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코로나19, 남성 고환 공격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0월9일 08시55분    조회:6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코로나 완치후 생식력 체크해야

[GettyImage]
현재 인류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배짱이 필요하다. 인류는 수천년간 천연두 등 최악의 적수들을 물리쳐왔, 끊임없이 발발하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도 자손을 낳았다. 오히려 인간은 극한의 상황에서 더 사랑하면서 더 강인하게 변화해 살아남았다. 인간의 생식력은 이토록 위대하다. 필자는 인간 최초의 상태인 정자와 란자, 수정란을 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난임의로서 그 어디에서도 인간의 생식세포(정자, 란자) 만큼 위대한 변신을 보지 못했다. 

세포 생물학 첫 페이지는 ‘모든 생물은 세포로 구성돼있다’는 글로 시작된다. 사람 역시 세포라는 기본단위로 이루어져 있다. 해부학이나 발생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세포 중에서 형태학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는 세포로 단연코 정자의 생성을 꼽는다. 

정자의 변신은 가히 위대하다. 핵과 세포질로 이루어진 평범한 세포에서 움직이는 동력기관을 가진 정자가 되는 데 약 70일이 걸린다. 고환의 세정관에서 만들어지는 정자는 생산되자마자 바로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라 15일간 운동성을 획득한 뒤 부고환, 정관, 뇨도를 거쳐 사출된다. 실제로 정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5단변신로봇’을 연상케 한다. DNA 덩어리인 핵은 머리를, 세포질에 있던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 저장고인 몸체를, 9개의 긴 섬유줄기는 꼬리를 만들어 헤엄치 듯 움직이는 동력기관으로 변신한다. 란자를 만나러 가는 길이 너무 험난하기에 정자다운 정자라야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정자에게 꼬리는 전사(戰士)의 말과 같다. 60㎛에 불과한 정자가 질과 자궁을 통과해 란자가 기다리는 나팔관까지 가는 거리가 약 18㎝. 사람으로 치면 신장 170㎝의 남성이 10㎞ 정도 거리를 수영으로 건너가는 셈이다. 오로지 꼬리 힘만으로 움직여야 하는 정자로서는 터널 지나 산 넘고 바다 건너는 일과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정자는 운동성 점수가 중요하다. 운동량이 일정 수준에 다다르지 못하는 정자는 병목 모양의 좁은 통로인 ‘자궁목’(자궁경부)을 통과하지 못한다. 정자가 생식력을 위해 활동성에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리유다. 반면 란자는 정자보다 사이즈가 1000배 더 크다. 생식에서는 명백한 갑(甲)이다.

‘5단 변신로봇’ 정자, ‘생식의 甲’ 난자
시험관아기 시술(IVF)에서는 정자와 란자가 반드시 몸 밖으로 나와야 한다. 정자의 배출이야 수음으로 가능하지만 란자는 주사바늘을 리용해서 뽑아내야 한다. 초음파기구에 바늘을 장착해서 질을 통해 란소에 찌르고 포도알만한 란포에서 란포액과 란자 및 란자주위세포를 흡입해 내는 것이다. 뽑아낸 란포를 배양접시에 올려놓고 확대현미경으로 란자를 찾아야 하는데 마치 작은 솜조각처럼 란자 주위에 있는 영양세포(란구세포, ‘과립막세포’라고 부름) 덩어리를 보고 있노라면 란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이 같은 란자와 정자의 결합으로 수정란(배아)이 돼 인간의 모습으로 변화한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배아가 자궁내에 착상되면 자궁이라는 주머니 안에 아주 작은 주머니가 생기고 점점 사이즈가 커진다. 처음에는 작은 물집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란황’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란황 옆에서 반짝거리는 게 심장세포덩어리가 된다. 난임부부들은 초음파로 심장 뛰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임신을 확인하게 되는데 바로 심장세포덩어리의 수축과 이완 같은 움직임이 초음파상에서 소리로 전환돼 심장소리처럼 들리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생식세포에서 시작해 귀한 생명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남성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리유
흥미로운 사실은 또 있다. 정자가 란자를 만나기 위해 수억마리가 죽음을 불사하고 사투를 벌이며 달려가는 만큼 란자도 수십만개 중에서 매달 최종 오디션을 통과한 단 한개의 란자가 배란이 된다. 이 란자는 정자를 하루도 채 기다려주지 않는다. ‘란자는 도도하고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비판할 일은 아니다. 실상은 정자와 수정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한다. 

