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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 한쪽만 닳는다? "자세 삐뚤어졌다는 신호"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1월30일 07시44분    조회: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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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굽을 살펴보면 자신의 걸음걸이와 이에 따라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을 알 수 있다.
평소에 자신이 자주 신는 신발의 굽을 살펴보면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신발 굽이 닳은 모양에 따라 자신의 걸음걸이와 의심되는 관절질환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바른 자세로 걷도록 노력하고 질환이 있다면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뒷굽 바깥쪽이 닳으면 '팔자걸음'
신발뒷굽의 바깥쪽이 닳았다면 팔자걸음을 의심해야 한다. 팔자걸음은 발끝을 15도 정도 바깥으로 벌리고 걷는 자세다.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는데 고관절(골반과 넓적다리 뼈를 잇는 관절)과 무릎관절의 바깥쪽 연골이 손상되면 팔자로 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 주변 근육이나 골반을 받치는 근육이 약해도 고관절을 안정시키기 위해 팔자걸음으로 걷게 된다. 이 밖에도 량반다리를 자주 하거나 복부나 허벅지 안쪽 살이 많으면 팔자걸음으로 걸을 수 있다. 팔자걸음으로 오래 걸으면 허리가 뒤로 젖혀지면서 척추관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이 쉽게 틀어져 허리디스크 같은 허리부위 근골격계질환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

굽 안쪽이 닳으면 '안짱걸음'
신발굽의 안쪽이 유독 닳았다면 안짱걸음일 가능성이 크다. 안짱걸음은 두 발끝이 10~15도 안쪽으로 향한 채 걷는 자세다. 옆에서 보면 상체는 앞으로 기울고 하체는 약간 뒤로 빠져 엉거주춤해 보인다. 안짱걸음의 주요 원인은 팔자걸음과 마찬가지로 고관절 문제나 퇴행성관절염 때문이다. 평발인 경우도 무게중심이 안쪽으로 쏠리고 발목이 휘어져 안짱걸음이 나타날 수 있다. 안짱걸음을 방치하면 다리가 휘어져 O자 다리로 변형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O자 다리는 무릎관절에 실리는 몸무게를 분산시키지 못해 무릎에 심한 통증이 생기는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신발 한쪽굽만 닳으면 '자세 틀어짐'
량쪽 신발중 한쪽 굽만 닳는 것은 틀어진 자세가 원인이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척추가 휘거나 골반이 틀어져 량쪽 다리 길이에 차이가 생긴 탓이다. 선천적으로 두 다리의 길이가 다른 사람도 있지만 대개 척추·골반·고관절·무릎관절이 틀어지는 후천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한다. 량쪽 다리 길이가 차이 나면 절뚝거림과 같은 보행문제가 생길 수 있고 무릎이 휘어져 휜 다리를 유발할 수 있다. 부정렬증후군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척추, 골반의 균형이 흐트러져 근골격계통증, 관절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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