눈 건강은 쉽게 회복되지 않아 평상시 관리가 중요하다. 눈에 좋은 식품을 챙겨 먹고, 눈에 휴식을 주어야 한다. 항산화 식품 충분히 섭취 아보카도=아보카도에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
  • 2021-07-12
  • [사진=게티이미지뱅크]멍이 쉽게 드는 사람이 있다. 유전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고 경미한 부상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멍은 장기나 혈관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멍이 드는 패턴이 달라지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이가 들면 혈관이 약해지고 피부는 얇아져 멍이 더 쉽게 들기도 하고, 생활습관이나...
  • 2021-06-29
  • 장마철에는 시큰거리면서 붓고 뻣뻣한 관절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6월 말 또는 7월 초 시작될 전망이다. 늦게 시작된 장마가 8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관절염 환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장마철에는 시큰거리면서 붓고 뻣뻣한...
  • 2021-06-28
  •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중간 마디와 손가락이 시작되는 관절 부위를 잘 침범하는 경향이 있다. 기상 시 양손이 붓는 증상이 특징적이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과 손목, 발과 발목 등 여러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에서 침입...
  • 2021-06-28
  • 나이가 들면 목이나 눈꺼풀에 쥐젖이 생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쥐젖’이 생기곤 한다. 쥐젖의 정식 명칭은 ‘연성 섬유종’으로, 표피세포와 콜라겐 등이 증식해 만들어진 양성 종양이다. 크기가 다양하고 말랑말랑하며, 주로 목이나 겨드랑이 등 피부가 접히...
  • 2021-06-28
  •  차가운 성질로 체내 열 내려주고 신체 조직 재생 도와주는 오이  Unsplash [파이낸셜뉴스] 후텁지근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입니다. 무기력해진 미뢰를 깨우고 까끌까끌한 입맛 되살려 줄 상큼한 초냉국 어떤가요? 오이를 활용하면 체내 열을 낮추는 것은 물론이고...
  • 2021-06-22
  • (왼쪽부터)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 성신녀대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 연구팀과 성신녀대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 연구팀은 70세 이상 로년기에 꾸는 악몽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공동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유전체조사사업 중 안산코호트에 참...
  • 2021-01-25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평소 마그네슘을 챙겨 먹는 게 좋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마그네슘이 부족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이 예민해지면 면역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평소보다 10~20배 정도 더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체내의 마그네슘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스...
  • 2021-01-10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