란자는 화학적 신호를 보내 정자를 끊임없이 유인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란자를 싸고 있는 란포액에 그 비밀이 숨어있다. 유사 알부민 액체인 란포액에 정자 유인 인자(신호물질)가 들어 있는 것이다. 또한 란자는 건강한 정자를 선호하도록 진화돼 운동량이 적은 정자를 애초 근처에 못 오도록 차단한다. IVF에서는 자연수정이 힘들 경우 주삿바늘을 리용해서 정자를 집어 란자의 세포질내에 직접 주입하는 미세조작 정자주입술(ICSI)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수정에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남성이 코로나19에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평균수명도 녀성보다 더 짧은데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 리유는 바로 호르몬 때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신체내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선 세포표면단백질 중 하나를 활용해야 한다. ‘ACE2’(앤지오텐신 전환 효소) 단백질이 바로 그것이다. 

이 단백질은 페·심장·동맥·소장 상피세포에 주로 분포하는데 에스트로겐(녀성호르몬)은 심장에 있는 ACE2 수치를 낮춰줌으로써 코로나19의 심장 침투를 막아준다. 란자가 자라면서 분비하는 에스트로겐은 단순히 생식호르몬 역할을 넘어 뼈 뿐만 아니라 심장까지 보호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해 주는 고마운 호르몬이다. 

문제는 남성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남성의 고환세포 표면의 효소와 결합해 고환 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실제 코로나19 남성 감염자들 중 일부는 사타구니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고 호소한다. 정세관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정자가 만들어지는 고환의 정세관에 상당한 손상을 보인다고 한다. 고환에도 ACE2 단백질이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하기 때문이란다. 

물론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도 인간의 생식력을 공격한다. 결핵균이 대표적이다. 치료제와 예방주사(BCG 백신)로 발병자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 인구 10만명당 70명이 걸린다. 결핵은 페로 들어가 주로 산소가 많은 곳에서 살아가는 균이다. 그래서 핏줄을 타고 피가 풍부한 곳인 골수, 콩팥, 자궁, 란소, 고환 등에 자리잡는다. 고환에 결핵균이 침범하면 부고환이나 세정관에 여러개의 결절을 만들어 페쇄성무정자증이 되거나 고환에서 정자 만드는 모든 세포가 죽는 황페화가 일어난다. 녀성 역시 결핵균에 란관이나 자궁이 감염되면 란관페쇄, 복강내 유착, 자궁내막손상 등으로 이어져서 난임이 될 수 있다. 

생식기관은 임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란소에서는 란자가, 고환에서는 정자가 정상적으로 생산돼야 생식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된다. 그래야 건강한 몸을 지켜낼 수 있다.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야 면역기능이 제 구실을 할 수 있고 세포재생력도 좋아진다. 설사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완치후에라도 생식력에 문제가 없는지 꼭 살펴야 한다.


