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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당신을 지배하고 있다는 신호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월13일 09시28분    조회: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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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음 때문에 머리가 깨질 듯한 아침에 중얼거린다. "지난밤엔 좀 과했어. 그래도 내가 알코올 중독은 아니지." 사흘 내리 술을 마시고도 말한다. "난 그냥 술을 좋아하는 거지. 중독은 아냐."

그렇다면 알코올 중독자는 어떤 사람일까? 눈 뜨면 술부터 마시고 그 결과 직장도, 가족도, 친구도 잃은 사람?

그건 영화 속 스테레오타입일 뿐. 알코올과의 관계는 그리 간단치 않다.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늘고 있다면 진지하게 톺아볼 것. 술이 인생에서 너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신호, 미국 건강 매체 '웹엠디'가 정리했다.

◆ 폭주 = 원래는 딱 한 잔만 마실 생각이었다. 그런데 다섯 잔을 마셨다. 또는 전혀 마실 생각이 없었는데 반주로 시작해 순식간에 삼차까지 '달려' 버렸다. 그렇지만 완전히 뻗은 건 아니라고 변명할 생각은 버릴 것. 예정보다 더 마시는 경우가 잦다면 음주 습관에 대해 돌아봐야 한다.

◆ 통제 = 술자리에서 지금 몇 잔째 마시고 있는지 속으로 계속 센다. 또는 술에 대한 원칙을 세운다. '혼자 마시진 않겠어' 라든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절대 금주' 같은. 통제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스스로에게 '난 술 따위에 지배당할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게 한 다음 '그러니까 계속 마셔도 괜찮다'는 허가를 받으려는 것.

◆ 규칙 = 자꾸 술 마실 때의 규칙을 만든다. 예를 들어 술을 한 잔 마시면 반드시 물도 한 컵 마신다든지, 다트 게임 한 판 당 맥주 한 병만 마신다든지. 역시 자신이 알코올을 지배하고 있다는 확신이 절실해서 나오는 행동이다.

◆ 분노 = 알코올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술이 있거나 없거나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다. 즉 저녁 식사 자리에 와인이 나온다면 즐거워하겠지만, 와인이 없다고 화를 내지는 않는다. 알코올에 의존하고 있다면 다르다. 술이 나올 거라 기대했는데 나오지 않는다면, 안달이 나다 못해 분노가 치밀 수 있다.

◆ 갈망 = 회의를 하는데 마음은 딴 데 가 있다. 즉 회의가 끝난 다음의 회식에서 신나게 들이켤 생각을 하고 있다. 퇴근 시간을 기다리며, 주말을 기다리며, 내내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기대로 짜릿하다면 알코올 소비를 줄일 때가 됐다는 신호로 여겨야 한다.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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