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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이것' 발병률 높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3월16일 07시43분    조회: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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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미세먼지에 로출되면 알레르기비염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가 초미세먼지에 로출되면 알레르기비염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대중의대 연구진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대만 대중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 13만 7637명의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의 출생 전후 거주지를 반영해 일일 평균 초미세먼지 로출량을 계산해 비교·분석했다. 이들 중 약 30%(4만 7276명)가 알레르기비염이 걸렸으며 평균 3세 때 진단을 받았다.

연구결과, 일일 평균 초미세먼지 로출량이 25μg/m³ 이상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알레르기비염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30주부터 출생후 12개월 사이에는 초미세먼지로출량이 17.98μg/m³만 넘어도 알레르기비염의 위험성을 높였다. 전반적으로 초미세먼지로출량이 10μg/m³ 증가할 때마다 알레르기비염진단률은 30% 높아졌다.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로서 초미세먼지 로출이 알레르기비염으로 이어진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못했다. 다만, 연구팀은 비강의 발달 시기를 원인중의 하나로 꼽았다. 임신 후기와 출생 직후 유아기는 코와 부비동 발달에 가장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유해물질에 로출되면 알레르기비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초미세먼지는 먼지중에서도 지름이 2.5㎛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중에서도 립자가 작은 먼지를 말하는 것. 립자가 큰 먼지와 달리 단기간만 로출돼도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농도가 '나쁨' 수준인 날이 많아 사회적 우려가 큰 상황이다.

연구팀은 론문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 로출과 알레르기비염 발병간에 련관성이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마련했다"며 "특히 임신 후기와 출생후 1년은 초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흉부(Thorax)'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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