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스크 4시간 이상 착용하면 세균번식장으로’라는 화제가 인기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과연 진짜일가?
날씨가 더울 때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마스크 아래 피부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고 게다가 호흡으로 인해 마스크 내부가 점차 축축해진다. 때문에 마스크에 의해 가려진 구역은 사실 고온, 고습도, 무산소 환경을 두루 갖춘 ‘세균락원’으로 된다.
만약 장기적으로 마스크를 바꾸지 않으면 이러한 고온, 고습도, 무산소 환경에서 많은 피부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우리의 피부표면에는 각종 세균이 존재하는데 일상적인 상태에서는 이러한 세균과 우리의 피부장벽 사이에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여 피부의 건강을 유지한다.
하지만 마스크를 너무 오래 착용하면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서 피부 각질층의 투과성이 높아지며 유해물질이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온도가 올라가면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지고 피부에 기름기가 많아져 피부색이 칙칙해지고 모공이 커진다.
또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좌창프로피온산간균은 혐기성 균의 일종으로 마스크에 덮인 안면의 저산소환경에서 번식하기 매우 적합하다. 그리하여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 흔히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사실 마스크의 습열환경은 세균번식에 매우 유리하고 사용시간이 길어질수록 보호능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마스크를 4시간 동안 안바꾼다고 ‘세균번식장’이 된다는 결론은 과학적이지 않다.
일반적으로 1회용 의료용 마스크와 의료용 외과마스크의 루적 사용시간은 8시간을 넘지 말아야 하고 직업적으로 세균에 많이 로출되는 인원이 사용하는 마스크는 4시간을 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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