조정현
● 연세대 의대 졸업
● 영동제일병원 부원장. 미즈메디 강남 원장.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 現 사랑아이녀성의원 원장
● 前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신동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8
  • [서울신문 나우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목욕탕 시설과 같이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사람들 사이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난징의과대 등 연구진은 지난 1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북동쪽으로 700㎞ 떨어진 장쑤성 화이안의 한 목욕탕 시설에서 나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 1명이 다른 남성...
  • 2020-03-31
  • 국무원뉴스판공실 소식공개회에서 전하는 정보들 전국적으로 4900여명 중의약 일군들을 호북에 파견해 지원한 가운데 실천을 거쳐 금화청감과립(金花清感颗粒), 련화청온캡슐(连花清瘟胶囊), 혈필정(血必净)주사액, 청페배독탕(清肺排毒汤), 화습패독방(化湿败毒方), 선페배독방(宣肺败毒方) 등이 치료효과가 뚜렷한&lsquo...
  • 2020-03-26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에 혈액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 A형이 가장 취약하고, O형은 상대적으로 전염에 강하다는 내용이다.      최근 남방과학기술대학, 상해교통대학, 심천시제3인민병원, 무한시 금은담병원 등 8개 기구에서 공동으로 글로벌 첫 코로...
  • 2020-03-18
  • 〇집주인과 소통해 세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확정한다 사전에 집주인과 련락해 자기의 신체건강 상황을 알려주고 집주인과 상론해서 세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확정한다. 감염증 상황에 직면해 지역사회들에서 감염증 대처 통지를 발부하는데 통지 내용에 따라 세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결정해야 한다. 〇함께 세집을 맡...
  • 2020-02-12
  • 기내에서 환자가 재채기를 했다면, 무엇을 의미할까? 미국 Ansys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기내에서 재채기 미립자가 전파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 대형 항공사들이 탑승 전에 체온측정을 실시했지만 감염병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협소하고 밀폐된 기내 공간에서 타인과 몇 시간을 같이 지내야 한다는 건...
  • 2020-02-07
  • 혈액형에 관한 ‘알쓸신잡’  1. ABO식 혈액형  1900년 빈 출신의 미국 병리학자인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는 서로 다른 사람의 혈액을 섞었을 때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후 연구를 통해 사람에게는 A, B, C형(후에 C형은 O형으로 바뀌었다)이라는 3개...
  • 2019-12-11
  • ● 프로그램명: KBS 건강365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이덕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방송일시: 2019.10.12(토) : 오전 5시~(KBS 1라디오 FM 97.3MHz) : 오전 8시~(KBS 3라디오 FM 104.9MHz) : 오후 4시~(KBS 3라...
  • 2019-10-13
  • 안강 병원장 “근육이 마르기 전 일찍 관리하면 60세 이후라도 통증 및 노화 늦출 수 있어” [홍중식 기자]    “아~악~.” 9월 23일 서울 강남구 통증 전문 치료기관 안강병원에서 환자들이 내는 신음소리는 보통 사람이 듣기에는 데시벨이 너무 컸다. 안강 병원장이 회진하는 침상에서 환자들...
  • 2019-09-29
  • 요즘 같은 환절기는 심장 건강이 위협받는 시기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 때문에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명적인 심장질환 심장마비, 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전 단계인 '협심증'이 있다면 철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협심증은 심장 혈관이 막히기 전 '좁아진' 상태를 말한...
  • 2019-09-24
  •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감기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지만 목이 아프거나 목소리가 쉰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급성후두염’을 의심해야 한다. ◇목 아프고, 쉰 목소리 나면 조심 후두 점막은 코와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에 습도를 더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부위다. 바이...
  • 2019-09-24
  • 미국심장학회와 미국소아과학회, 미국 영양및식이요법학회 등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건강한 식이 연구회’가 소아비만을 예방, 감소시키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정한 ‘5세 이하 어린이 음료 가이드라인’을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연구회는 생후 5년간 물과 우유 외의 다른 음료, 특히 가...
  • 2019-09-24
  • 힘겹게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이라도 요요현상을 각별히 경계해야 할 때가 왔다. 추석을 기점으로 식욕이 늘기 시작해 다이어트 전보다 체중이 쑥쑥 늘어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가을에 접어들면 넘치는 식욕을 주체하지 못해 다이어트 계획을 접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계절성 우울증에 빠지기도...
  • 2019-09-24
  • "성별로 위험인자 달라.. 다른 치매 관리 필요" 남성은 저체중, 여성은 비만한 사람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녀별로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주는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달라 성별에 따라 다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삼...
  • 2019-09-23
  • 최근 의학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사람 몸 속의 큰 장기의 역할과 기능은 잘 알려졌지만, 감염과 면역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신'이라는 장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이에 최덕현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부신의 기능과 이 장기의 기능저하...
  • 2019-09-23
  • 일주일에 3일 이상 잠드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캐나다 콩코디아대 수면·신경영상·인지건강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만성 불면증과 기억력 저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발견됐다.  만성 불면증이란 일주일에 3일 이상 밤중에 잠...
  • 2019-09-23
  • 딸꾹질은 횡격막, 성대, 호흡의 불균형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딸꾹' 하는 소리는 숨을 마실 때 열려 있어야 하는 성대가 갑자기 닫히면서 난다. 딸꾹질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데, 주로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거나 술을 마시거나 갑자기 추운 환경에 놓이면 잘 나타난다. 식사를 너무 빨리 먹거나 기침을...
  • 2019-09-23
  • 폐경 후에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국립대학(ANU)의 아난탄 암비카이라자 교수 연구팀이 폐경 전 여성 6만8천394명, 폐경 여성 4만6천261명 등 총 11만4천655명이 대상이 된 연구 논문 66편의 자료를 종합...
  • 2019-09-20
  • 가을에 말만 살찌는 게 아니다. 사람도 가을에 살이 찌기 쉽도록 진화해 왔다. 인류는 가을에 확보한 수확한 식량을 초겨울까지 먹었고 인체의 지방세포에서 에너지를 저장했다. 겨울에는 이를 분해하며 에너지로 쓰며 버텨야 했으므로 선천적으로는 가을에 체중이 늘기 쉽다.  따라서 가을엔 운동과 식사에 더 신경 ...
  • 2019-09-20
  • 살찌면 몸속 숨 쉬는 길 좁아져…술·담배부터 끊어야   7시간 이상 잠을 잤는데도 하루 종일 피곤함을 느끼는 날이 계속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불 수 있다.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나 학업에 지장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수면무호흡증이다. 이 질환이...
  • 2019-09-20
  • 운동 등으로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하던 사람이 단 2주 만 활동량을 줄여도 신체 손상이 시작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뉴캐슬대학교와 리버풀대학교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등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건강한 성인 2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 중 18명은 여성...
  • 2019-09-20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