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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보는 건강… 장질환, 정력, 페암이 보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3월6일 08시35분    조회: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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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은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역할을 하기도 한다.

손가락이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역할을 한다. 손가락 관찰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순 없지만 잘 활용하면 조기에 병을 진단하거나 건강악화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도구로 리용할 수 있다. 지금 바로 손가락을 확인해보자.

약지 두번째마디의 두께 = 장질환

약지 두번째 마디가 유독 좁다면 과도한 피로감의 신호일 수 있다./사진=이욱 박사 제공
약지 두번째 마디의 두께가 다른 사람보다 유독 좁다면 과민성장증후군이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보자. 최근 부산대 연구진이 방문판매원 1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지가 유독 얇아 푹 파인 듯 들어간 사람은 과민성장증후군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지). 과민성장증후군은 장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복통, 소화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주된 악화요인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다. 뇌는 피로감을 느끼면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변화시키는데, 이로 인해 위장관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리욱 박사는 "과민성장질환은 신경성 질환중 하나로, 신경적 원인이 손가락신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약지 길이가 긴 남성 = 정력, 운동신경

남성은 약지 길이가 길수록 정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노스다코타대 운동신경학과 교수진은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57명의 젊은 남성들의 손가락길이를 조사해 정력 및 운동신경과 비교한 것. 연구결과, 약지가 길수록 정력과 운동신경이 더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약지의 길이는 절대값이 아닌 검지의 길이를 약지의 길이로 나눈 값을 리용했다. 즉, 검지와 비교해 약지가 많이 길수록 정력이 좋다는 의미다. 이전에도 약지길이가 정자수나 생식기길이와 비례한다는 연구가 나온 바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엄마 배 속에서 손가락이 형성될 때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게 원인이라고 추측한다. 약지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고 검지는 녀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한다.

량손 검지 맞대어 나오는 모양 = 페질환

량손 검지를 맞대었을 때 다이아몬드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면 페질환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페렴, 페섬유화증, 페암 등 페질환자의 약 30~50%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손가락모양이 있다. 바로 '곤봉지' 현상이다. 량손의 검지 손톱을 서로 밀어내듯 맞대었을 때, 손톱 사이에 다이아몬드모양이 생기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손가락 끝이 부어 곤봉처럼 뭉툭해진다고 해 곤봉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페질환으로 인해 만성적인 저산소증에 로출되면 모세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로 인해 신체 말단의 연조직이 과다증식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곤봉지현상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페기능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다만 모든 페질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곤봉지현상이 없다고 페질환이 없는 것으로 단정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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