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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벌리고 자는 사람… ‘이 질환’일 수도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8월27일 15시12분    조회: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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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벌리고 자는 사람이 자꾸 잠에서 깬다면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는 도중에 자꾸 잠에서 깬다면 수면장애일 수 있다. 특히 소리 없이 입만 벌리고 잔다면, 소리 없는 코골이인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은 기도가 좁아서 자는 중에 호흡을 힘들게 이어가다 자주 깨는 것을 말한다. 선천적으로 코와 입이 연결된 통로가 좁거나, 아래턱이 작은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똑바로 누웠을 때 혀가 뒤로 말리면서 호흡을 방해할 때도 생길 수 있으며,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코골이와 달리 정상체중인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이 있으면 자는 동안 몸속 산소가 부족해져 자꾸 잠에서 깨게 된다. 뇌가 정상적인 호흡을 하기 위해 잠에서 깨우는 뇌파를 내보내기 때문이다. 또는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왼쪽·오른쪽으로 돌아누우면서 뒤척이다 깨기도 한다. 이렇게 잠을 설치게 되면 만성 피로·소화 장애 ·혈액순환 장애·근육 뭉침·관절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상기도저항증후군 환자는 단순히 불면증이 원인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오래 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상기도저항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상기도양압호흡술(자는 동안 압력을 가진 공기를 기도에 주입하는 치료법)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가을에는 건조한 대기로 인해 코점막과 기도가 건조해지면서 상기도저항증후군으로 이어지기 쉽다. 예방을 위해 환기를 자주 하고,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로 실내 습도 50% 이상을 유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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