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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잠깐 눈을 붙이는 꿀잠은 오후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낮잠이 오래된 관습인 문화권도 있다. 스페인의 시에스타, 이딸리아의 리포소 등이 그 례이다.
적당한 낮잠이 졸음을 쫓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한다는 연구가 적지 않다. 그러나 대규모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력학적 연구에 따르면 때에 따라 낮잠은 해로울 수 있다. 밤잠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낮잠은 건강이상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연구에 따르면 낮잠을 오래 자는 성인은 당뇨병, 심장질환, 우울증에 걸렸을 위험이 크다. 낮에 졸린 리유는 밤에 제대로 자지 않은 탓일 수 있다. 수면의 본령인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건 수면 장애의 조짐이며 이는 만성질환과 련관이 있다는 것.
미국의 건강매체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낮잠을 잘 자는 방법을 전문가에게 물었다.
◆ 언제 = 이른 오후가 최적의 타이밍이다. 점심을 먹은 후에 신체리듬이 떨어지는 구간이다.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 녀성 병원 수잔 버티시 박사는 "늦은 오후나 저녁의 낮잠은 밤잠을 방해한다"고 조언했다.
◆ 얼마나 = 20분 안팎이 좋다. 낮잠이 길어져 깼을 때 상당 시간 정신이 혼미한 정도라면 곤난하다. 짧게 자야 밤잠을 방해하지 않는다. 알람을 맞춰두고 자는 게 좋다.
◆ 어떻게 = 낮잠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 필요하다. 20분 안팎 동안 꿀잠을 방해받지 않을 조용하고 안온한 장소를 물색하는 게 좋다.
◆ 점검 = 낮에 자꾸 졸린다면 그 까닭을 따져보자. 전날 야근 탓에 수면이 부족했다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전날 7시간 이상 잤음에도 상습적으로 낮에 졸린다면 만성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그런 상황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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