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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날, 귀신 잡는 팥죽…다이어트에도 특효약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2월21일 14시59분    조회: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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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은 밤이 가장 길어지고 낮은 가장 짧은 동지다. 예부터 민간에선 동지날에 역귀를 쫓기 위해 팥죽을 쑤어먹었다. 팥죽을 먹지 않으면 로화가 빨리 오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한다는 속설이 있다.

팥은 동지날 귀신만 쫓지 않는다. 비만 퇴치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주성분은 탄수화물(68.4%)이지만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19.3%)도 풍부하다. 특히 팥 속 사포닌에 주목할 만하다. 팥 속 사포닌은 리뇨작용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내에 불필요한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한다. 칼륨함량도 풍부해 부종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좋다.


동지날 먹는 팥죽은 식이섬유·항산화물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팥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팥 100g당 함유된 식이섬유는 12.2g으로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내보내는 수용성이 0.4g, 변비를 개선하고 대장암도 예방하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11.8g다.

천연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도 풍부해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곡류에 부족한 라이신과 트립토판함량도 많아 곡류에 팥을 넣어먹으면 영양학적으로 보완이 된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간단하게 팥물을 끓여먹는 게 좋다. 팥을 깨끗이 씻어 하루 정도 불린 후 약한 불로 40분 정도 가열해 팥은 채에 거르고 남은 물을 마시면 된다. 처음 팥물을 먹는다면 물을 많이 넣어서 연하게 우려내도록 한다. 다 끓인 팥물은 물병에 넣어 랭장보관하고 하루 5잔 정도 마시면 된다. 단, 팥물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리뇨작용이 지나치게 활발해져 만성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팥을 섞어 팥밥을 지어먹는 것도 방법이다. 포만감이 커지고 유효성분을 많이 섭취할 수 있다. 간혹 밥을 지을 때 팥껍질을 빼내어 흰 앙금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영양 손실이 많으므로 반드시 껍질째 리용하는 게 좋다.

아무리 좋은 팥이라도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365mc 신촌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팥을 과다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칼륨함량이 높아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팥에만 의존한다고 해서 몰라보게 날씬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김대표원장은 “팥은 어디까지나 부스팅(boosting) 효과를 내는 보조적인 수단일 뿐 기본적인 식이조절과 운동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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